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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마지막행사 구 도청에서 열린 부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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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8-1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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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18 마지막행사

구 도청에서 열린 부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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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평화로운 5.18민주광장(구 도청 앞)

이번에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항쟁 덕분이겠죠.

5월 27일 오후 7시에는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킨 오월 영령을 위해

제례와 헌화, 묵념 그리고 헌시 낭송 등이

2020년 5.18 마지막행사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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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번 5.18 민중항쟁 SNS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보다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주요 행사들에 직접 참석한 것도

참 뜻깊고 평생 남을만한 기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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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도착한 부활제 행사 장소는 여러

사람들의 준비로 조금씩 갖춰지고 있었어요.

구 도청에는 추모 기가 내걸리었고

님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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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무대 앞

자리는 띄엄띄엄 배치되어 앉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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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아 행사 식순 등이 적힌 안내 책자를 읽었어요.

행사는 오후 6시 30분 5.18 유가족들이 금남공원

앞에서 출발해 이곳 민주광장까지 상여를 매고

행진하는 상여소리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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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m 정도 되는 출발지에서 행진이

시작되었다는 아나운서분의 안내를 들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맞이할 준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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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즈음 5.18 영령을 위해 올리는 제례 및 헌화가

진행될 제사상이 완성되어 사진으로 담아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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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민분들이 손수 적어내어 화분에 꽂은

카드 문구들을 하나씩 읽었는데 뭉클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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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국화꽃은 물론이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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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니 교통을 부분적으로

통제한 도로를 따라 상여가 도착했습니다.

구슬픈 음악에 노래 가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상여를 매고 있는 분이 직접

라이브로 부르는 곡소리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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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마지막행사 부활제를 위해서 여러

언론사에서 취재를 위해 참석한 것 같아요.

상여는 분수대를 돌고 난 후 상무관과 구 도청 앞에

잠시 머무르기도 하며 공연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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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례 및 헌화가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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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40주년이니만큼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분들이나 우연히 지나가게 된 행인 등

마주하게 되는 마음이 달랐을 거라 생각되네요.

뉴스를 보니 518을 대하는 보수 야당의 태도가

조금은 달라졌다고 연신 얘기가 나오던데

진정한 반성과 화해가 하루빨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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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가 되니 희생자 유족들과 5월 단체 회원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자리를 잡고 앉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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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 넓은 광장이 가득 채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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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그리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5.18영령과 민주열사들을 위한

잠깐이지만 무거웠던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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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5.18 영웅들을 위한 헌시 낭송을

5.18 구속부상자회 이사 김명자님께서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읊어

개인적으로 이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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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빈소개와 동 단체 중앙회장 문흥식님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외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와 추모사를 했어요.

그 이후 식후 행사로 씻김굿과 대동한마당에서

홍어와 막걸리를 나누어 먹었다고 하네요.

비록 기차 시간 때문에 추모사가 시작될 즈음

자리를 떠야 했지만 40주년 5.18 마지막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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