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청소년과 함께 한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오월의밤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28일 주말 저녁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는데요.
두 세시간 동안 정말 뜻깊은 자리를 하고 왔답니다.
518민중항쟁 42주년 전야제도 참관했었고, 이번에는 오월의 밤 행사입니다.
옛전남도청 건물 앞에 차려진 무대였어요.
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저녁이 되니 선선해지더라고요.
긴팔을 입고 나오길 잘했습니다.
무대 앞에 자리가 차려지고 목차를 나눠 받았습니다.
지나는 시민들이 오가다 앉아 보고 가시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 자리를 지키며 구경하시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목차로는 오월에 대한 마음듣기로 경험세대, 계승세대, 미래세대를 모시고 인터뷰를 하는 자리도있었고요.
빛고을 댄서스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사운드 아티스트 김태연 님의 공연도 중간중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오월풍물단을 따라 촛불행진도 다같이 진행 되었고,
풍물도 함께 둘러 서서 보았답니다.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두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그런데, 지루하지 않고 금새 지나가더라고요.
먼저 빛고을 댄서스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됩니다.
전야제 때 대상을 받았다는 곡도 있었어요.
무겁지 않은 댄스의 공연으로 시작을 하니 지나가던 행인들도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더라고요.
5.18과 관련된 무대라는게 무겁고 슬프고 혹은 어렵고 지루한 무대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댄스공연이 지나가고 처음 당시 5.18을 겪었던 경창수님의 인터뷰 자리가 있었습니다.
또, 인터뷰 하신 분들을 따로 모시고 미리 촬영해 놓은 인터뷰 영상을 틀어주는 다리도 분수대를 둘레로 각각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자막으로 해서 잘 나오니까 지나가던 분들도 잠시 멈춰 서서 구경하고 가시고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첫번째 인터뷰가 끝나고 "쓰지않은 글씨"라는 공연.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님과 사운드 아티스트 김태연님의 합작인데요.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매우 특이한 극이었답니다.
예술은 어려운데 계속 빠져든다. 빠져들어.
그리고 아름답다.
신기하다.
마지막 오월의 밤이란 글자를 만든 것으로 공연이 끝이 났네요.
다음 인터뷰는 계승세대 김유빈씨였습니다.
길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생각을 잘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답니다.
아마 인터뷰만 계속 하면 지루하고 너무 정적인지라 중간중간에 공연을 넣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잘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빛고을 댄서스의 데쟈뷰 공연입니다.

광주에도 이렇게 스트릿 댄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댄스팀이 아직 있다니.
응원합니다.
우리 어릴적 라떼는 말이야 정말 공원이들 길거리든 무척 많은 팀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커서보니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미래세대의 인터뷰.
어린 친구인 것 같은데 당당하게 나와서 이야기도 잘 하고 가네요.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무대행사들이 끝나가자 촛불을 나눠주는데요,
옛날 같았으면 진짜 초에 종이컵을 꽂아 불을 붙여주던 행사가 어릴적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요.
이야 세상 좋아졌어요.
똑각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가까 초입니다.
불 나거나 뜨거울 일이 없네요.
전야제에서도 두어시간 본 풍물단.
역시 다시 보아도 빠져들 것 같더라고요.
배우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해졌습니다.
518민중항쟁 42주년특별기획사업 들썩들썩 시민들도 따라서 구경합니다.
둘러서서 보기도 하고요.
부녀의 장구 사위가 정말 인상적이더라고요.
멋있었어요.
정말 다들 행사 준비하느라 고생하셨겠더라고요.
알차게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옛전남도청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이라더라고요.
너무 예쁘죠?

5.18민중항쟁 정신을 잊지말고 계승해야겠습니다.
행사 잘 보았습니다.

오월의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