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5.18 부활제 옛 도청앞에서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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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
옛 도청앞에서 5월 27일 pm06:30
(오월공동체 시상식도 함께 진행)
안녕하세요. 꽃비서에요:)
5월 광주에서는 제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큰 공식행사의
마지막 부활제가 5월 27일 수요일 6시30분에
옛 도청앞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서 5.18부활제가
왜 진행되고 어떠한 형식으로 진행되는지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식은 6시 30분 부터 진행되었는데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준비하는 모습을
천천히 볼 수 있었답니다. 시원하게 틀어지는
분수대~ 날씨가 정말 너무 맑아서 좋더라고요.
한쪽엔 5.18영령을 위해 올리는 제례에 필요한
제상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 앞에는 해바라기
화분이 놓여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시민들이
팻말에 하나씩 메시지를 적어놓은게
눈에 띄더라고요. 행사가 시작하기 전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기다렸답니다.
5.18부활제는 1980년 5월 27일 새벽 최후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하신 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로
1984년 시민군 지도부와 기동타격대 회원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던게 지금의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 마지막 즈음 함께 제장할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와 가사도 이렇게 식순 안내책자에
적혀있더라고요. 저도 시작 전에 천천히
속으로 따라서 불러 보았답니다.
01.식전행사(상여소리 공연)
부활제는 5.18 유가족 등 50여명이 만장
20여 개를 앞세워 부활제에 앞서 금남공원에서
5.18 민주광장까지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상여소리
공연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5월 영령들을 위한 상여소리 '만가'
전문 소리꾼 집합소 창우와 함께 5.18 유가족 들이
상여소리 공연을 하며 옛 도청 앞으로 걸어서
들어오셨답니다. 취재를 하려는 열기가 대단 했어요!
5월 영령들을 위한 상여소리 '만가'
전문 소리꾼 집합소 창우와 함께 5.18 유가족 들이
상여소리 공연을 하며 옛 도청 앞으로 걸어서
들어오셨답니다. 취재를 하려는 열기가 대단 했어요!
6~7명 구성의 전문 소리 꾼들이 상여를 매고
현장을 이동하며 5월의 영령들에게 바치는 상여소리
실제 상여를 만들어 매고 현장을 이동하며 소리를
바침으로서 5.18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억울하고 원통하게 돌아가신 5월 영령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2. 5.18영령을 위해 올리는 제례
상여소리 공연이 끝난 후 식에 앞서 바로 5.18 영령을
위해 올리는 제례가 시작 되었답니다.
5.18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회장님들이 대표로 제례를 올리셨습니다.
3. 공식행사 (국민의레)
제례가 끝나고 이제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 공식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국민의례를 한 후 5.18영웅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옛 도청에서 끝까지 불의에 맞서 산화한
고 강복원 열사 외 150분과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미상인 열사 18분을
소개 한 후 다음 순서가 진행 되었답니다.
4. 공식행사(헌시 낭송)
"너, 무등의 열사여, 영웅이여" 라는 주제로
(사)5.18구속부상자회 이사 김명자님의
헌시 낭송이 있었는데요.
5.공식행사(인사말씀&추모사)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에
시장님부터 교육감님, 보훈청장님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늘 오월의 진실과 역사를 밝히기 위해
힘쓰고 계시며, 평화의 바람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시는 (사)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중앙회장님의 추모사를 시작하여
이용식 광주광역시장님, 김익주 광주광역시의회
위원장님,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하유성 광주광역시 보훈청장님의 순으로
추모사들 들을 수 있었습니다.
6.오 월 공동체상 시상식
올해는 5.18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시행되는
상으로 차별과 불공정한 일상을 바꾸고 나눔과 연대,
공동체와 대동세상의 정신을 실천, 확산하는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게 위한 5월 공동체상 수여식이
진행 되었답니다. 누가 받게될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공익 변호사와 함께 하는 동행이 제일 먼저
수상을 하였는데요 2015년 설립된 광주전남 지역
공익전문변호사 단체로 존엄과 권리를 상실한
이들의 목소리를 법적으로 유효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설딥되어 지난 5년 동안 장애인과
이주여성, 난민, 이주노동자, 성매매.인신매매
피해 여성, 아동, 수형자, 빈곤층 노인 등의
공익 소송과 법률자문을 지원하고 관련 단체의
법률인권지원연대 활동에도 참여해서 법.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상패와 함께 시상금 518만원이 수여 되었답니다.
의미있는 숫자 518 축하드려용~!!
다음 수상자는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였는데요.
이 조합은 2005년 결성돼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인권증진, 산업재해.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최근에는 시민 단체들과
연대해 고용허가제 관련 법률개정과 코로나
재난지원금 이주민 차별철폐 등의 활동을 펼치며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다음으로 수상자는 전 전남역사교사 김남철
교사님 이였는데요. 30여 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매년 5.18 교육주간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공개수업을 진행하고 사진 전시회와 토론회
독후감대회, 영상만들기 등을 실시해 오월정신을
함양하고 실천하여 오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서 국민행사위원의 뜻을 모아 오월공동체
상을 수여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원풍동지회입니다.
원풍동지회는 1972년 부터 1982년까지
민주노조로 활동해온 조직으로써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희생자와 구속.수배
피해자를 돕기 위해 조합원 1700여 명이
480여만 원을 모금해 윤공회 대주교에게 전달했다가
군사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곳인데요.
이후 현재까지 어울림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
함께 배움 장애인 야학, 믿음의 집 등을
거점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랍니다.
올해 첫 시행된 오월 공동체상 첫수상인 만큼!
정말 뿌듯하실 것 같은데요. 오늘 수상하신
모든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7. 추모곡-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부활제에서 진행된 오월공동체상 시상식을
마치고, 다음 순서로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였습니다. 들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민중가요인 것 같아요..
8. 518영령을 위한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을 한 후
광주광역시 이용섭시장님을 시작으로
518영령을 위해 올리는 헌화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9.식후행사-씻김굿
그리고 5.18 부활제의 마지막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5.18 영령과
민주열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씻김굿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전라남도 지방의 굿이랍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된 40주년 5.18 부활제
5.18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서 산화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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