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2기] 광주 여행코스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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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여행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발길 닿는 곳곳마다 마음이 착찹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마치 그 위에 올라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미얀마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남아 있는 기록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우리 해님형제에게 꼭 보여 주고픈 곳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둘러보고 온 이야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광주여행코스 꼬옥 추천하고픈 곳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무척 유명한 곳으로 광주 가볼만한곳으로 가장 손꼽고 싶은 곳입니다.
일단 정확한 위치정보부터 투척해 볼께요^^
지하철 금남로4가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이며,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명절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간을 잘 맞추면 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해맑은소나무는 이날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했는데 그냥 관람했을 때와 완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곳에 가신다면 무조건 해설 들으시는 거 강추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간다면 더더욱이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아주 넓고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라
시간을 넉넉히 하고 가시는 것 추천해 드려요.
아이와 함께 간다면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역사공부 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5월 해님형제와 꼬옥 가보려고 찜해둔 곳이기도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그 시절 어떠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이 관통했던 광주은행 옛 본점의 유리창을 엿볼 수 있었어요.
해맑은소나무는 자꾸만 해님형제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우리 해님형제가 이 모습을 봤더라면 어떤 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 하더라도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바닥과 벽면이 1980년 5월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했다는 점이었어요
아... 이 바닥.. 진심 추억의 바닥인데 말이죠..
해맑은소나무처럼 민증 앞자리가 7이나 6으로 시작하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엄숙해지기 전에 잠시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 볼까요?!! ^^***
이 바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어릴 적 병원이나 은행 같이 좀 있어 보이는 건물에 자주 등장했던 바닥입지요^^
특히 병원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아.. 이 바닥을 걷는 거 무쟈게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ㅠㅠ
해맑은소나무는 초등 4학년 때 교통사고로 무려 반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서 늘 이 바닥과 마주했거든요 ㅠㅠ
우야둥둥~~ 그 때의 아픔이 떠올랐던 순간 잠시 어릴 적 회상을 해 보며
이젠 진심 엄숙해질 시간! 5.18민주화기록관 투어를 하면서 좀더 자세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엿보았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1980년 5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타임머신을 탄 듯한 그런 느낌마저 듭니다.
사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 짜잔~~ 하고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전 18년 동안 지속되었던 박정희 군사정권 시대와 연결되어 있기에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고
덕분에 한국 현대사 공부를 제대로 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진심 #광주아이와가볼만한곳 으로 적극 추천하고픈 이유입지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 해설사님의 해설을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해서 5.18민주화운동이 시작되었고 왜 광주 시민들은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날짜별로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이미 역사를 공부했고 학교 신문사 기자 활동을 하면서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음에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 동안 정말 모르고 있었던 숨겨진 이야기가 아주 많았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사진과 자세한 기록영상을 만날 수 있어요.
정말 속상하고 마음 아픈 건 그 시절에는 그 어떤 곳에서도 이런 영상을 뉴스에 보도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 영상도 해외에서 촬영한 영상이랍니다.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고 광주에 저지른 만행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주 미약하긴 했지만 신문에서는 아주 가끔 광주에 대한 일들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유신잔당 음모를 규탄하는 성명서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도 발표했지만
그들은 정권을 잡기 위해 확실한 먹잇감이 필요했고 그곳이 바로 광주였습니다.
만약 해맑은소나무의 고향이었던 부산이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욱 뛰었습니다 ㅠ
그 당시 해맑은소나무는 세 살이었는데.. 어쩌면 우리 부모님이 다쳤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은 아직도 광주 시위대들의 폭력적인 시위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미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된 일이었다는 것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정말 명확한 증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혀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길을 걷다 두들겨 맞아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도 비일비재였고
집안에 가만히 있는데도 총알이 날라와 그 자리에서 사망한 일도 있고
남편을 기다리다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 임산부도 있는데
여전히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그들.
이렇게 증거가 명확한데도 아직도 발뺌하는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끝까지 그 날의 일들을 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정말 놀라웠던 건...
이 분은 그 당시 북한 간첩이라고 발표했다고 하는데...
실은 다리 밑에서 전쟁고아와 함께 지내는 아주 평범한 시민이었다고 합니다 ㅠㅠ
얼핏 보면 완전 무장한 공수부대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타이어를 끼운 모습이 보이구요~~
군인들이 쏘은 탄피들을 주워서 최대한 완전무장한 것처럼 보이려고 이것저것 다 끼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 당시에는 '간첩'이라는 프레임만 씌우면 모두 끝나는 시절이었기에.. 덕분에 아주 많은 분들이 억울하게 저세상으로 가셨더랬죠 ㅠ
물론 이 분도 말입니다 ㅠㅠ
이렇게 암울한 시기였는데도 진심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게 시민들은 오히려 서로 도우며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 전남대 다니던 선배한테 들었는데 선배 일곱 살 때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그 당시 엄마가 주먹밥 만들러 가던 기억이 난다고 하셨어요.
그들은 폭동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랐겠지만 오히려 아무 이유 없이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도 나도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들을 하셨다고 해요.
저 양푼은 바로 어머니들이 주먹밥을 만들던 양푼이라고 합니다.
공수부대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시민 시위대를 위해 주먹밥을 싸서 나누어 주셨던 분들.
군인들에게도 주먹밥을 나누어 주셨다고 하네요 ㅠㅠ
연일 보도되는 미얀마 일들을 보면서 5.18민주화운동은 한참 과거의 일 같지만 아직도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증거가 확실한데도 여전히 발뺌하고 있는 그들에게 지금이라도 죗값을 치르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서
아래를 누르시면 5.18민주화기록관의 모습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1971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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