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보도되는 #미얀마 소식은 정말 어둡고 참담합니다.

마치 1980년 5월의 광주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군부 폭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미얀마에도

#518민중항쟁 처럼 민주화운동이 반드시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엮어 봅니다.

​

#미얀마민주화운동 적극 지지합니다!

지난 23일에는 제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미얀마를 위한 오월행동이 있었습니다.

재한 미얀마단체 연석회의를 비롯하여 #오월어머니집 주최로 주먹밥으로 함께 광주정신! 그리고 연대가 이어졌으며,

광주와 미얀마연대 딴봉띠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

미얀마에서는 대통령과 총리는 군부에 명령할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이에 미얀마 군부는 정치가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할 때마다 쿠테타 위협을 가하여 정부를 하수인으로 삼아왔고

2021년 쿠테타가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 폭압을 가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

518민중항쟁 때 어머니들은 군부독재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요구한 것도 아니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어머니들은 자발적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민주화운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사실 그 시절 광주는 지금의 미얀마처럼 신군부 세력의 집권 시나리오에 따라 실행한 폭력적인 진압으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당시 광주 시민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너나 할것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군부세력과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518민중항쟁을 몸소 겪고 그 아픔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는 오월어머니들께서

518민중항쟁과 너무나 닮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위해 손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어 주셨습니다.

오월주먹밥과 함께 518민중항쟁의 발자취가 새겨져 있는 지도를 함께 건네어 주셨습니다.

오월어머니들의 마음이 미얀마 시민들에게 맞닿아 부디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518민중항쟁과 너무나 닮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광주지하철 문화전당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공간이 있습니다.

주먹밥으로 함께 광주정신 그리고 연대 행사가 끝난 이후 딴봉띠 집회를 위해 518민주광장으로 향하는 길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되고 있을 미얀마 시민들을 떠올리면서 숙연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염원하는 분들의 수많은 바람이 518민주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미얀마 시민분들은 어떤 마음일지...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1980년 5월의 광주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고 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

학살을 멈춰라! 미얀마 민중을 지지한다! 광주와 미얀마 연대의 딴봉띠 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햇살이 엄청 뜨거운 휴일 한낮이었지만 얼마나 미얀마 시민들이 민주화를 염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주 시민과 미얀마 시민이 함께 펼친 연극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와 2021년 현재 미얀마의 상황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518민중항쟁은 41년이 지난 지금에도 진실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여전히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은 그 날의 진실을 알고 있고 또 기억하고 있기에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염원하며 적극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민주주의는 총칼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광주는 미얀마의 봄을 응원합니다.

​

다른 특별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아무 죄없는 시민들을 무참히 죽이고 짓밟는 그런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1980년 5월 광주를 기억하듯 미얀마 역시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죄를 지은 사람들은 벌을 받고 희생된 분들은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