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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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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3-2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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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선언문

 

다시, 오월입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며 국민들을 학살한 국가권력에 목숨 걸고 싸웠던 그 오월 입니다.’ 80년 그해 5월의 외침은 결국 군사독재를 무너뜨렸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뿌리로 굳건히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44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과 폄훼로 오월을 지우려는 망동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5월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도 멀기만 합니다. 이는 아직도 805월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발포 경위 및 암매장 등에 관하여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놓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개별조사결과 보고서는 이후 더 커다란 역사 왜곡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44주년을 맞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여전히 오월의 진상규명이 절대적 과제임을 확인하고, 오월 역사 왜곡 세력에 맞서 역사 정의를 세울 것을 다짐합니다.

 


여전히, 오월입니다.

 

2024, 여전히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의 위기, 기후환경의 위기, 전쟁의 위기 등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의 숭고한 가치와 함께 광주가 보여준 대동정신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그 불안을 종식하여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갈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저력임을 확인시킬 것입니다.

 

19805월 민중항쟁, 그리고 이어진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투쟁, 오월 정신 계승 투쟁, 876월 항쟁과 이후 촛불 항쟁까지, 그리고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시대적인 아픔까지도 오월의 과제로 함께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오월의 가치를 실천하는 국내외의 또 다른 오월과 사회적 소수·약자,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오월입니다.

 

44주년 기념행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울림, 다양한 사람들의 연대를 통해 오월공동체 정신을 확장 시키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기념행사 곳곳에서 오월의 가치를 마음껏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4주년 기념행사의 핵심적 가치인 청소년, 청년 등 미래세대를 주인공으로 지속 가능한 기념행사의 토대를 마련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오월 기념행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단체들의 혼란으로 상처입은 오월 당사자들과 유가족, 피로감을 느끼는 광주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고, 행사위원회의 과감한 혁신과 변화로 다양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하여 이후 45주년, 5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

 

올해 5·18은 세대와 세대를 넘어, 기억과 국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오월이자 하나 되는 오월이 될 것입니다.

 

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기치로 오늘 출범을 선언합니다.

 

광주시민과 오월 광주를 찾아오시는 전국의 민주시민 및 국제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연대하여 5·18의 가치가 영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며, 올해 기념행사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24319

 

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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