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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제42주년 518민중항쟁 행사 부활제 그 뜻깊은 현장

페이지 정보

등록일
2222-06-2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8

본문



제42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부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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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세상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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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오월,

민주주의를 위해 마지막까지

목숨으로 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하신

오월 영령들이여 부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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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사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부활제가 지난 5월 27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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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중 하나인 부활제는

1980년 5월 27일 새벽,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한

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1984년 시민군 지도부와 기동타격대 회원들이

지내던 부활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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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금남공원에서부터 민주광장까지 이어지는

만장기행렬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길게 늘어진 대나무에 만장기를 걸고

구슬픈 소리를 내며 일꾼들의 행렬이

금남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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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민주의 꽃으로 피어나라!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든 행렬이

518 민주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시민들도 잠시 걸음을 멈춰

부활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행사의 기획과 운영은 행사위에서 진행하지만

그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하는 건

결국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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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기행렬 행진이

민주광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무대에서 국근섭 씻김굿(감성무)가

사뭇 진지하게 펼쳐졌습니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번 행사의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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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옛 전남도청 왼편에 있는

518민중항쟁 알림탑 앞에는

오월 영령들을 위한 제례를 위한

제사상이 차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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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제례와 헌화 행렬.

넉넉하게 마련된 국화로

행사에 참석한 누구나 헌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그 앞에 묵념하며

42년 전 옛 전남도청을 사수했던

젊은 청년들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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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국민의례와 내·외빈 소개,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임종수회장의 기념사가

제2부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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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황일봉회장,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정동년상임위원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승남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국회의원,

임종배 광주지방보훈청장이

차례로 부활제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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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시인의 추모시 낭송은

무르익은 오후 햇살과 맞물려

가슴속 먹먹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오월이 오면,

어김없이 하루가 지나가면

깊은 밤에 외로움이 몰려오면

함께 지내왔던 민주화 운동이

밤새우는 5월 광주의 가로등 불빛은

외로워 깜박이다 꽃 같은 인생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횃불을 남기고

그대는 그대는 떠났는가

_오월이 오면 中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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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사에 선정된

이용빈국회의원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포함하는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가 증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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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부활제가

추모공연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 갔습니다.

국근섭님의 '꽃아 꽃아 감성무 부활의 의미' 무대는

구슬픈 음악에 나풀거리는 옷자락으로

울컥하는 감정선을 이어가는가 싶더니,

뒤이어 만월팀의 모듬북과 난타가

힘찬 북소리와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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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꽃은 역시 나눔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518 민주광장 한편에 마련한

대동한마당 나눔행사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행사 참여 모두에게 나누었는데요.

삶은 돼지고기에 배추 겉절이와 홍어무침,

여기에 큼직하게 뭉친 주먹밥 한 덩어리.

함께 음식과 생각을 나눈 시간,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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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나누며 정용주님이 열창한

민중가요에 호응하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 흥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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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부활제 행사에 참여한 모두에게

나눠 준 기념품도 감사히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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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제가 행사가 모두 끝난 늦은 저녁,

민주광장 한편에서

'오월의 노래' 상설음악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원하게 뻗어 올라가는 분수와 함께

초여름의 향기를 물씬 느끼며 즐긴 시간.

아쉽게도 오월의 노래는

바로 오늘 5월 31일

마지막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1시간 동안

박문옥 가수와

"나는 80년이후생이다" 프로젝트 팀의

무대를 볼 수 있다니 즐겨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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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518민주광장에서는

주요 행사가 열리는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곳으로 존재합니다.

이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42년 전 광주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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