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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하는 ‘이한열을 찾아라’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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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회
작성일
20-06-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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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공모사업

공모사업단체 : 신창마을교육발전소 


광산구 신창동, 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하는 ‘이한열을 찾아라’ 기획전시
마을교육 공동체가 힘을 모아 ‘우리 동네 오월 역사’로 기려

33주년을 맞은 6‧10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뜻깊은 전시 행사가 광주 광산구에서 열렸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광산구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와 광주진흥고등학교, 수문초등학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기획전시 ‘이한열을 찾아라’는 광주에서는 보기드문 1987년 6‧10민주항쟁을 기리는 행사다. 

6‧10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고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진흥고가 광산구 신창동에 자리잡고 있는 까닭에 지역 주민단체, 마을교육공동체가 학교와 손을 잡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한다는 뜻으로 힘을 모아 시작했다.
1987년 6월 9일, 22살 이한열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폭압에 저항하는 시위를 전개하다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뇌손상으로 병상에 누운 지 27일 만에 결국 숨져 1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민주국민장을 끝으로 고향 광주로 돌아와 영면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이기도 했는데, 행사를 주관한 신창마을교육발전소 하명수 회장은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이한열 열사도 광주가 기억해야 할 오월 역사라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시내용을 준비한 것이 이채롭다.

‘큰 인형과 L의 운동화’는 지난 5월 16일 금남로 오월시민행진에 참가했던 큰 인형 중 일부 작품이 전시돼 눈에 띄었다. 총 3점의 이한열 형상의 인형은 각각 중학생 시절, 고등학교 시절, 대학생 시절의 앳되고 밝은 미소년의 형상을 그려내고자 한 듯하다. 피격 당시의 모습에서 벗어나 비범했지만 평범했던 한 청년의 아름다운 시절을 기억하려 애쓴 노력이다.

‘인형극- 198769757922’는 신촌원시인그림책마을 극단이 직접 대본을 쓰고 인형을 제작하여 공연을 준비하여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녹화한 동영상 형태로 공개하고 극에 등장한 인형을 현장에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는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인기다. 

‘걸개그림 협동 컬러링’과 ‘기억의 의자 목공체험’은 각각 작가와 함께 전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즉석에서 직접 붓을 들어 색을 칠하고 망치와 공구로 의자를 다듬어 공동으로 완성해간 참여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시 첫날 완성된 걸개그림은 이후 수문초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전시에서 컬러링 작은 엽서 작업으로 다시 한번 인기리에 작업되기도 했다. 기억의 의자는 진흥고 이한열 동상 옆을 지키는 든든한 설치 조형물로 자라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역사동아리 유월이 마련한 이한열 사진전, 예지책방이 선정한 5‧18에서 6‧10항쟁까지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동화, 소설 등을 소개한 ‘오월 서가’, 사진그룹 허상 사진전 등이 전시됐다. 6월의 버스킹으로 전시장의 단조로움을 음악으로 채워낸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공연도 시선을 끌었다.

이번 전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진흥고 김지현 역사 교사는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오늘 민주주의가 40년 전 광주에서, 33년 전 전국 각지에서 한마음으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목놓아 외치고 부르던 바로 ‘그 날’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로 광주광역시, 시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기억해야 할 우리동네 오월 역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연숙 신창동장은 ‘앞으로 광산구와 함께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청소년 마을교육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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