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월이들2기] 5월 가볼만한곳 광주 518 기록관 광주여행

페이지 정보

등록일
2121-05-1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57

본문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1932_6311.jpg


5월 가볼만한곳

광주 518 기록관





푸른 잎사귀가 돋아나는 봄이 좋은 여행작가입니다.

3~4월에 벚꽃과 튤립이 알록달록하게 피어 화사한 봄을 맞이했는데요.

이제 나무 새순이 돋아나는 시기라 어딜 가도 초록초록한 나무를 볼 수 있어 기분 좋은 요즘이에요.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오고 있지만 5월만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시리네요.

바로 518 민중항쟁 때문이죠. 올해 서포터즈로 처음 활동하면서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역사를 제대로 직면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매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 무료 관람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1956_2484.jpg
 

인류의 유산이자 518의 방대한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방문했어요. 금남로 일대는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편한데요. 버스도 수시로 드나들고 지하철의 경우 금남로4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 2분 남짓이랍니다.  






광주 금남로 가볼만한곳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1974_5323.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1974_9239.jpg
 

518 기록관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여행지들도 많은데요.


♣ 헬기 사격이 있었던 전일빌딩 245

♣ 518 최후 항쟁 공간이었던 옛 전남도청

♣ 518 민주광장

♣ 희생된 시민들을 임시 안치했던 상무관 옛 터


이 장소들 모두 518 기록관에서 도보로 방문 가능한 곳들이니 함께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1987_3092.jpg

기록관은 지하 1층부터 시작해 7층짜리 건물이에요.

방문객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1~4층 / 6층이라고 해요.

전시실에 있는 기록물은 전부 재연해 낸 것이지만 진짜 기록물이 5층 수장고에 있다고 해요. (여긴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해설은 선택 아닌 필수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03_7377.jpg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는 전문 해설사가 계세요.

휴관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해설이 있어요.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들을 수 있을 만큼만 들으셔도 됩니다. 기록관에 직접 방문해서 해설을 신청하셔도 되고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도 가능해요.

저도 해설사분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봤는데 혼자 기록물을 보며 이해하는 것과

전문가분과 동행하며 설명을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해설은 당연히 무료이고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니

꼭 해설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실 것을 추천해요.



항쟁의 기록 _ 1층 전시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20_8297.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24_066.jpg

1층 전시실은 항쟁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의 시간의 흐름대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1층 전시실부터 관람하시면 되고요.

이곳에는 518의 역사적 사실에 중점을 두고 사진과 영상 등의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어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47_6442.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47_706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47_7741.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48_1735.jpg

벗겨져 나뒹굴고 있는 신발이나 탄피들을 보니 항쟁 당시의 현장이 연상되는 듯했어요.

기록물을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일이 1980년 5월에 일어난 거잖아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59_9644.jpg

통행금지 연장 실시. 전남북계엄 본소장. 치안유지를 위해

1980년 5월 18일 21시를 기해 다음과 같이 통행금지를 연장 실시한다는 내용이에요.

이게 불과 40년 전의 일이고 우리 부모님이 청년일 때의 이야기라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72_5193.jpg

1980년 5월 18일 한 초등학생 어린이가 쓴 일기장이에요.

위 어린이는 아버지로부터 공수부대의 만행을 전해 듣고 당시의 심경을 일기장에 적었는데요. 6학년짜리 어린이가 일기장에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적었네요.






그날의 기록 _ 2층 전시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092_1753.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01_7671.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01_8176.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01_8739.jpg

2층 전시실의 주제는 <기록>인데요.

518 당시 생산된 각종 공공문서와 시민, 학생들의 호소문, 성명서 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국 종교인에게 보내는 호소문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20_8868.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20_9565.jpg

당시에 언론이 통제되었기에 언론인이지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광주 상황을 담은 사진작가가 몰래 필름을 숨겨 보관했고

훗날 이 필름과 사진을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고 해요.

그날의 참혹한 기록은 차고 넘쳐서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41_1676.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41_2328.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41_2919.jpg

희생자들의 소지품입니다. 피로 얼룩진 저고리와 버선,

희생자들의 소지품 근처에서 함께 발견되는 탄피까지.

어떻게 무고한 시민에게 이런 사격이 이루어졌단 말인가요.





518을 주제로 한 영화&만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63_042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63_1013.jpg

518을 주제로 한 만화와 영화들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저의 경우 어렸을 적 봤던 <님은 먼 곳에>가 있고 최근에 봤던 <택시 운전사>가 있네요.

특히 택시 운전사는 재밌기도 했고 보면서 많이 울었는데요.

여러분도 꼭 한번 보세요. 넥플릭스에 있더라고요.





세계기록유산 _ 3층 전시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86_062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86_143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186_1928.jpg

3층부터는 <유산>이라는 테마로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는데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들도 있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5월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03_367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03_4354.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03_5201.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03_5907.jpg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언급하면 큰일 나던 시절에는 이렇게 그날의 아픔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많았다고 해요.





자료실 & 열람실 _ 4층 전시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25_3037.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25_3563.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25_4163.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25_5138.jpg

4층은 518 관련 도서와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자료실입니다.

현재 관련 단행본과 자료집, 간행물 등 2만 부에 가까운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요.

어린이 도서도 만 권이 넘는다고 해요.

컴퓨터도 비치되어 있고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된 곳이랍니다.




윤공희 대주교 집무실 _ 6층 전시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44_1737.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44_2355.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44_2933.jpg

6층엔 윤공희 대주교의 집무실을 그대로 재연해 뒀는데요.

당시 책상과 집기류도 그대로이며 검소한 집안 살림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5월 항쟁 당시 금남로 거리 일대로 내려다보았던 창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뒀답니다.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62_6208.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62_6782.jpg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62_7356.jpg

당시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하여 신부들은 신군부의 야만적인 학살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당시의 참혹한 심경을 담은 일기장도 공개되어 있어요.

광주 시민의 학살을 자신의 집무실에서 그대로 목격한 윤 대주교는

이후 1987년 6월 항쟁 때에도 민주화운동의 전면에 나섰답니다.


오늘 광주 518 기록관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는데 도움 되었나요?










8394710fa8d70432982911d844745103_1620612299_4705.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