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245 개관 &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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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 기억 넘어 기억으로
전일빌딩245 9층 기획전시실에서 5.18 ; 기억 넘어 기억으로 기획 전시가 열립니다.
5월 11일 월요일부터 7월 26일 일요일까지 전일빌딩245 9층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일빌딩245가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군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
벌써부터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저는 전일빌딩245 개관 다음 날인 5월 12일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벌써 이곳에 전시를 한다는 것이 소문이 났는지,
방문객들이 하나둘씩 찾아오더라고요!
'전일빌딩245'의 원래 이름은 '전일빌딩'입니다.
1928년부터 2004년까지, 76년간 언론의 중심지로 역할을 한 곳인데요.
금남로 1가 1번지 주소로 광주일보, 전남신보, 호남신문 등이
이곳 전일빌딩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옛 전남일보, 전일방송, 광주일보가 입주해
언론의 중심으로의 역할을 했지요.
전일빌딩은 1980년에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의 생생한 목격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계엄군의 헬기 사격으로 245개의 탄흔이 발견됐는데요.
전두환 정권에서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의 생생한 증거가
아직까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샘이지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45번지(9층, 10층)면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 245개의 탄흔의 의미까지!
전일빌딩은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제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는데요!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획 전시는 물론,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이곳 전일빌딩245를 둘러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이곳엔
시민플라자, 광주콘텐츠허브, 5.18기념관은 물론 휴게와 조망공간까지 구성됐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시민플라자로 다양한 시민문화공간이 자리 잡았는데요.
디지털정보도서관, 남도관광센터, 전일생활문화센터, 시민갤러리, 전일아카이브 등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지하공간의 경우 아직까지 공사가 완료되지 못해서 가지 못했는데요.
1층과 2층은 살짝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1층의 경우 넓은 휴식의 공간이 있었는데요.
창가 근처엔 이이남 작가의 작품도 함께했습니다.
이름은 '다시 태어나는 광주'로 전일빌딩의 역사적, 장소적 가치를 재해석해서
빛과 예술의 광주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습니다.
벽을 타고 천정까지 길게 이어진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상을 보니,
저도 모르게 잠깐 옛 광주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민주, 평화 그리고 인권까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지요.
하얀컬러의 전일빌딩245 모형은 그냥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데요.
태블릿을 통해 ar 프로그램을 켜면 옛 계엄군 헬기의 탄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에 있는 기둥에서 탄흔 기둥을 재현한 연출을 볼 수 있습니다.
요건 실제가 아니고 연출한 건데요.
10층에 올라가면 실제 탄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어서 빨리 올라가서 그 모습을 확인하고 싶군요.
태블릿 액정 속에는 옛 전일빌딩을 날아다니는 계엄군 헬기가 있었는데요.
헬기에서 쏜 탄환은 빌딩 곳곳에 흔적을 남겼고,
그 흔적은 지금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환영합니다'로 쓴 다양한 외국어가 보입니다.
총 40개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나 다양한 환영인사를 보다니!
예쁜 네온으로 돼있어 나중엔 멋진 포토존이 돼줄 것 같군요.
뒤쪽에는 광주의 역사, 전라남도 관광명소 등이 잘 전시됐습니다.
광주의 역사의 경우 시간 순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해놨는데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군요.
그 이후 1986년 광주직할시 승격도 보입니다.
전라남도 관광명소 소개는 다양한 관광 스폿이 사진으로 정리됐는데요.
그 옆에는 실제 도시에 대한 관광정보 책자가 있더라고요.
전라남도 도시를 여행할 때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지상 5층부터 7층은 문화콘텐츠 창작 기업 입주공간입니다.
일반 시민들의 경우는 출입할 수 없는 공간으로,
입주기업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상 8층은 카페테리아를 포함한 휴식공간이고요.
지상 9층~10층은 5.18기념공간인 19800518, 전망대가 위치합니다.
지상 8층에서 야외 계단을 통해서 10층까지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 금남로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멋진 조망 공간을 제공하다니!
입소문 나면 이곳 전망대가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은걸요?
전망대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광주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로 불리는 분수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지요.
본격 기획 전시를 관람해볼까요?
5.18 ; 기억 넘어 기억으로
기억은 시간 속에서 망각의 강으로 떠나가 버립니다.
5.18민중항쟁 공간 기억의 유한성에 저항하며
기억 넘어 기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에 대한 기록을 수집해
2011년 세계기록유산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가운데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의 항쟁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이 기록한 일지, 성명서, 현장 사진 등은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검은 하늘 그날 : 전일빌딩 _ 정영창 작가
오월 광주의 하늘은 어쩌나
나는 어쩌면 섬뜩이는 섬광, 공포,
그리고 어두웠던 그날의 하늘을
다시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 '검은 하늘 그날' 중에서
다시 보니까 전일빌딩으로 총을 쏜 것이 아니군요?
탄환이 빌딩에서 거꾸로 바깥으로 향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창 작가의 '검은 하늘 그날'을 보고
이혜경 작가는 전일빌딩에 박힌 탄흔이 궁금해졌습니다.
총탄은 전일빌딩을 향한 것인가? 아니면 시민을 향한 것인가?
발사된 탄환의 궤적을 모든 이에게 향함으로써
탄환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민주의 탄환 _ 이혜경 작가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기둥, 천장 텍스 탄흔은 10층이나 그 이상의 높이서
쏘았을 때 만이 가능한 위치입니다.
1980년대는 이보다 높은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에 의한 공증 사격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탄흔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헬기 사격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공대 사격설을 부인하는 증거도 보여주고 말이지요.
공간 공간을 상당히 잘 꾸며놨습니다.
볼거리도 많아서 천천히 본다면 얼추 2시간 정도는 거리겠더라고요.
80년 5월 그날의 일기는 인상 깊었던 공간 중 하나입니다.
5.18민주화운동 때 많은 시민이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일기로 작성했는데요.
광주여고 3학년 주소연 씨를 비롯 조한유, 조한금 등 총 네 권의 일기와 성명서,
선언문, 취재수첩 등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한 이 기록물들을 통해
당시 광주에서 일어났던 일들의 참혹함을 생생히 알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진상 규명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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