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 2기] 광주가볼만한곳 오월민중길 주먹밥코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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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출근하는 아줌마 이번에는 외근모드입니다^^
어제는 정말 특별한 곳에 가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평소 걷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여행다니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데 해님형제 방콕모드니 어딜 다닐 수가 있어야지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어제는 여유가 생겼고 새벽 기차타고 광주 송정역으로 향했어요.
#광주가볼만한곳 쭈욱 둘러 볼 계획이었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뭔가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차분히 걸으면서 힐링여행을 하고 싶을 때~
혹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배우면서 교육적인 여행을 계획할 때 적극 추천해 드리고픈 #518오월길 직접 둘러보고 온 이야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광주가볼만한곳 오월길을 소개합니다~!!
오월길은 #518민주화운동 26개 사적지와 함께 광주 곳곳에 있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연계한 코스입니다.
오월인권길, 오월민중길, 오월의향길, 오월예술길, 오월남도길 총 5개의 오월길이 있으며, 각각 다양한 코스가 이어져요.
해맑은소나무는 오월민중길을 다녀왔는데요~
오월민중길은 오월광장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시민들의 발자취를 발견하는 길로
시민군코스, 들불코스, 윤상원코스, 오월여성코스, 민주기사코스, 주먹밥코스 등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주가볼만한곳 오월민중길 주먹밥코스
대인시장 - 광주여성민우회, 윤상원 기념사업회 - 광주YWCA 옛터(사적6호) - 도청과 518민주광장(사적5-1호) - 메이홀`갤러리바 0518 - 남광주시장 - 정율성 거리전시관 - 오월어머니집 - 광주공원 광장(사적20호) - 양동시장(사적19호)
총거리 : 약 6.6km
소요시간 : 약 1시간 44분
자~~ 이제 출발해 보겠습니다!
출발하기 전 편한 신발은 필수구요^^ 물도 한 병 챙기면 좋아요~~
그리고 네선생 검색창에 #오월길 치고 사이트 들어가서 주먹밥코스 사진 다운 완료!
대중교통 이용하기엔 살짝 애매하기 때문에 힐링하듯 걸어가는 거 추천해 드리구요~~
혹시나 투어하다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할 땐 네선생 지도검색 이용하시면 헤매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어요^^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금남로4가역에 내린 다음 3번 출구로 나와서 옆길로 조금만 걷다 보면 대인시장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른 아침이라 활발한 장터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재래시장은 언제나 사람냄새가 물씬 느껴집니다^^
1.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생필품을 제공하며 대동정신을 발휘한 대인시장
광주 동구 제봉로 194번길 7-1
한국전쟁 이후 구 광주역(현 동부소방서 자리) 동편 공터에서 인근 주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장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도청과 가까워 시민군을 위한 지원이 활발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인시장을 둘러본 다음 두 번째 코스인 광주여성민우회와 윤상원기념사업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실 대인시장에서 길을 건너 샛길로 들어가면 곧바로 광주여성민우회를 만날 수 있었지만 살짝쿵 돌아서 예술의 거리로 향했어요.
#광주여행 가신다면 꼬옥 예술의거리도 잊지 마세요^^
주먹밥코스의 두 번째 장소도 만날 수 있지만 정말 이색적인 공간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한낮에 갔더라면 더욱 진귀한 모습을 많이 봤을텐데 이른 아침이라 다소 아쉬웠습니다.
2. 지역 사회활동 단체들의 보금자리 윤상원기념사업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3
예술의 거리를 조금 걷다 보면 오월밥집과 함께 광주마당이 나옵니다.
광주마당 4층에는 윤상원 기념사업회가 있으며, 시민플랫폼 나들 등 지역 사회활동 단체의 활동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윤상원 기념사업회는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투쟁했던 윤상원 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광주마당에서 조금 더 걸으면 광주여성민우회가 있는 삼호빌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성민우회는 여성 차별과 소외의 해소를 목적으로 성평등을 위한 정책사업과 지역공동체 생성, 문화 및 교육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오월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민주열사오월길 안내 표시도 발견할 수 있어요.
가는 곳곳마다 뭐랄까.. 아주 상징적인 땅을 밟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3. 광주 YWCA 옛터(사적6호)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31-6
광주여성민우회에서 518민주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광주 YWCA 옛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518민주화운동 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시민군 결성 후 주먹밥이 전달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주인사들이 이 곳에서 시민들의 희생을 막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수시로 가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정말 평온한 거리인데 당시에는 얼마나 절박했을지.. 마음이 묵직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4. 구 전남도청과 518민주광장(사적5-1호)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518민주화운동의 본부 518민주광장과 구 전남도청입니다.
