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홍보단 오월이들 화자입니다. 지난 주말 518행사 가 518민주광장 에서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장소의 정확한 명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이네요.
오후 6시30분부터 늦은 밤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열렸는데요 정말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의미깊은 자리였습니다.

크게 광주정신이야기, 대동의춤, 오월정신 릴레이아트, 민주시민캠프 DJ쇼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와 광주광역시 후원,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에서 주최한 자리였습니다.

2022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
무등의 빛으로 스며들다
2022년 6월11일 토 18:30~12일 일 01시 518민주광장 일대

518행사 총감독님은 주홍 님으로 찾아보니 화가시네요.
진행 엠씨도 보시더라고요.

이제는 6시가 넘어도 완연히 낮입니다. 주차를 하고 광장으로 나가보았어요.
518민주광장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건 처음 봄!
부스가 차려져 있어 가장 먼저 발길이 갑니다.
팜플렛도 받아 보고요.
운영본부석 옆으로 미술도구를 나눠주는게 보입니다.

바로 오월정신 릴레이아트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50인의 작가들과 12팀의 시민작가들이 모여 광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518행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어린 아이들.
아이들도 함께 도와서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5.18과 6.10항쟁의 뜻을 기리는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찬찬히 둘러보면 정말 실력자들이 많더라고요!
아니 다 작가님들인데 실력자시긴 하겠지~
그 중 눈에 띄는 몇몇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이분.
계속 오다가며 지켜봤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셨지만 특이하게 진행하는 모습도 인상깊었어요.

다음은 6시반부터 시작된 무대행사입니다.
요즘 팬이 되어 버렸네요.
얼쑤, 잽이, 전통연희놀이연구소 팀이 나와 무등공명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518행사 남녀노소 모두 좋아했던 공연!
호응도 가장 좋았고요.
신기하고 다채롭고 대단하기까지 하더라고요!

보면서 정말 출연진의 열정과 끼, 그리고 실력까지 감탄 또 감탄~
저도 너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 이거 어디서 배울 수 있냐고 물어보니 구청 문화센터 같은데 가라고 하네요 하하.
너무너무 흥겹고 스트레스도 확 풀릴 것 같더라고요.
어른들만 좋아하는 건줄 알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 팀은 다양한 악기를 전원이 다 다루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얼마나 많은 연습도 하셨을까요?

다들 숨을 죽이고 30여분을 박수치면서 지켜봤답니다.
탈춤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정말 놀라왔어요!
관객석으로 직접 아이들에게 다가가기도 하고 아이고 잘하네 잘해~

518민주광장 이렇게 열기가 뜨거워진건 처음 봄!
지나가는 사람들도 이게 뭔가 하고 멈춰서서 보고 가곤 하더라고요.

괜히 내가 뿌듯하다~
마지막에는 태극기 큰 기가 나오고 마무리가 됩니다.
정말 감명깊었어요!
자주자주 보고 싶습니다.

518행사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치고 호응하고 얼씨구 좋다고 보냅니다.
잠시동안 하나되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은 바로 "광주정신 이야기" 코너로 넘어갑니다.

촛불시민연대를 지성, 감성, 영성의 힘으로 이끌고 있는 전환행동대표 김민웅 교수님과 대한민국 언론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100분 토론 진행하는 정준희 교수님이 나와서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어제도 100분 토론을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정말 그 분 맞습니다!!
바로 눈 앞에서 보다니..
어쩜 이렇게 말씀을 잘 하시는지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한시간 넘게 술술 토크콘서트가 열렸답니다.

다음은 춤의학교 대표님이신 최보결 안무가와 오월어머니들 그리고 4팀의 시민 커뮤니티 댄스팀이 나와서 춤을 시작했습니다 .
음악이 크게 흘러나오고 단체로 나와서 거닐며 행위를 보여주셨어요.
오월어머니로 보이는 어머님들이 계셔서 뭉클하더라고요.

전국 각지에서도 함께 하기 위해 오신 분들도 계시다는데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지켜보던 시민들도 나오라고 해서 아이들도 할 것 없이 다들 나가서 손을 맞잡고 빙빙 돌며 여러가지 행위를 보여주었답니다.
다소 엄숙하기도 한데 음악이 있어서 무겁진 않았던 의미가 있는 춤이었어요.

518민주광장 춤이 끝나고 오월어머니들이 서서 인사하셨어요.
최보결 선생님께서도 춤을 보여주셨는데,
끝나고 오월어머니들 손을 한분 한분 잡으시며 인사하고
어느 분은 우시길래 으 나도 울 뻔 했다~
바로 옆이여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다 전해지더라고요.

다음으로 바로 유형민 소프라노, 양윤선 첼로, 은혜인 플룻 등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박현서, 이지선 국악인의 노래도요.
다양한 문화 공연이 정말 보기 좋았고 지겹지 않고 긴 시간 지켜볼 수 있더라고요.
행복했습니다.
이걸 무료로 이렇게 나와서 관람할 수 있다니.
다음은 민주시민캠프 DJ쇼
정말 대단하신 분이 나왔어요!
바로 별밤지기 문형식 DJ였답니다.
이야. 목소리 끝장 납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고요, 어릴적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라고요~

80년대 음악과 관련 영상을 꾸미며 실제 라디오 공개방송을 하는 듯한 진행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더 좋아하고 나도 많이 들어보았던 좋은 노래들이 설명과 함께 술술 나와요.
밤이 깊어갑니다.

나오는 길에 아까 오월정신 릴레이아트 작품들이 바닥에 전시되어 있는걸 하나하나 보고 왔네요.
이야 완성작들 보니 하나같이 정말 대단히 잘 그리고 멋졌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518민중항쟁 올해는 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행사에 참여해 정말 뿌듯합니다.
돌아오는 길 하늘마당에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와 부러워. 저도 끼어서 치맥 한 잔 하고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출출해서 들린 은성김밥~
추억의 분식집입니다.
중학교 때에도 나와서 사먹은 기억이 나는데 정말 오래되었죠?

그때 떡볶이에 김밥 혹은 상추튀김 많이 사 먹었는데..
어디보자 시켜본 떡볶이 맛이 거의 그대로인 듯 합니다.
메뉴도 엄청 많군요!
왜 우린 그때 김밥에 떡볶이만 주구장창 먹었을까요 하하.
그래도 그리운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