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박미경)는 5월 13일부터 ‘오월 정신 따르는 숭고한 행동, 시민헌혈 캠페인’을 시작한다.

13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 센터에서 협약식 열어

1980년 5월 당시 군인들의 무차별 진압으로 시민들과 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쓰려졌고, 수술할 때 필요한 피가 부족해지자 광주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 오월의 나눔-대동 세상은 헌혈에 동참한 시민들의 헌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숭고한 행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뜻을 기리고자 행사위와 함께 공감한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정무창),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회장 양재혁)는 5월 13일(월)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 센터에서 그 당시 보여준 광주시민의 오월 정신을 따르는 숭고한 행동을 다시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는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가꾸는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정기적인 헌혈 참여할 것을 함께 약속한다. 또한 헌혈 홍보위원인 이명노 시의원이 직접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헌혈 캠페인 시작

협약식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5·18 기념 헌혈 캠페인이 지속될 예정이다. 먼저 헌혈에 동참한 시민에게 기념 뱃지를 드릴 예정이다. 다가오는 5월17일(금) 전야 행사 때 금남로 일원에서 헌혈 버스로 시민을 맞이하여 80년 5월 당시 나누었던 연대의 현장에서 헌혈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금남로에서 진행되는 해방광주(시민난장)에서 헌혈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나아가 45주년에는 행사위와 광주전남혈액원이 전국 헌혈 나눔 캠페인 문화를 확장 시켜 갈 계획이다.

박미경 상임 행사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나눔과 희생으로 민주주의 지켜낸 80년 광주의 숭고한 행동이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총체적 위기의 시대를 함께 돌파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