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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2기] 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개최 연대, 항쟁, 계승 의미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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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121-06-2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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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개최 연대, 항쟁, 계승 의미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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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홍보단 오월이 꼼꼬미냥입니다.

지난 5월 17일에는 518전야제가 열렸어요.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아 계승하는 의미도 열리는 전야제는 어찌보면 5.18 제일 큰 행사인데요.

저녁 8시부터 시작하여 거의 10시까지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 덕에 저희도 힘을 내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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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던 5월 17일 저희는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 꼭대기 전일마루에 올라왔어요.

지난 번에 미쳐 보지 못했던 전일마루를 보고 싶었는데, 닫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픈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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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금남로는 빙 둘러보면서 아직도 산자락들을 볼 수 있어 풍경이 참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산에 낮게 깔린 운무는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사진보다 훨씬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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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마루에서 오늘의 518전야제가 준비되는 과정을 지켜 보았어요. 무대설치와 리허설, 공연 연습들을 살짝 보았는데요. 저 분수대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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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분수대가 서울의 광화문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바로 앞에 5.18 최후의 항쟁지인 전남도청이 우뚝 서 있습니다. 저 건물에서 얼마전 계엄군의 총의 탄두를 발견했죠.

우리가 촛불의식을 할 때면 당연스레 생각하고 이동하는 곳이 광화문인 것처럼 이곳 전라도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모든 시민이 모인 곳이 바로 이곳 금남로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입니다.

당신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모였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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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전야제가 시작되기 전 시민들이 모이기 전에 좀 일찍 현장에 도착했어요.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니만큼 조금 더 조심하시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원래 전야제에는 정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시는데, 코로나로 인해 작년엔 열리지 않았고, 올해는 간격을 넓게 넓게 조정해서 내부에는 99명의 시민들만 들어가 앉을 수 있도록 했어요.

현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금남로 일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전야제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전야제를 볼 수 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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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전야제가 열리는 519민주광장에는 예술법정을 볼 수 있는데요. 법이 하지 못한 심판, 붓으로라도 하기 위해 친일파와 변절자를 비롯해 독재자들의 얼굴과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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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은 미리 신청을 한 시민 99명으로 입장시 방역을 철저히 한 뒤, 온도까지 체크한 뒤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희도 저 과정을 모두 거치고 입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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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전야제는 이미 수많은 방송사들이 취재를 하고 계시더군요. 카메라와 기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미리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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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인 전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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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

라는 슬로건으로 5.18을 모르는 세대들와도 발 맞추어 다양한 세대와의 조화를 추구하며 행사를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늦은 오후부터 비가 그쳤지만, 엊그제까지의 밤이 더웠던 것과 달리 상당히 쌀쌀한 오월이었어요.

코로나 이전의 5.18전야제는 시민 참여형 행사였으나 작년은 취소, 올해는 공연형으로 바뀐 것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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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전야제 순서

1부 연대의장 - 우리는 우리가 도와야 한다

2부 항쟁의 장 -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3부 계승의 장 - 우리는 함께 살아갑니다

의 순으로 공연이 진행되었고, 마지막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행사의 마지막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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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연대의 장 - '우리가 우리를 도와야 한다'에서는 오월풍물단의길놀이와 깃발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잠비나이의 공연이 이어졌어요. 곡앙기와 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이 꽤 새로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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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푸른연극마을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1980년의 광주와 2021년의 미얀마는 너무도 닯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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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얀마의 소녀가 나와 우리를 도와달라는 말을 하며 오열하며 뒷편에는 미얀마와 광주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는데요.

너무도 뼈가 아픈 기분이었어요. 미얀마 사태에 광주가 더욱 앞장서는 이유를 직접 보니 더욱 다가왔지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일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겪었고, 누군가가 또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미얀마의 국가폭력은 빨리 사라져야 하는 것이죠.

'미얀마에서 온 편지'를 각색한 공연이었기에 더욱 다가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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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끝나고 잠시 둘러 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계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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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항쟁의 장 -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는 정밀아의 공연으로 시작이 되었어요. 뒷편에 5.18국립묘지와 전남도청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밀아님의 조용히 속삭이듯한 음색으로 뒤에 나오는 영상들을 보며 조금 더 숙연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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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주년 5.18전야제제 2부에서는 놀이패신명과 광주노동자노래패연합의 공연이 이어지며 광주의 저항과 투쟁에 관한 예술 공연이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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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부 계승의 장 - '우리는 함께 살아갑니다'는 솔가 합창단을 시작으로 제리케이와 탐쓴의 랩 이후 순천 중심의 음악가들의 모임인 밴드 '동결'은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노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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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제작된 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errbles 오리지널 공연팀이 방문해서 엄청난 공연을 보여 주었는데요.

'One Day More'와 프랑스민중의 노래인 'Do you here people sing'을 오리지널 공연팀인만큼 불어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불어를 몰라 영어 제목만 썼어요. 사실 뮤지컬 영화를 보면서도 매번 감동하면서 보았던 장면이었어요. 동시에 프랑스의 혁명 역시 우리의 모습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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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이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음악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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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의 끝은 오월의 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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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어르신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안쪽로 들어 오지 못하는 시민들 역시 선 밖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노래는 이제는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꿈꾸는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민중가요로 많은 이들이 부르고 있죠.

부디 미얀마에도 하루 빨리 봄이 오길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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