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18 민중항쟁 행사 위원회 SNS서포터즈 시민홍보단이에요 오늘은 제 주변에 가까운 친구와 가족을 대상으로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한 번도 5.18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처음엔 어색한 웃음과 침묵이 흘러나왔지만 저한테는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제가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카톡으로 5.18영상들을 몇 개 보내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말을 더 잘하더라고요 ㅎㅎ 총 다섯 가지의 질문들을 가지고 약 30분 이내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5.18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시작해봅니다. 

Q 5.18 민주 항쟁에 대해 어떤 생각과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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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1 제가 살았던 광주에 5.18민주 항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슬프고 괴롭습니다. 아직도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요 빠른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잔혹한 군사정권에 무고한 시민들이 많이 죽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이에 대한 책임자 엄벌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직까지도 자신들은 죄가 없으며 심지어 잘 먹고 잘 산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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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아직도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무식한 생각이자 진실을 인정하기 싫은 세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일어났는지 조금만 진실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면 알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이웃나라 홍콩 민주화 시위를 보면 광주 민주 항쟁이 떠오릅니다. 시민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은 광주 민주 항쟁과 같아 보입니다. 철저히 고립된 광주도

계엄군에 맞서 정의로운 항전을 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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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권력 찬탈을 위해 계엄군이 파견되어 전남대, 조선대 등의 학교를 점령하여 학생들을 구타하고 연행하였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시내로 진출하여 계엄군에 잔혹함을 알렸는데요 계엄군인 공수부대가 시내에 투입되어 살인적인 진압이 시작이 되었었죠 그리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공수부대의 만행과 공포를 느낀 광주 시민들은 같이 분노하게 되었고 공수 무대와 맞서기 시작했죠 1980 5월 20일 버스와 택시들이 차량 시위를 벌이는 등 시민 저항이 거세지자 계엄군은 집단 발포를 자행하여 많은 시민들을 살상하였지요 5월 21일에는 정부 사과를 요구했지만 계엄군들은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하였습니다. 저도 전남대 출신으로 저의 선배님들과 죄 없는 광주 시민들이 많이 희생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와 같은 진실들을 사죄하지 않고 모든 진실을 은폐하는 모습을 보이는 전두환과 광주 학살 책임자들이 하루빨리 처벌받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Q 민주주의의 아버지는 자신의 남편이라고 말한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의 망언과 5.18 폄훼 발언을 일삼는 정치인들, 북한군 개입설 등을 내세워 역사 왜곡을 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친구 1 " 이순자와 전두환의 회고록을 본 적이 있는데요 5.18의 피해자는 자신들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으며 광주사태가 폭동이며 광주사태로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역사 왜곡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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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다시 한번 광주 시민들에게 비수를 꼽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곡에 대한 법안과 처벌이 있었으면 해요 그래야 함부로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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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궤변과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민을 총을 가지고 학살을 했던 그들, 전일빌딩 185발의 헬기 난사까지 증거가 이렇게 많은데도 북한군 개입설이라뇨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5.18 진상에 대해 빠르게 국가 차원에서 증명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이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망언들을 막기 위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되네요

Q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해 미디어나 책 그리고 올해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에요 40주년 행사가 많이 축소되었지만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신가요?​

친구 1 저는 텔레비전에서 39주년 5.18 기념행사를 본 적이 있어요 정계의 높은 분들이 나와 추모하는 모습과 그리고 유가족들의 침통한 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아른거립니다. 유가족들 중 한 분이 나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달픈 사연을 울면서 말하는데 저도 모르게 따라 울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5.18 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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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저는 영화 "택시 운전사"를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좋아하는 송강호 님과 류준열 배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전두환 엄청 욕하면서 본 거 같아요!! 곧 다가오는 40주년 행사~ 아직 아기가 어려 참여하긴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가 크면 앞으로 함께 참여할 생각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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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저는 유튜브를 즐겨 보는 편입니다. 5.18실제 영상과 사진을 접하는 편입니다. 애국가 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콩 볶듯이 났다는 증언과 전남 도청 앞 집단 발포로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들의 슬픔과 한을 수많은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답니다. 올해가 40주년이군요!! 제가 자란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의 뜻깊은 행사에 저도 꼭 참여할 생각입니다.

Q 5.18 민주 항쟁으로 인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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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1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광주의 시민들! 야만적인 학살과 폭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끝까지 저항했던 5.18 민주 항쟁은 저에게 깊은 울림과 미안함 그리고 지워지지 않은 아픔을 남겼습니다. 광주 시민의 외침이 민주주의 뿌리가 되었으며 6월 항쟁으로 이루어져 민주주의를 이룩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한 5.1민주 항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친구 2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값진 희생을 잊지 않아야 해요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를 저 또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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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여는 한줄기의 빛과도 같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5.18 정신을 이어받아 총과 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숨 바쳐 지켜낸 민주 인권 평화 대동정신을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됩니다.

Q 5.18 사적지를 방문해보셨나요? 또는 방문해 볼 의향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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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1 "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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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네 당연히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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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이미 다녀왔지만 앞으로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Q 5.18을 전혀 경험해 보지 않았으나 그 당시 시대 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

친구 1 저는 사실 보기와 달리 겁이 엄청 많아요 하지만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간다면 주먹밥 나눔과 헌혈 나눔을 실천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돕고 싶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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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제가 그 당시 시대 속으로 들어간다면 저는 무서워서 숨을 것 같아요 방 안에서 꼼짝없이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용기 있게 나가고 싶지만 제가 그럴 수 있을까요? (씁쓸한 웃음...) 그런 의미에서 5.18민주 항쟁에 참여한 광주 열사들에게 대단히 고마움과 감사함 애잔함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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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3 저는 직접 참여할 것 같습니다. 가족 몰래라도 나갔을 것 같은데 사실 확신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전두환의 만행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걸 직접 본다면 어찌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연히 맞서 싸우지 않았을까요? 다만 이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새삼 감사할 따름이네요

내 주변 친구와 가족들은 기본적으로 5.18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교과서 혹은 영화 그리고 제가 보내주었던 유튜브 영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었답니다. 이제 5.18민주화운동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지 서로 오랜만에 열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인터뷰에 응해준 제 친구와 남편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는 광주에서 살고 있는 광주의 시민이기 때문에 5.18을 더욱더 잊지 않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늘 이야기해 주기로 약속했답니다. 또한 40주년 5.18 민중항쟁은 더 이상 광주만의 것이 아닌 전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이 함께 알고 지켜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됩니다. 40주년 행사가 다른 해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 참여가 왜곡과 거짓 정보가 가득한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갈 것이라 믿어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 피어라 대동정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