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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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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6-05
작성자
자유게시판
조회수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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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후기 <꽃피는 철길>

한 기차역이 나온다.
기차가 오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광주와 연락이 안된다.
기차역 직원은 아이들과 있는 아이들이 연락이 닿지않아 안절부절하며
역장님께 광주에 갔다오겠다고 하지만 역장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냉정하게 말씀하시는 역장님도 실은 광주에 있는 아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지만 결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기차역에서 노는 아이들의 어머니도 남광주시장에 가셔서 어제 저녁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도 역장님도 기차가 오는지 철길에 귀를 갖다대 보지만 좀처럼 움직임이나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광주에 있는 아이들과 아내가 걱정된 기차역 직원은 결국 기찻길을 따라서 광주로 향하고 만다.
기차역에 남겨진 직원의 모자를 역장님은 자세히 본다.
그러다 기찻길에 아이들이 올려놓은 꽃들을 보고 역장님은 다시 기찻길에 귀를 대본다.
이 영화는 직접적인 5.18의 상황을 보여주지도 알려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5.18에 대한 상황이 그대로 와닿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실 이 영화의 감독이 표현한 것이 내가 해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렇게 받아들여졌다.
너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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