본문 바로가기

내 인생을 바꾼 518- 시애틀에 보내는 오월 메세지

페이지 정보

등록일
2020-05-13
작성자
권종상
조회수
1,823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시애틀에서 우정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권종상이라고 합니다. 우체부에요.

5월이 도 돌아왔네요 올해는 특히 5.18 40주년 입니다. 벌써 그 시간이 40년이나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월이 그렇게  빨리 흘러갔네요.
우리가 이 40년 동안 이뤄낸 진보를 생각해 보면 오월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였던 1986년에 되어서야 알게 됐어요.저희 선배들이 교회 지하실에서 오월의 참상이 담은 비디오랑 사진들을 보여 줬어요

그리고 삶이 그때부터 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5월은 저에게는 또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그 오월에 그 어떤 비극을 온 몸에 안고서 미국의 오신 윤한봉 선배님을 만나게 되는 것도 제 삶을 많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광주에 대해서 알게되고 우리 현대사의 비극들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됐죠.

우리한테 지금 우리가 나아갈 세상 우리가 어떤 세상을 꿈꾸어야 하는 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어요.

대동세상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순들을 어떤 식으로 우리가 같이 손잡고 바꿔낼 것인가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또 거기에 대해서 같이 실천해야 된다는 사실 역사 안에서 우리가 그 역할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늘 한번 되짚어 보게 만듭니다.

저희가 이제 5월에 슬픔을 극복하고 우리가 다음에 또 5월을 맞을 때 보다 나은 그런 세상을 만들었다고 저희가 자신하는 같이 그렇게 웃을 수 있는

그런 5월 해외동포들이나 또 국내에 계신 분들이나 같이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은 정말 뜻 있는 날이고 저희가 피 위에서 지금 이 세상을 만들어 냈다는 거 그걸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만듭니다

아무튼 5월 영령들에게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그것을 지금까지 함께 기억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저를 개인적으로는 오늘날에 저로 만들어 주신 그런 오월을 겪어내신

저의 앞에 선배님들 그리고 저희 동지들을 다시 기억해 보게 되는 그런 5월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