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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민주길은

교내 중심축을 걸어 보는 '정의의 길(1.7km)',

캠퍼스 동쪽에 조성된 '인권의 길(1.8km)',

학내 서편에 조성된 '평화의 길(1.5km,)'로

총 3개의 길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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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걸어 본 '정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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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민주길을 지도로 잘 안내하고 있어

따라 걷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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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으로 그려진 벽화 '광주민중항쟁도'는

학생운동의 열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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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남대 벽그림 추진위원회가

1990년 6월 6일부터 5일에 걸쳐 완성한 그림으로

시간이 흘러 색이 변하고 그림이 벗겨져

본 모습을 잃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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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와 광주광역시, 재학생과 졸업생,

광주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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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을 형상화한 유일한 벽화를

민주길을 걸으며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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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잘 꾸며진 전남대를 걸으며

도착한 5.18 민주광장은

수많은 시위와 집회가 개최되며

독재정권 타도와 민주주의를 외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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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조성된 광장에 오픈스페이스를 형성해

각종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게끔 꾸며져

봄을 닮은 젊은 청춘들의 활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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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관은 1957년 12월부터 1996년 5월까지

대학 본부로 사용된 건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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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60년대 공공건물의 특징을 나타내

근대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민주길을 걸으며 함께 즐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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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의 길 |

1.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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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문 - 용지 - 전남대 동문

- 오월열사 기억정원 - 용봉열사 추모의 벽 - 5.18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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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길을 5.18 민중항쟁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탄압의 현장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인권향상을 위해 투쟁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길로

전남대 동쪽 교내를 둘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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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살랑이는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꽃의 향연으로

아름다운 전남대 명소 용지는

가운데 분수가 시원하게 치솟아 더욱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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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를 지나 동문을 거쳐 인권의 길을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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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전남대 정문 앞 시위를 시작으로

27일 도청에서의 마지막 항전에 이르기까지

국가폭력에 저항했던 오월열사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오월열사 기억정원은 참으로 덤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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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 사이 보이는 상징조형물은

그날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굴하지 않은

광주시민과 전남대 열사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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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까지 항전했던 4명의 전남대 학생들을

보고 있노나리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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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정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용봉열사 추모의 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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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전남대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그들의 이름과 업적이 적혀 있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며 둘러보기 좋다.

| 평화의 길 |

1.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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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문 - 수목원 - 윤한봉 정원 - 윤상원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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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꿈꾸도 실천했던 이들과

대한민국 통일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는

사건을 담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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