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었네요.

5월의 광주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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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해님형제와 5월의 광주를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뮤지컬광주 공연이 있었어요.

해맑은소나무는 서울에서 하는 공연을 먼저 보고 왔고 오는 5월15일~16일에 펼쳐지는 광주 공연을

꼭 해님형제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꼬옥 알려주고 싶은 역사,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무조건 봤으면 하는 뮤지컬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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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무거운 내용이지만 재미있고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을 동시에 안겨 주었던 뮤지컬 광주 관람 후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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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광주는 지난 4월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5월 15일~1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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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개 부문 수상 & 5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어요.

직접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사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무거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극의 흐름도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배우님들의 열연을 극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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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하신 배우님들.. 잊지 못할 거예요!!

특히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을 맡은 신우님, 야학교사 윤이건 역을 맡은 김종구님, 거리천사 임진아님

모두모두 주옥같은 배우님들!!

다른 배우님들도 정말 연기를 잘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5월의 광주를 책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자세히 그리고 마음 속 깊이 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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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담은 뮤지컬 광주 

뮤지컬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끝날 때까지

1980년 5월의 광주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들불야학의 사람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독재자가 죽고 민주의 봄이 올 것이라 믿는 아주아주 평범한 사람들.

그들은 모두 희망에 넘쳐 저마다 밝은 미소를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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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책에서 어느 진보언론의 기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대할 땐 단지 그 열흘 간의 항쟁으로 사건으로 만나왔지만

뮤지컬 광주에서는 모두와 똑같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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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범하고 희망에 넘쳐 있는 사람들에게 5월 18일부터의 상황은 도저히 믿을 수도 없고 믿기지도 않는 일로 다가옵니다.

쿠테타를 일으킨 JT는 정권을 잡기 위해 명분이 필요했고 그 명분을 만들기 위한 모종의 시나리오를 짜게 됩니다.

철저히 훈련받은 편의대를 광주 시민인 것처럼 가장시켜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정권 찬탈의 명분으로 삼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고

'박한수'라는 작전명을 부여받은 광주 출신 박윤철은 십 년 만에 고향 땅 광주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박한수는 고향 친구 문수경을 만나 야학교에 들어 가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고 야학생 오용수가 계엄군의 급습에 죽는 걸 목격하면서

이 작전이 아주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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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장면 전까지는 넘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는데... 절대 절대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용수가 죽는 장면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네요...

오용수는 배달일을 하면서 열심히 야학에 다니는 어린 청년이었고 너무나 순박하고 착해서 박한수를 아주 잘 따랐던 인물..

"용수는 당신이 죽였어!"

박한수가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오용수를 죽인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기에 박한수는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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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결말을 당연히 알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보는 내내 제발 희망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었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전일빌딩에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때 거의 오열 직전이었네요 ㅠㅠ 마스크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스러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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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은 40년이 지난 후 박한수의 등장으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박한수의 양심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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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고백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아마 그들은 죽을 때까지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치겠지요.

공연이 끝나고 5.18민주화운동 때 희생되신 분들에게 묵념을 하는 배우님들의 모습입니다.

이 장면도 무척 인상 깊었어요.

정말 뮤지컬을 기획하고 만드신 분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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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길 #518민주화운동 순회전시회를 엿보았습니다.

#오월이들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관심은 많았지만 직접 나서지 못했던 일들을 하는 느낌이라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요?!!

예전에는 그냥 나혼자 책으로 또다른 매체로 알고 있던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깨닫게 된 것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느낌!

진짜 오월이들 활동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증거와 자료가 있음에도 결코 그 날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 그들에게

꼭꼭 뮤지컬 광주를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공연에 참여해서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겨 주신 배우님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최고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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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생하신 5월의 광주 열사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뮤지컬 광주는 5월 15일~16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됩니다.

진심 대작이라고 말하고 싶은 뮤지컬 광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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