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관(사적5-3호)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희생자들의 주검을 임시 안치했던 곳

상무관은 계엄군의 잔인한 학살과

집단 발포로 인하여 희생당한 이들의

시신을 임시로 안치했던 장소로

영화나 사진 속에서 태극기로 감싸진 관들을

안치하고 빈소가 차려져있었던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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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곳을 찾을 당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있었던지라

항쟁 기간 동안 이곳에서 가족들을 찾았을

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만 같았네요.

전일빌딩245(사적28호)

5.18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에 의한 계엄군의 사격 탄흔이 남아 있는 곳.

전일빌딩245는 과거 전남일보 신문사 건물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건물입니다.

'전일빌딩 245'라는 명칭에서 245가 상징하는 게

곧 245개의 탄흔자국이라는 말씀!

건물 밖에서도 생생하게 그 흔적을 볼 수 있게

주황색으로 처리해놨지만 빌딩 안의 흔적은

실제로 그것을 보기 전까지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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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발대식 때 비가 와서 올라가지 못한

'전일마루'에 올라갔다 왔어요.

이렇게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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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물론

무등산까지 보이는지라 전망도 너무 좋죠?

분수가 가동하게 되면 더욱 멋진 풍경이 될 듯!

광주 YMCA(사적5-4호):동구 금남로 1가 19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항쟁 지도부가 옥내 집회를 열었던 곳

YMCA는 항쟁 지도부의 주요 옥내집회 장소로

계엄군의 무력 진압 맞서 시민 군에게

총기 교육을 실시했던 곳으로 항쟁 이후에도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많은 집회가 열린 곳!

60년대 이후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반독재, 반유신 운동의 거점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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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YWCA 옛 터(사적 6호):동구 중앙로 196번길 31-6

광주 여성운동의 산실이자 1970년대 이후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이끌어냈던 장소

(YWCA 옛터는 이렇게 길가에 사적비가 있어서

처음에 도착했을 때 사적비 앞으로 차량이

주차가 되어있어서 다소 당황했어요;;

그래서 다른 곳들을 먼저 둘러보고 다시 갔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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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YWCA 옛터에서 민주인사들은

시민의 희생을 막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수시로 가졌고,

투사회보(민주시민 회보)를 제작하여

광주항쟁 소식을 전국에 전했어요.

그리고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공략하던

계엄군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되어

많은 시민군이 희생된 장소이기도 해요.

녹두서점 옛터(사적8호):동구 제봉로 134

항쟁대책 논의장소

녹두서점이 있던 자리인 이곳은

유신 체제 말기 암울한 시대에

민주 청년 학생들이 모여 열띤 시국 토론을

벌이던 사랑방이었어요.

이곳에서 격문과 현수막 제작 및

민주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대책을 논의한 그야말로 항쟁의 산실!

광주 MBC 옛터(사적7호):동구 제봉로 145

왜곡보도, 시민이 심판하다!

광주 MBC 옛터는 계엄하에서 군부의 검열을 받던

언론이 항쟁의 진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자

시민들이 빗발치는 항의와 함께

그 분노로 20일 밤 광주 MBC를 불태우고

다음날 새벽엔 광주 KBS와 세무서에도 불길이...

국민의 세금이 국민을 위협하는 계엄군을 위해

사용되는 것에 대한 항의요, 응징의 표현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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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홍남순 변호사 가옥(사적29호):동구 제보로 153

재야 민주인사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토론과 회의를 진행했던 장소

홍남순 변호사는 5월 26일

시민 수습대책 위원 16명과 함께

계엄군의 시내 진입을 막기 위해

'죽음의 행진' 나섰다고 해요.

그의 가옥은 5.18 당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토론과 회의를 진행했던 장소이며

구속자 석방 논의, 관련 문건 작성 등을 했던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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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사적 4호)

항쟁. 민중. 민주의 거리

금남로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맞서

5.18 기간 중 연일 격렬하게 저항했던

항쟁의 거리라고 할수 있어요.

18일 가톨릭센터 앞에서 최초 연좌시위가,

20일에는 대규모 차량 시위가 벌어졌으며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 전까지

30여만명이 매일 운집하여

군사독재저지와 민주화를 촉구했던 곳.

밥콘서트: 518주먹밥세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정신이 담긴 주막밥

그렇게 금남로 인근 518사적지를 둘러보는데는

대략 2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어요.

한곳한곳 방문하면서 그 시절의 의미를 되새기니

무언가 이날만큼은 의미있는 식사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서칭서칭~하면 알아봤던 곳!

바로 광주 518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주먹밥을 먹기로 했죠.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밥콘서트에 갔고

위치도 민주광장에서 얼마 멀지 않아서 굿☆

바로 요~ 518 주먹밥세트를 먹기로 했답니다.

가격은 5700원이고요.

점심 2시까지만 판매하니 시간체크하고 방문할것!

음식은 이렇게 깔끔하게 한상 차려져서 나와요.

오월 광주정신이 담겨있는 주먹밥은 물론

잔치국수와 떡볶이, 그리고 상추튀김까지!

혹시 상추튀김 아시는 분??

이렇게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거라는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제 지인들 중에는

상추를 튀기는거라고 생각했다가 쌈싸는걸 보고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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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까지 왔으니 주먹밥은 물론이고

상추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한상가득 맛보는것도 괜찮겠죠?

역시 음식은 남도!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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