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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기억하라 오월정신'

페이지 정보

등록일
2020-08-1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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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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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전후 광주, 전남에 일어났던,

신군부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 민중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전남 시민들에게 큰 물리적, 정신적 상처를 줬고,

그 상처는 아직까지도 아물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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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1년 뒤,

1981년 5월 18일 피해자 집단, 학생, 재야운동 세력이

망월묘역에서 추모행사를 한 것이 발단이 돼서,

5월 계승운동의 일환으로 꾸준하게 실행되다가

1997년 5월, 마침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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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사망자, 행방불명자가 확인된 것만 200명,

부상자 등 피해자는 4,300명으로 이러한 참극이 불과 40년 전에 일어났다는 것이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쩌면 이들의 희생으로

된 것은 아닌가 다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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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합니다.

관련 부처가 아니어서 직접 기념식장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근처, 가까이서 기념행사의 느낌을 함께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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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가 열렸던 곳은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입니다.

1997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이곳에 열린 거래요.

이제까지는 5.18 민주묘지에서 진행됐습니다.

해마다 약 5천 명씩 참석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최소한의 인원 4백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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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인원 4백여 명도 행사장에 들어갈 때

마스크 착용은 물론 체온 측정과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있더라고요.

생활 속거리두기를 염두 해 행사장 의자 또한 간격을 유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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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이 그리 크지 않기에 행사장이 다소 혼잡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큰 무리 없이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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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 주제는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입니다.

국가권력을 차지한 신군부에 맞선 이들의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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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행사장 주변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대통령까지 참석한 큰 행사다 보니 경호가 철저하더라고요.

5.18 민주광장 주변 높은 건물은 이미 출입을 할 수 없었고요.

통행에도 약간의 제한을 뒀습니다.

그럼에도 큰 불평불만 없이 따라준 시민들이 참 멋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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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245 옥상에서 행사를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저는

직접 옥상까지 올라갔지만, 출입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길 듣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전일빙딩245 전망대에서 행사를 봤더라면

전체적인 모습을 다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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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행사는

모든 방송사가 총동원한,

그야말로 전국 모든 방송사가 총 집결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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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송사들의 방송 장비가 눈에 띄었는데요.

행사장에 내부는 물론 외부서도 커다란 카메라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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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방송을 하는 분들 또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장 상황을 자신만의 색깔로 알리기도 하고요.

현장 인터뷰를 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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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본격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김제동 씨가 사회를 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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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오전 11시까지, 1시간 진행됐습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편지 낭독, 기념사,

기념 공연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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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생방송을 보면서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시청했습니다.

경과보고 순서에선 5.18 유가족 남녀 대학생이 나왔고요.

기념 공연에선 '내 정은 청산이오'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재일 작곡가, 장민승 영화감독이 제작했다고 하네요.

남편을 잃은 아내의 편지도 낭독됐습니다.

최정희 씨는 1980년 5월 21일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로

이번 기념행사에 직접 와서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다시 만나는 날 나 너무 늙었다고 모른다 하지 말고

3남매 반듯하게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고 칭찬 한마디나 해주세요.

참 잘했다고. 보고 싶은 당신.

우리 만나는 날까지 부디 안녕히 계세요.

편지 내용에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잔뜩 들어가 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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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필은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로 시작하는 가사가 참 구슬프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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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쩌면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이 곡을 부르는 것조차 해용되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대통령을 선두로 온 국민이 모두 함께 부르게 됐네요.

구 전남도청 건물 위에선 배우들이

다 같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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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남도청 건물 가운데 있는 커다란 태극기가

다시 한번 눈길을 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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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저마다 힘껏, 목청껏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모두가 따라 부르니 뭔가 모를 감동이 솟아오르네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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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를 보던 시청자들 또한 함께 따라 불렀습니다.

'광주의 영웅들 감사합니다' 마지막 댓글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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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가 끝이 나고, 5.18 민주광장이 다시 개방됐습니다.

시민들은 5.18 민주광장으로 들어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오늘 행사의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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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서 김밥을 마련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시장 상인 등이 주먹밥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곤 했다는데, 여기서 나눠주는

김밥, 주먹밥은 밥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나누고자 하는 따뜻하고 끈끈한 정 같은 게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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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과 5,18 민주광장은 5.18 민중항쟁 사적 5호로 지정돼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로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광주시민들이 여기 분수대를 연단으로 해서 각종 집회를 열어

항쟁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지요.

5월 18일 이전에 3일 동안 학생과 시민들은 이곳에 모여서

대규모 '민족, 민주화 대성회'를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

군사 통치 종식, 민주화를 촉구했습니다.

광주 시내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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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계엄군 철수 이후 끊임없이 민주화 투쟁 결의를 다지는

각종 궐기대회가 열렸던 이곳, 5,18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의 산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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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행사가 열렸던 바로 이곳이

40년 전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산화한 민주 열사의 영혼이 깃 들린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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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앞으로도 쭉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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