광장에 있는 518시계탑에서는 매일 5시 18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요.
오월이들 활동을 하면서 딱 한 번 들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숙연해졌습니다.
구 전남도청은 518민주화운동 본부가 있던 곳으로 최후항쟁지이기도 합니다.
지금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이렇게 수많은 광주 시민들이 모여 민주화를 애타게 외쳤던 곳.. 지금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네요.
518민주광장에 가면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리고 40여 년 전 광주와 너무나 똑같은 모습인 미얀마 민중항쟁 사진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518민주광장에서 조금 돌아서 걷다 보면 아시아 음식문화거리도 나와요^^
오월길 코스는 아니지만 주먹밥코스를 걷다 배고플 때 색다른 맛을 즐기고플 때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메이홀`갤러리바 0518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23번길 1
메이홀`갤러리바 0518은 시민 중심의 비영리 문화 자치 공간입니다.
메이홀은 나눔과 해방 축제 공동체였던 80년 5월 광주처럼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시민중심 문화자치공간입니다.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어서 내부에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ㅠ 다음에 방문할 땐 꼬옥 안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6. 주먹밥으로 전하는 마음의 연대 남광주시장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17번길 13-6
이번에는 밥집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 공간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메이홀`갤러리바가 위치한 남동 인쇄골목을 지나 전남대학교 병원을 지나면 남광주시장이 나옵니다.
518민중항쟁 당시 50대 밥집 아주머니들이 중심이 되어 주먹밥과 식수대용 과일을 시민군에게 공급하였고
이런 모습을 보던 시장 상인들도 식량 공급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당시 가장 많이 공급되었던 과일은 딸기였다고 하는데요..
시민군들의 원활한 식량 공급을 위해 심지어 목숨을 걸고 너릿재를 넘어 딸기를 가져다 준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518민중항쟁은 모든 광주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투쟁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남광주시장은 국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해님형제와 꼭 같이 가서 국밥 한 그릇 먹고 싶네요^^
남광주시장에서 남광교를 건너 양림역사문화마을 쪽으로 향합니다.
개인적으로 양림역사문화마을은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 광주가볼만한곳으로 적극 추천하고픈 곳이에요.
이곳에 가면 오월길 주먹밥코스 정율성 거리전시관과 오월어머니집을 비롯하여 펭귄마을 등등 다양한 공간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거든요~!!
음악을 따라 걷는 정율성 거리전시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휴먼시아 2차 입구 일대
정율성(1914년~1976년)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로 광주 양림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중국 최고의 인민음악가로 추앙받고 있으며, 정율성 거리전시관에는 정율성 선생과 관련한 각종 사진 및 영상자료를 비롯하여
대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요.
사실 정율성이라는 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주먹밥코스를 둘러 보면서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정율성 거리에서 오월어머니집으로 향하는 길에 3.1 만세 운동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역사공부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8. 오월어머니집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 418번길 18
오월어머니집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어머니들의 집입니다.
오월 정신 계승 사업 및 오월 여성의 이야기 등 책자 발간, 국내외 교류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월이들 활동하면서 오월어머니들께서 직접 만드신 주먹밥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아... 그렇게 맛있는 주먹밥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오월어머니들께서 그 당시 아픔의 역사를 최대한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9. 광주공원 광장
광주광역시 남구 중앙로 107번길 15
광주공원은 사실상 마음이 많이 무거운 곳입니다.
바로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에 맞선 시민군의 훈련장소이며,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인 광주신사 계단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많은 사상자가 생겨나자 시민들은 이곳에서 시민군을 편성하여 사격술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주먹밥이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10. 주먹밥으로 나눔 정신`공동체 정신 수호 양동시장(사적19호)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로 238 / 지하철 양동시장역 1번 출구 부근
오월길 마지막 코스는 양동시장입니다.
양동시장은 광주공원 광장에서 약 10분 정도 직진하면 나오는데 그 역사가 무려 100년이라고 하네요.
광복 이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어질게 살자는 뜻으로 '양동'으로 부른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먹밥 및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대동정신을 발휘했던 곳이며,
현재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으로 조성된 양동문화센터가 입주해 시민들에게 문화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만 시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군부독재와 맞서 싸웠고
지금의 민주화를 일구었습니다.
오월길을 걷는 내내 얼마나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뒤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지만
한 편으로는 현재 나의 생활에 대해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보다 의미있고 특별한 여행을 꿈꾸신다면 광주가볼만한곳 #오월길투어 추천해 드립니다.
내가 가고 싶은 사적지를 선택해서 둘러볼 수도 있고 체험프로그램도 있으니까 자세한 건 아래에서 확인 후 선택해 보세요^^
http://518road.518.org/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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