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푸르름이 이제는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합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를 탔습니다.

오전 8시 20분에 탑승했는데 10시 10분에 내렸으니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네요.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겠어요.

ktx광주송정역은 광주 도심의 약간 서쪽에 치우쳐있습니다.

교통의 중심지는 아니지만, 바로 앞에 광주지하철 1호선 광주송정역이 있습니다.

이 지하철을 이용하면 금남로라던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한 번에 갈 수 있어 편리합니다.

지하철을 타기 전 잠깐 들린 곳이 있습니다.

1913송정역시장인데요, 5.18 사적지 투어의 첫 번째 장소로 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여러 차례 광주송정역을 거쳤지만, 1913송정역시장은 한 번도 안 가봤어요.

1913송정역시장은 어떤 곳일까? 궁금하더라고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1913년에 처음 장이 선 곳입니다.

매일송정역전시장이란 이름으로 생겼는데, 이제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곳에 터를 잡은 시장이지요.

아기자기한 간판들이 감각적이게 느껴집니다.

현대식의 느낌의 시장이지만, 1913년부터 지금까지 100년의 역사를 함께한 시장이기에

구석구석 광주의 역사가 남아있는 흔적이 있더라고요.

영명국밥의 경우 1940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국밥집입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따뜻하게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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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송정역시장은 무엇보다 광주송정역에서 도보 5분이면 올 수 있기에

식사를 하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련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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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송정역시장 - 광주 광산구 송정로8번길 13

062-942-1914 / 11:00~22:00(금요일, 주말 23:00)

둘째, 넷째주 월요일 휴무

광주 가볼만한 곳 5.18사적지 투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5.18기념공원입니다.

1913송정역시장에서 좌석 02번을 타면 한 번에 이곳에 올 수 있더라고요.

공원 입구엔 5.18기념문화센터가 크게 자리 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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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공원에 있는 5.18기념문화센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더불에 후세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공원 한가운데 요런 조각상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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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5.18기념공원은 광주 민주화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고자 마련된 공원입니다.

원래는 상무대 옛 부지 일부를 시민공원 형태로 운영하다가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그런 공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지상에 있는 이 인물상은 5.18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분들에 대한 용기와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멈춰있는 조각상이지만 살아움직이듯 역동적으로 표현했네요.

뒤쪽에 보면 요렇게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아래는 지하 추모승화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5.18관련자 명단이 벽을 둘러싸고 적혀있고요.

가운데는 자신을 안고 있는 어머니를 표현한 인물상도 있지요.

그 뒤쪽에 있는 스테인리스 조형물은 하늘에서 보면 태극 모양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의가 하늘로 솟고 내일을 향한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넓이가 20만 제곱미터로 상당히 넓습니다.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은 5.18기념공원이네요.

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5.18민주화정신도 가슴에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광주에는 도심에 공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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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공원 - 광주 서구 상무민주로 61

062-376-5197 / 입장료 무료

이들 나무들은 아마 40년 전의 일을 생생히 보고 들었을지 모릅니다.

오월길 횃불코스를 따라서 광주역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간중간 오월길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어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광주역, 지금은 ktx가 들어서는 광주송정역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광주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5.18 민중항쟁 사적 2호로 지정돼있는 광주역광장은 당시 광주시민과 계엄군 사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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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이곳은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광주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시위가 더욱 가열된 5월 20일 밤, 광주역에 주둔해 있던 계엄군은 무자비한 유혈 진압에 항의하며

나아가는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발포, 다수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21일 아침 이곳에서 주검 2구가 발견되었다.

이들 주검이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옮겨오자 이 소식을 들은 수십만의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항쟁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사적에 적힌 위 내용을 읽고 광주역광장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40년 전 당시 이곳의 상황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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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 광주선 - 광주 북구 무등로 235 광주역

1544-7788 / 06:00~24:00

광주 가볼만한 곳 5.18사적지 투어 오월인권길 횃불코스는 이제 도청과 5.18민주광장으로 향합니다.

전남대 정문에서 이곳 도청과 5.18민주광장까지의 거리는 약 6.7km인데요.

저는 광주역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이곳 도청과 5.18민주광장에 도착했습니다.

5.18민주광장 가운데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분수대 또한 5.18 사적지로 지정돼있습니다.

이곳 5.18민주광장에서 옛전라남도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1930년에 걸립돼 예전 전라남도청으로 사용했던 본관입니다.

70년 이상 전라남도의 행정 중심으로 활용된 곳입니다.

등록문화재 제16호로 지정돼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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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라남도 청사는 전남 무안군으로 이전한 상태고요.

현재는 시민들을 위해 개방해놓은 상태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짓기 위해 전남도청 본관, 별관을 철저한다고 했다가,

현재는 이 두 건물을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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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이던 광주 재진입 작전으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한데요.

격렬한 전투의 흔적은 지금도 건물 곳곳에 남아있는 총탄의 흔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5월 27일 이후 계엄군 첫 발표에서 시민 2명,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가

도청에서 13명, 광주공원 2명, YMCA 2명 등 광주 시민 17명 사망으로 발표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옛 전라남도청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놓은 사진이 있네요.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건물은 옛 전남도청 별관입니다.

전남도청 본관과 함께 전라남도의 행정 중심적인 역할을 한 건물이지요.

돌출된 기둥 사이로 동일한 창호를 설치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장식이 거의 없는 정갈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일구 구역을 보존, 현재 민주, 인권, 평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참여 교육, 국제교류 행사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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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항쟁지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

그러고 보니 5.18 민주화운동 최초 발원지인 전남대부터

최후항쟁지인 옛전남도청까지를 모두 돌아봤네요?

이곳은 광주 번화가로 불리는 충장로와 무척 가깝습니다.

이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지요.

저는 밥장인 돼지찌개라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혼자 먹기도 괜찮은 곳이고요.

특히나 매콤하고 얼얼한 돼지찌개를 잘하는 곳으로 제가 자주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아져서 전국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곳이 됐더라고요.

후식으로는 궁전제과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5대 빵집으로도 불리는 곳인데요.

1973년에 문을 연 곳으로 무려 46년 전통을 자랑하더라고요.

이곳에서 꼭 맛봐야하는 빵으로 궁전명물 나비파이가 있습니다.

나비 모양의 페스츄리 빵인데요,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데워 먹으면 무척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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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제과 충장점 - 광주 동구 충장로 93-6

062-222-3477 / 10:00~21:30 명절 당일휴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를 끼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문화관련 전시, 공연을 제공하는 곳으로

문화수도 광주를 대표하는 공간이라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