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2020-028호]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재난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여

5·18민중항쟁제40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40주년 행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민과 세계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서 행사위원회가 준비해온 제40주년 ‘전야제’ 행사를 비롯하여 국민대회와 청년마당, 민주기사의 날 등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기로 합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추모와 기념을 위한 행사로서 추모제와 부활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법을 강구하면서 축소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3. 한편, 심미적 공감과 미래적 승화의 의미를 담은 문화예술 행사는 그 지속성을 고려하여 연기하거나 댸체하는 방식으로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40주년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그리 간단하게 정리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5·18진상규명’의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것은 가장 우선적인 과제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으로서 지난 40년을 성찰하고 오는 40년 이후를 꿈꾸도록 해야 합니다.

이후 행사위원회에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40주년의 의미와 정신을 구현하는 과정을 준비하여 국민들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측불허의 고통에 놓인 국민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7일

5·18민중항쟁제40주년행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