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 2기]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국민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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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국민대회 참가 후기
올해 광주와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 여행작가입니다. 지난주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국민대회가 광주 민주광장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오월홍보단인 저는 일찌감치 아침 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했답니다. 원래 큰 규모로 개최되었던 518 기념행사들이 작년 코로나를 기준으로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과거 국민대회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은 시민들이 금남로에 나와 518 진상 규명을 외치는 모습이더군요. 아무쪼록 코로나도 out! 518 진상 규명도 투명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광주 문화전당역
미얀마 특별 6인 사진전 (~6.30)






518 민주광장에 닿기 위해 1호선 문화전당역에 하차했는데요. 이곳에는 역사 내에 518 기념 홍보관이 있어 잠시 둘러볼 수 있었어요. 특히 4월 말부터 시작된 <미얀마 특별 6인 사진전>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미얀마의 정경'이라는 주제로 미얀마를 사랑하는 6인의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 전시를 통해 현재 민주화운동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인들을 돌이켜보면 좋을 듯합니다. 과거의 광주와 너무나 닮은 오늘의 미얀마.
금남로 콩나물국밥 풍남옥



518 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울에서 내려왔는데요. 광주에 도착하니 배가 엄청 고프더라고요. 518 민주광장에서 도보로 2분 정도면 닿는 <풍남옥>에 식사하러 갔습니다. 콩나물국밥집인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요즘 한식에 빠졌어요.) 근데 제가 식욕이 왕성한 건지 뚝배기가 좀 작고 양도 적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뜨끈한 국물 먹으니 속이 든든하더군요.
518 민주화를 위한 시민광장
금남로에 자주 오니 이제 민주광장이 참 익숙합니다. 널찍한 광장에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가 정겹네요. 분수 너머로 보이는 전일빌딩 245까지. 518 민주광장은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던 곳입니다. 항쟁 기간 동안 '민주수호 범시민 궐기대회'가 매일 개최되었는데요. 항쟁 이후로는 518 관련 행사와 시국 관련 집회가 개최되며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답니다.
미얀마 민중항쟁을 응원합니다
518 민주광장 한편에는 미얀마 민중항쟁 현장 사진전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코로나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면서 미얀마 희생자에 관한 뉴스가 적게 들리는 현실입니다. 미얀마 내부적으로 언론을 통제하면서도 군부의 시민들을 향한 정조준 사격 희생자만 벌써 25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우리는 41년 전의 518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미얀마의 민중항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민주광장에 마련된 특별 전시회
지난달에 왔을 땐 보지 못했던 특별한 조형물이 있더라고요. 이는 제41주년 518 민중항쟁 전야제 특별 전시였는데요. 5월 17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됐으며 글을 쓰는 시점인 지금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이 전시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설치미술전인데요.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지에 대한 탐구를 담았다고 해요.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국민대회
그늘 한 점 찾을 곳 없는 참으로 더운 날이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 국민대회를 위한 자리가 민주광장에 마련되었습니다. 200석 정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거리두기 한 채 착석할 수 있었어요. 날이 이렇게나 찌는 듯 더운데도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이 대단해 보였답니다.
5월 정신 계승하여 대동세상 건설하자!
원순석 행사위원장님의 강단 있는 대회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다들 위원장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새겨 들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분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41년 전의 아픔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광주에 올 때마다 놀라는 부분이고 배울 점이라고 생각해요. 광주는 어딜 가든 518의 흔적이 남아있어 우리의 역사를 상기시켜줍니다.
또 한 번 인상 깊었던 발언이 있었는데요. 바로 광주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 나와 518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발표하더군요. 자신이 태어난 이 도시에서 일어난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큰 소리로 발표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학생 말도 잘하고 발언 내용도 너무 좋았어요!
2021 오월 광장 미술전
민주광장 뒤편 상무관 근처에서는 <2021 오월 미술제>가 전시되어 있어 둘러봤어요. 해당 전시는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데요. 본 전시는 저항과 해방 정신을 예술적 실천으로 이어온 예술가들의 작품 일부가 전시되어 있어요.
특히 "오월, 봄혁명을 위하여"라는 섹션에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국내외 작품들이 전시되었어요. 참 뜻깊은데 오월 광장에 미얀마 현지 작가들을 초청했는데요. 작가들은 낮에는 길에서 싸우고 저녁엔 그림을 그려 파일을 보냈다고 해요. 작품을 통해 미얀마 시민의 고통과 울분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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