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오월공론장 만들기 프로젝트인 <에브리씽, 메이, 올앳원스(Everything, May, All At Once)>가 시작되었다. 본 사업은 44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의 “청년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제안되었으며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세대의 가치를 담아낼 새로운 “오월정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발견하고, 청년들이 일상에 직면한 삶의 문제들과 오월의 가치를 연결할 “모두의 공론장”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3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 번째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웹진(온라인 공론장) 제작, 두 번째는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소규모 쌀롱)”, 세 번째는 “명사와 함께하는 오픈공론장(토크콘서트)”이다. 5월부터 8월까지 총 4개월간 진행되며 총 10번의 웹진(온라인 공론장) 발행과 7번의 오프라인 공론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월요일에 첫 번째 웹진이 발행되었으며 "전야제에 생애 처음 참석해 본 청년의 소감", "87년생 엄마가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5·18",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광주, 그리고 오월" 등의 목소리를 담았다.

웹진은 링크(https://everythingmay.creatorlink.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구독하고 자신의 이야기도 제보할 수 있다. 오늘날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가치들을 5·18과 연결하고 “오월 정신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이 청년들의 삶과 연결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담고자 한다. 2주에 한 번씩 격주로 발행된다.

또한 5월 22일 수요일에는 첫 번째 오프라인 공론장인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이 심해랩(광주 동구 서석로 34-6 2층)에서 열렸다.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은 정원 20명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쌀롱프로그램이다. 광주라는 도시에서 자신만의 방식과 색깔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언어로 해석하는 “오월정신”에 대해 자유롭고 소란스러운 논의의 장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론장의 첫 번째 호스트인 심해는 “지방은 힘들어”, “광주는 안돼”라는 수많은 편견을 정면으로 깨부수며 8년에 걸쳐 광주DJ씬과 서브컬처 향유문화에 구심점을 만들어온 매력적인 전자음악 커뮤니티다. 첫 공론장은 심해가 운영하는 언더그라운드 클럽 ‘“심해랩”에서 열렸으며 심해가 광주라는 도시에서 도전해온 개성 있는 활동들과 더불어 5월 17일 전야제 당일 자체적으로 기획한 평화를 염원하는 “518레이브(Rave)” 무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현장에도 다양한 청년들이 참여하여 “청년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오월정신” 등 5·18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으며 해당 이야기들은 6월 3일 발행되는 웹진 2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작지만 소란한 공론장>은 6월 5일 수요일 광주 유일의 여성지향 어덜트토이샵인 “세컨드웨이”에서 열린다.

한편 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의 대표 슬로건은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으로 올해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 기억과 국가를 넘어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오월이 되자’는 의미와 함께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각종 위기를 뛰어넘을 힘이 되는 하나되는 오월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청년기획사업”은 44주년 기념행사의 핵심과제인 ‘미래세대로의 전승’에 부합하는 청년 분야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신설된 핵심 사업으로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기획사업이라는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