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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광주를 마주하다 <오마주> 교육 3차시, <소년이 온다> 로 만나는 5.18민중항쟁

페이지 정보

등록일
2020-05-18
작성자
노원여성회
조회수
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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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원구 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5월의 광주를 마주하다 <오마주>'의 교육이 어느새
3회차! 5.18민중항쟁의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는 우리의
세 번째 모임이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채워졌어요 :)

5월 6일  <빛고을 씨앗망울> 팀의 만남으로 시작한
3회차 교육은 5.18민중항쟁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먼저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5월의 그날... 소년이 온다' 영상을 함께 본 뒤,

<소년이 온다>를 읽은 소감과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말이나 글 또는 장면을
하나씩 꼽아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리고 이어 나눠본 이야기는
책의 제목과 표지에 대한 생각!

<소년이 온다>라는 제목과 표지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았는데, '깨끗한 마음', '맑은 마음'이라는
안개꽃의 꽃말이 기억에 많이 남았답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글귀로 많이 꼽아 주신,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도 깨끗한 무언가'라는
'양심'이란 힘과 그 마음을 지켰던 수많은 민중이
다시금 떠오르면서요.

<소년이 온다>는 1장 중학생이었던 동호, 2장 동호의 친구 정대,
3장 도청에서 시신들을 관리했던 고등학생 은숙, 4장 도청에서
희생자를 파악하고 시신 관리를 총괄하며 장례를 준비했던 진수,
5장 동일방직 노동자였던 선주, 6장 동호 어머니,
그리고 에필로그 작가 한강의 이야기까지.
각 장마다 이야기 인물이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인물이 이야기가
누구였는지도 함께 나눠보았어요.

각자에게 제일 아팠던 부분을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책 속에 등장하는 국가의 부당한 인권 침해 장면들...

1980년 광주를 지나 많은 순간, 많은 장소에서 여전히
고립되고, 짓밟히고, 훼손되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최근 읽고, 보았던 폭력과 아픔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도청에 남았던 시민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남아 있었던 걸까요?
5월의 광주를 마주하고 있는 당신은 무엇에 이끌려,
혹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지 나눠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5월의 광주를 지켰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행동을
잊지 않고자 한 자리에 모인 우리들의 마음을 나누며
우리는 다시 다짐하고 입을 모았습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겠다고.
외면하지 않고 바로 마주하겠다고.
결코 잊지 않고 더 널리 알리겠다고.
더 많이 공부하며 하나라도 더 실천하겠다고요.

5월의 광주를 마주하는 시간은 언제나
뜨겁고 뭉클한 무언가를 남기고,

이제 저희는 남은 한 차시.
<화려한 휴가>를 보고 만나는 4회차 교육
일정을 다시 정리하며 <소년이 온다>로 돌아본
5.18민중항쟁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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