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18민중항쟁40주년 서포터즈 겸미에요
이달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있는 날인데요.
40주년을 맞이하는 민중항쟁기념일!
아무래도 광주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광주에 오셔서 꼭 한번 참여해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까해요.
바로 518사적지를 따라 답사할 수 있는
오월길 코스인데요.
요즘같이 날씨 좋을때 이만한 투어가 없지요!
저는 총 다섯가지 코스 중 (인권길, 민중길, 의향길, 예술길, 남도길)
민중길에 있는 주먹밥 코스로 다녀왔답니다.
주먹밥코스는 참고로 5.18민중항쟁당시
주먹밥을 나누었던 따뜻한 마음을 따라
금남로 일대를 걷는 답니다.랍니다.
해설을 원할 경우 20-30명 기준
1명의 해설사가 지원되니
최소 1주일 전에 아래링크를 통해 신청하세요.
http://518road.518.org/sub.php?PID=0202&Atype=A
오월민중길 주먹밥 코스
대인시장- 광주여성민우회, 윤상원기념사업회- 광주YWCA 옛터<사적6호> - 도청과 5.18민주광장<사적5-1호>
- 메이홀, 갤러리바 0518 - 남광주시장- 정율성 거리전시관 -오월어머니집- 광주공원 광장<사적 20호> -
양동시장<사적 19호> 이 코스로 약 6.6 km, 1 시간 40여분이 소요된답니다.
지도로 보면 이렇게 -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저희는코로나 19로 인해서
5.18 40주년 서포터즈들과 함께 움직였어요.
함께해서 더 즐거운 미션이답니다.
출발은 대인시장에서부터였는데요.
광주 살면서 한번쯤은 와보는 재래시장이지요?
저는 야시장때문에 몇번 와본게 다여서
밝을때 모습이 조금 낯설더라구요.
활기차던 시장이
코로나때문인지 부쩍 조용한 느낌..
대인시장이 주먹밥코스에 들어 있는 이유가
518당시 시민들에게 주먹밥 뿐만 아니라
생필품을 제공하며 대동정신을 발휘한 곳이라고 해요
한국전쟁 이후 구 광주역(현 동부소방서 자리)
동편 공터에 인근 주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장으로,
도청과 가까워 시민군을 위한 지원이 활발한 장소였답니다.
다음은 삼오빌딩인데요.
이 건물에는 (사)광주여성민우회, (사)윤상원기념사업회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사)광주국제교류센터 등
지역내에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들이 입주해 있어요.
광주 여성민우회는 여성 차별과 소외 해소, 성평등 정책사업,
지역공동체 생성, 문화활동, 교육화동 등을 활발히 하는 곳이며,
윤상원기념사업회는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투쟁하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5.18민중항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에
이바지하고 있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해마다 오월이면
오월음악회를 개최하며 그 수익금으로 아시아의
인권, 민주화 단체들을 지원하거나 재난, 재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휴일이어서인지,
코로나 때문에 문이 닫혀있어서 아쉽게도 외부에서만
위치만 확인하고 왔어요ㅜ
다음은 5.18 40주년 서포터즈들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던 곳!
바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에요.
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가는 길에 있어서
잠깐 들러서 몇컷 찍고 지나갔답니다.
작년에 저도 방문했는데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입구에 들어서면 유리에 박힌 총탄도 있는데
진짜 수차례 듣는 것보다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니깐
더 피부로 와닿더라구요.
총 3층으로 1층에는 항쟁, 2층에는 기록,
3층은 세계 인권기록유산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광주에 사시는 분이라면 필히 가보셔야 합니다.
그때의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가 있다는 사실을
늘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참고로 이곳에 있는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에 있던 군상
<80년 그날에 대한 영혼의 기록>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사셨어야 하는데 ...
무거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전남도청 쪽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
참고로 이쪽에서 전일빌딩으로 이어지는 길은
유네스코 민주인권로로 지정되었더라구요.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광주 YMCA 랍니다.
시민군 결성 후 주먹밥이 전달된 곳이에요.
또한 24일부터 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들불야학
청년들이 입주시민 회보를 제작, 전국에 5.18을 알린 장소에요.
민주인사들은 이곳에서 시민의 희생을 막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핸 대책회의를 수시로 가진 곳이랍니다.
이 충장로 거리는 시민군과 군인들이 대치하던 곳이기도 하지요?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을 뒤로 하고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외부에 총탄 자국이 잘 보이게
표식을 해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최후의 항쟁지 전남도청으로 왔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본부가 있던 곳으로
낮에는 스무명, 밤에는 100여명의 시민군이 운집했다고 합니다.
5.18민중항쟁 사적 5호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주 지나다닐땐 눈에 안들어오더니
이렇게 마음 먹고 보려고 하니깐 보이더라구요.
5.18 관련 사적지나 역사도 마찬가지겠지요?
광주가 처음이어도
이정표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둘러보실 수 있어요.
가끔 헷갈릴때는 이렇게 맵을
검색하면 또 쉽게 찾을 수 있더라구요.
멀리서도 플래카드가 눈에 보이던 곳!
바로 메이홀 , 갤러리바0518 이랍니다.
지금은 오월 주먹밥 배지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5월 한달간)
이 역시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어요.
참고로 이곳은 비영리 문화 공간으로
시민중심 문화자치공간이라고합니다.
다음은 남광주 시장으로 이동
여기서부터 남광주시장이 시작되는데요.
남광주시장은 당시에 50대 밥집 아낙네들을 중심으로
주먹밥과 식수대용 과일을 시민들에게 공급했다고 해요.
지리적으로 도청까지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물량의 식량을 공급되었다고 하네요.
가장 많이 공급된게 딸기였대요.
이제 딸기 먹을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ㅜ
시민군에게 원활한 식량 공급을 위해
심지어 목숨을 걸고 너릿재를 넘어
딸기를 가져다 준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다음은 광주천을 넘어서 정율성 생가를 찾아갔는데요
양림동은 정율성이 어렸을때 나고 자란 곳이어서
이 일대가 거리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정율성은 중국의 3대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연안송>과 <중구인민해방군가>등 360여곡을
작곡하였답니다.
이곳에 오시면 거리에서 사진 자료를 보거나
영상 자료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답니다.
정율성에 대한 자료는 기존에 제가 취재했던 내용 링크 삽입할게요.
더 깊이 알고 싶으신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아요.
다음은 마지막으로 오월어미니의 집인데요.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곳이에요.
며칠전에 저희 서포터즈 몇분이 직접 찾아뵈
당시의 아픔을 보다 생생하게 듣고 온 공간이기도 합니다.
오월 정신 계승 사업 및 오월 여성의 이야기 등
책자 발간 및 국내외 교류 사업등을 하며,
해마다 5월이면 80년 5월의
숨은 주역을 찾아
'오월어머니상'을 시상하기도 한답니다.
이날 앞서 인터뷰한 서포터즈를 알아보시고
안으로 들어오라 하셔서 내부까지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나의 붉은 피
중략
산 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될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중략
위의 가사를 어머니들이
연습하는 하는 모습에
눈을 뗄수가 가 없었답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당시 군인들과 대치하는
우리 시민군의 모습 같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광주공원도 본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에 맞서기 위한
시민군들의 훈련장소로 쓰여
이곳으로도 따뜻한 온기가 담긴
주먹밥이 배달되었다고 합니다.
광주에 오신다면 다양한 오월길을 통해
5.18의 흔적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