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오병윤)는 5월 행사를 약 한 달여 앞두고 시민 사회 곳곳에서 쏟아지는 성원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크라우드 펀딩을 열어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소셜펀치(socialfunch.org/518gj)’에 이어, 오는 19일 각종 5·18 굿즈를 발매해 올해의 기념품을 후원 보답으로 받을 수 있는 텀블벅 (tumblbug.com/518people)을 오픈했다. 또한 이런 흐름에 힘 입어, 지난 16일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는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기부금 1천만 원 기부

지난 16일,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는 기부금 1천만 원을 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옥현진 시몬 대주교는 행사위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오월 시민의 마음이 작년 겨울부터 다시 한번 거리와 광장에 나타났기에, 그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라며 뜻을 밝혔다. 해당 비용은 오는 5월 펼쳐질 각종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운영과 진행에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응원봉 키링, 미니 손깃발, 슬로건 타올 등 다채

오는 19일 오전 9시 오픈한는 텀블벅 ‘45주년,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 컨셉은 지난 12·3 내란 이후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의 열기를 45주년 5·18민중항쟁으로 옮기고자 하는 시도다. 당시 광장의 주역이었던 응원봉을 상징하는 ‘아크릴 키링’, 또 다른 광장의 주역이었던 깃발 군단을 상징하는 ‘미니 손깃발’, 그리고 언제나 집회의 상징이었던 손팻말의 재구현인 ‘슬로건 타올’을 제작한다. 특히 응원봉을 상징하는 아크릴 키링은 5·18민중항쟁의 구 전남도청 앞 분수대가 아름답게 쏟아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달성 목표액은 10,000,000원이며, 2025년 5월 18일(일)까지 진행된다. 6월 4일 텀블벅 정산 이후 제품을 발주하고, 7월 1일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텀블벅 ‘45주년,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 주소는 www.tumblbug.com/518people 이다. 원하는 굿즈가 들어있는 세트를 골라 텀블벅을 통해 카드 혹은 계좌 결제 등을 예약하면 되며, 목표가 달성되어야만 최종적으로 모든 후원자에 대한 일괄 결제가 진행된다.

크라우드 펀딩 ‘소셜펀치’ 80여만 원 모금

소셜펀치는 지난 2일 오픈한 이후로 2주간 약 79만 원의 금액이 후원되었다. 이번 기념행사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뜻을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모아내기 위함이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내란 사태로 큰 상심을 겪은 전국의 시민들이 광주로 향하고, 오는 5·18기념행사를 응원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후원에 참여한 유재현 씨는 후원자 한마디를 통해 “우리의 오월은 1980년과 현재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바라는 애절한 민주주의의 갈망”이라며 “반짝이는 광장의 응원봉이 잊고 지내는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춰줄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사이트(socialfunch.org/518gj) 접속해서 페이지 우측에 있는 ‘후원하기’를 클릭한 후, 이름·이메일·후원액을 선택하고 무통장입금 혹은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무통장 입금의 경우, 후원자가 계좌 ‘광주은행 1107-021-162885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로 직접 입금해야 한다.

행사위 오병윤 상임행사위원장은 “벌써부터 5월에 광주를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보태 주고 계신 풀뿌리 시민 사회의 관심과 열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오월 광주, 민주주의 축제’가 지난 겨울 항쟁의 연원이었음을 증명하는 일환으로, 관이나 국가가 아닌 시민들의 힘을 모아 무사히 추모와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처(062-352-0518)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