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 2기] 518 민주화운동 관련 책추천 <소년이 온다> 영화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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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관련
책추천 & 영화 추천
518 민주화운동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여행작가입니다. 3월 말에 시작된 활동이 어느덧 5월 18일을 향해 가고 있네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인데요.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당한 시민들을 잊지 말아야 하는 달이기도 하지요. 518 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관련 서적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일 텐데요. 오늘 518 관련 책 추천과 영화 추천해드릴게요. 저를 따라오세요~
한 강 소설 <소년이 온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서적을 어떤 걸 읽을까 고민했는데요. 이것저것 검색을 하던 중 알게 된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입니다. 한강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 책을 알고 있긴 했는데요. 이 소설이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책이란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한강 소설가는 워낙 글을 잘 쓰시고 글도 술술 잘 읽힌답니다.
소설가 한 강
<소년이 온다> 소설을 쓴 소설가 <한 강>님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해요. 한 강 소설가는 1970년생이고요.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어요. 책 대부분이 유명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채식주의자>인데요. 읽어보진 못했지만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본 책이죠? 채식주의자는 한국인 최초로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그 외에도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을 포함하여 소설집과 시집 등 많은 저서가 있는데요.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 수상 이력도 많이 가지고 있는 작가입니다.
5월의 광주를 고통스럽게 그려낸 소설
<소년이 온다>는 참 술술 읽혔어요. 그러면서도 한 번씩 미간이 잔뜩 찌푸려지기도 했는데요. 소설가가 쓰는 문장대로 1980년대 광주의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을 소름 돋도록 생생하게 담았는데요.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통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해요. 소설을 읽는 내내 한 강 소설가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디테일한 묘사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그날의 이야기를 정말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에요.
죽은 자는 말이 없지요. 아니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소설 속에서 계엄군으로부터 희생을 당한 시민 <정대>가 자신의 썩은 육체로부터 혼이 빠져나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서술하는 방식이 참 독특했는데요. 죽은 자의 혼이 살아있다면, 그 혼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이런 말을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그날의 모습이 머릿속에 자세히 그려져 힘들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너무 좋은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영화 <택시운전사>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라 이미 많은 분들이 봤을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냈기에 더 몰입하게 본 영화 <택시운전사>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알고 싶고, 쉽게 접근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요. <택시 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기자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내려간 실존 인물인 김사복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서울 택시 운전수와 이방인인 외국인 기자가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엮은 영화입니다.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팠던 영화
저는 평소에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비교적 최근에 <택시운전사>를 봤는데요. 정말 518이 저 정도였던 걸까. 1980년 광주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영화입니다. 보면서 내내 눈물도 흘렸고요. 참 잘 만들어진 영화예요. 여러분도 꼭 한번 시청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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