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2기] 5.18 민중항쟁 홍보단 오월이들 활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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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세상탐닉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_ 전남매일신문 기자 사직서 中
광주 5.18 민중항쟁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자
올바르게 이해해야 할 현재 진행형 사건이라는 것,
작년 상반기 내내
광주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활동했던 오월이들!
그리도 1년이 흐른 지금,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오월홍보단 '오월이들'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인천에서 부랴부랴 달려갔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봄 비와 함께 고속도로로 몰린 차들로
발대식 시간보다 조금은 늦게 도착해
활동 사항에 대한 안내가 설명되고 있었죠.
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전일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더라고요!
작년과는 다른 곳에서 진행된 발대식이었죠.
너무나 특별하고 애정 넘치는 행사위원회에서는
뒤늦게 도착한 오월이들 한명 한명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며 활동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4개월 가량 진행 될 애정어린 활동,
내 이름이 적힌 기자증과 올해 기념으로 제작된
5.18민주화운동 뱃지까지 너무 소중해!
작년 4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오월이들 활동을 통해
깊은 가슴의 울림과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더더욱 기대되는 올해 오월이들 활동,
4월 활동 계획을 보니 열정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와요!
어뜩하지, 벌써 너무 기대가 됩니다.
꽃 피는 봄날,
만나게 될 깊이 있는 이야기들.
그 속에서 또 얼마나 많은 아픔이, 감동이 스밀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위촉장 수여와 자기소개, 활동 안내를 끝으로
전일빌딩 투어에 나섰습니다.
헬기사격의 진상규명 현장,
그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그곳이 바로 여기 전일빌딩입니다.
245개의 탄흔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특히 지금 사진으로 보는 곳은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장소로
정면에 보이는 기둥과 천장 텍스의 탄흔으로
그날의 상황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3번째 방문임에도 그 흔적이
너무도 소스라치게 느껴져 눈을 질끈 감고 맙니다.
수많은 탄환이 불시에 날아온다는 상상을
감히 누가 할 수 있겠어요.
증언과 기록 그보다도 중요하고 선명한
그날의 증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증언과 기록 그보다도 중요하고 선명한
그날의 증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사진에서 느껴지는 헬기의 광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도로 위에 등장한 탱크는 그자체로 공포스럽네요.
이 무수한 증언과 증거와 기록들을
어느 누가 모른다고 외면할 수 있을까요.
이날 전일빌딩 투어에서 가이드에 나선 어르신이
놀랍게도 5월 20일 금남로에서 벌어진 차량시위를
기획하고 주도한 심봉섭 초대회장님이셨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살아있는 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라
더 생생하게 그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나 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헬기사격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전일빌딩 헬기사격 멀티 어트랙션 영상이 인상적입니다.
실제 헬기가 천장에서 움직이고
커다란 브라운관에서는 당시의 상황이 그려지죠.
광주에 가신다면 전일빌딩에 꼭 가보세요!
5.18민중항쟁의 역사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슬픈 건,
왜곡과 가짜 뉴스로 펌하되고 있다는 것이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서 가릴 수 없듯이
역사를 왜곡한다고 해서 그 역사라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 오월이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죠.
전일빌딩에는 이곳을 찾는 이들이
5.18민중항쟁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해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일빌딩 헬기사격 VR과
남겨진 장소 AR,
무수히 많은 사진 자료와 증거들이죠.
백골이 되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영령을 추모하는 엔딩 영상,
에필로그 : 뼈와 꽃은
잔잔한 영상은 어쩐지 눈시울을 붉게 합니다.
당시의 사진과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설명들을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누가 이들을 폭도라 합니까,
언론을 통제하고 진실을 왜곡하며 거짓으로 일관한
그때의 그 시절이 지금도 그대로 멈춰 있는 것 같습니다.
21세기가 된 지금도 거짓으로 일관하며,
용서를 구하고 용서 받을 기회 조차 저버리는
못난 행동들.
전일빌딩에서 옛전남도청과 분수대가 마주 보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더욱 청명한 하늘을
맑게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보여 줄 기회는 무궁무진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제41주년 5.18민중항쟁 홍보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월이들' 활동에 박차를 가합니다.
앞으로 들려드릴 광주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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