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오월길 인권길 답사 - 열정코스 혼자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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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5.18사적지 답사 :: 518오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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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비서에요:)
제40주년 518 을 맞이하여, 이번엔 518오월길 중에
제가 다녀온 열정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518 사적지를 의미있게 코스로 짜서
직접 걸어서 다녀볼 수 있게 다양한 코스들이 있는데요.
저번에는 SNS 시민 홍보단과 함께
민중길-주먹밥 코스를 걸어보았고요.
이번엔 저 혼자 인권길 열정코스를 다녀와봤습니다.
오원인권길 - 열정코스는
민주화를 위해 열정을 바친 오월투사들을 만나는
길이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총 거리는
5.9km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저는 이 코스에 추가로 505보안부대 옛터
까지 함께 다녀와봤어용!! 다녀온 코스는
위에 지도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양한 518오월길 코스가 궁금하시다면
네이버 검색창에 <518오월길>을
검색하시면 자세히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1.505보안부대 옛터
제일 먼저 다녀온 505보안부대 옛터
여기는 제가 작년에 근처에 있던 카페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는데요. 이 기회로
518 사적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사적지마다 이렇게 표지석이 놓여져있어
이곳이 어떠한 곳이였는지 지나가는 분들도
쉽게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답니다.
505보안부대 옛터는 5.18 그당지
전남 지역 군 정보부대였던 505 보안부대가
자리잡고 있엇던 곳이였는데요.
신군부는 이곳에 합동수사단을 설치하고
이 지역 민주인사와 학생운동 지도부 및 시민군
등을 체포해 지하 감옥에 감금하고 고문 수사를
자행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진압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 이기도 했고요.
본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2009년 발생한 화재로 식당 건물은
내려 앉고, 건물 창틀은 뜯기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난 상태이며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작년에 방문하고 올해
방문했는데, 나무가 더 우거지고 아직
정비단계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40주년 기념으로 받은 뱃지와 함께
사진을 한 장 찍어봤어용.
2. 5.18기념공원
그 다음 방문한 곳은 5.18기념공원이랍니다.
서구 8경에도 뽑힌 이곳은 5.18의 명예회복과
값진 교훈을 올바르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쌍촌동 옛 상무대 자리에
6만 2천평 규모로 조성한 공원이랍니다.
5.18기념공원 부지 내에는 기념문화센터
오월루 및 광주학생교육문화 회관 등이 들어서
있으며 휴식공간인 잔디 운동장도 있답니다.
광장에는 이렇게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5.18현황주작과 추모 승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숭고한 정신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있답니다.
저기에 보이는 어머니 인물상은
크고 영원한 사랑을 구원하는 형상을 표현한
인물상이며 뒤쪽 배경으로는 1980년 518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관련자 명단을 하나씩 새겨놓았더라고요.
5.18기념공원을 뒤로하고 이번엔 광천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광천동성당과 시민아파트쪽을
향해 가보았답니다.
3. 광천동성당
및 광천시민아파트
사적지 제27호로 이곳은 들불열사들의
활동장소이기도 한 곳이랍니다.
이 곳 근처로 지나가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곳에서 사적지가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었는데요.
광천동성당은 길가에서 바로보였는데
시민아파트는 좁은 골목을 지나서 들어가니까
보이더라고용~
가는길에 너무 예쁜 장미나무가 있어서
그 사진도 한 장찍어보았답니다.^^
광천시민아파트와 광천동 성당은 5월 18일
들불야학의 일곱열사
(윤상원, 박기순, 박용준, 박효선, 신영일, 김영철,
박관현 열사) 중 윤상원의 주도로 투사회보가
제작되었던 곳이었는데요. 들불 야학의 교실로
사용하였던 광천동 성당 옆에는 70호 규모의
3층 연립아파트 3동이 ㄷ자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었답니다. 이곳이 바로 광천시민아파트에요!
이 곳에 김영철, 윤상원 등 들불열사들이
아파트와 들불야학당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운동과 야학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투사회보는 5.18민주화운동 기간중 유일하게
진실한 언론 역할을 했던 회보라고 합니다.
4. 무등경기장 정문
사적지 제18호로 지정된 곳, 현재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있는 그자리 무등경기장 정문 쪽이랍니다.
예전에 무등경기장 매표하던 곳 그쪽으로
가면 518사적지 표지석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정문쪽에 보면 소방서가 있거든요.
그 옆에 이렇게 사적지를 안내하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무등경기장 정문은 1980년 5월 20일
계엄군의 만행에 격분한 운전기사들이
모여 차량시위를 시작한 곳으로 운전기사들이
대형버스를 앞세워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비추며 전남도청으로 향하였다고 합니다.
시내버스와 택시 등 100여대의 차량이
참가하였으며 실로 장엄하였다고 해요.
시민들에게 강한 연대의식과 항쟁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차량시위와 운전기사들의 민주
정신을 기리기 위해 5월 20일을
'민주기사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무등경기장 정문을 자세히 보니 정문의
그 형태는 그대로 보존을 하고 있더라고요.
야구경기를 보러 오면서 이곳을 몇 번 지나쳤는데
정문을 이대로 보존했다는건 이번에 첨
알게된 사실에요.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볼 수 있었던 계기였답니다.
5.전남대학교 정문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은 전남대 정문이에요!
이곳은 5.18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핀 곳이기도
하답니다. 사적지 제 1호로 지정된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표지석이 다른곳보다 훨~씬
크게 되어 있었던게 눈에 띄었습니다.
설치된지 좀 오래되서 그런지
사적지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지워져서
흐릿하게 보이더라고요. 시에서 이 부분을
다시 관리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980년 5월 17일 자정 불법적인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따라 전남대에 진주한 계엄군이
도서관 등에서 밤을 새워 공부하고 있던
학생들을 구타하고, 불법 구금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서 항쟁의 불씨가 뿌려진 계기였답니다
저도 전남대학교 근처에 살아서 이곳을
한번씩 지나치기도 하고, 산책하려고
오기도 했었는데요. 사적지 표지석은
이번에 처음 보게 된 것 같아요!!!
제40주년 518을 맞이하여 혼자서
오월 인권길 열정코스를 둘러보아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제40주년
518행사가 변경되고, 취소되서 아쉽지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렇게 518오월길을
걸어보는것도 좋은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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