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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2기] 518민중항쟁 자정영화제 좋은 빛, 좋은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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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121-06-2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8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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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자정영화제

좋은 빛 좋은 공기

안녕하세요!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오월홍보단 오월이들 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달인 5월에는

많은 행사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자정에 상영되는

자정영화제 좋은 빛, 좋은공기를 관람하고 온

그 생생한 후기를 한번 공유해볼까해요!

자정영화제는 28일 0시(자정 12시)에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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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은 문화전당역 4번출구 쪽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렇게 보이는 곳에서

그 자리를 잡고 시작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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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인 11시 반에 왔는데도

영화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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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쪽 옆에서는 518 엽서와

518뱃지를 나누어주고 계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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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도 종류 별로 있는 것 중에서

한가지를 받을 수 있었고, 마스크, 뱃지를

모두 관람하시는 분들께 무료로 배포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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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월쿠키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는데요

광주 사회적경제 제과, 제빵 기업의

협업사업으로 만들어졌다고하는데

그 맛과 생김새는 아래에서

추가로 더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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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

라는 문구와 전라남도청 입구가 그려진

엽서를 저는 골랐구요

함께 나눠주신 마스크와 뱃지 였어요!

오월 기자단으로 받았던 뱃지인데

또 받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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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다 되어가니까 어느덧

좌석에 사람들이 꽉 차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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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와 함께 자정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주기로 불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년으로 불리우게 되었는데

그 의미는 예전에는 그 처절하고 무고했던 죽음

숭고했던 죽음음 기억하고 추모하고

또, 추념하기 위한 제사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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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죽음을 무릎쓰고도

광주를 지켰던 그 분들,

죽음을 앞두고도 피를 나누고 주먹밥을 나누었던

광주 시민들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고 완성시키고자 하는 의미로

주년이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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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님께서 말씀을 이어가셨는데요

이 시간에 이렇게 영화를 틀어주는게

이례 없었던 처음이라해요!

제41주년518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광주영화여성인연대, 광주여성영화제,

문학컨텐츠 그룹 잇다 에서

함께 해주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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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열두시 자정이 되어서

영화제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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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영화를 품다

자정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영화는

임흥순 감독님의 좋은빛, 좋은 공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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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빛, 좋은 공기광주

부에노스 아이레스

두 도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국가폭력에 의해서

희생 당한 사람들과

살아 남은 사람들의 기억과 아픔을 이야기하면서

현대 우리들의 숙제

그리고 모습들을 상기시켜주는 영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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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좋은 빛, 좋은 공기인지 소개를 보고

너무나도 깜짝 놀랐엇는데요

좋은 빛 이라는 뜻을 가진 광주

그리고 좋은 공기라는 뜻을 가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이 두도시의 놀랍게도 닮은 부분이 많은데요

신군부 세력에 의해 7천여명

무고한 희생을 당한 광주

마찬가지로 국가 권력으로 3만여 명

시민들을 실종자로 만든 부에노스아이레스

이 학살의 고통 속으로부터

아직까지도 아픈 역사를 겪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나타낸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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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 5월과 너무나 많이 닮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이 영화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

미얀마 사람들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영화인데요

유골을 발굴하는 영상부터 시작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교차하며 진행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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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로

518행방불명 실종자 가족,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유족,

생존자 및 구속 부상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실종자 가족, 생존자 등

그분들의 생생하고 가슴 찢어지는

이야기들을 녹여내어 나오는데요

518민중항쟁에 대한 내용도 하나씩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경험자들로부터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죠

포스팅 사진 속 영상에 나오는 구시청은

시민군들이 총을 들면서

계엄군들이 21일 오후에 후퇴를 하게 되고

구시청의 그 자리를

금남로 바깥에 있던 시민군들이

다시 들어와서 26~27일까지 본부로 사용하게 되죠

그러나 27일 새벽에 계엄군이 다시 들어와서

공무원을 세우다가 계엄군이 본부로 썼다가

또 다시 시민군이 들어왔다가

다시 계엄군이 들어오고

다시 공무원이 사용하는 관공서로 돌아오고

이 것을 반복하는 다이나믹한 공간이었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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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까지 전남 도청으로 사용이 되었고

그 이후로 목포로 이전이 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게 되는

그 일련의 역사들도 읊어주시는데요

그 이 후에 이 공간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 과정에 1980년 당시 그 모습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현실도 말씀을 해주시죠

연결 통로 다 사라지고

건물 내부 칸막이 등 기술들이 다 없어진 상태로

리모델링이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사라지고 있는

항쟁의 흔적을 복원하라고 하는 모습도

영화 내용에 담겨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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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리면 우리가 알아서 다한다"

라고 정부에서 말해주었으나

기다리고 다시 말하고를 반복..

결국은 하지 않았기에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

청와대 앞으로 광주의 5월 어머니들이

가셨던 내용도 나왔는데요

그렇게 가게되면 또 다 되어가고 있다고

기다리라는 대답뿐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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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아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만 진상 조사를 해주라는 것..

좋은빛 좋은공기에서 나오는

이금례어머님의 사례는

유골의 유전자 조사를 통해서

아들임을 확인하게 되었고

2000년도에 망월동 묘지에

그 유골이 묻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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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직도 이름도 남김 없이

그 가족을 찾지 못한 분들이 많고

또한 묻혀서 나오지 못하고

혹은 나왔어도 가족을 찾지 못한

피눈물의 유가족과 유골들이 남아있어요

이런 것들 때문에 어머님들이 계속 오시는거고

80년 당시의 그 자체 그대로 복원을 해야하는

작업을 해야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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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가는 새벽 시간대의

5월의 날씨는 생각보다 싸늘하고 매서웠는데요

41년전의 그들은 얼마나 추웠을까를 생각하며

관람객들은 추위를 이기기위해

일어서서 담요를 덮어가며

영화 관람을 이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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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반대편에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머니들 또한

실종된 자식들을 찾아 투쟁을 이어가는데요

아르헨티나 군부의 사람을 비행기에서 바다에 버린

그 잔인했던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정말 오금이 저리고 치가 떨리기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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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무리는 광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청소년들이 나와서 공연을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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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에는 관람객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지면서

서로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공유하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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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신 분들께는

내용물이 담겨있는 518에코백을

나누어 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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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518마크가 새겨져있는

마스크들이 들어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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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바탕 그리고 검정바탕으로 된

뱃지 2개가 들어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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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예쁘게 패키지에 포장 된

오월쿠키가 담겨져 있었는데요

광주 사회적경제 제과, 제빵 기업의

협업사업으로 만들어진 쿠키로

장애인직업재활센터, 복지재단 등

더 좋은 '오월쿠키' 제작에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주어서 더 뜻깊은 쿠키였던 것 같아요

맛도 아주 훌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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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518민중항쟁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시간도 가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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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독재 저항

군부 반대, 복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있는 미얀마 세손가락을

모두가 함께 들면서 자정영화제를 마무리했어요

과거의 아픔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그들의 고된 삶

시간이 지나도 지구 저편에서 생겨나는

비슷한 사건들..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고

또 우리가 누렸던 이 평화를

다음 세대에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왜곡되지 않게

그리고 그들의 설움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낼 수 있도록

다같이 작은 관심이라도 기울여주고

잊지 않고 제대로 알아가는 오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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