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5.18 기념 행사위 조선호 사무처장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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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행사기념위원회
40주년 5.18기념 조선호 사무처장님 인터뷰
사진과, 영상 외에 또다른 뭉클함을 느낌
안녕하세요. 꽃비서에요:-)
누군가를 인터뷰 하는게 처음이여서 많이
떨렸지만,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답니다.
현재 저는 5.18행사위 SNS 시민홍보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좋은 활동을 통해서
5.18행사위 조선호 사무처장님을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해주신 조선호 사무처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40주년 5.18민주화운동 행사 관련하여
인터뷰는 동구 금남로에 위치해 있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 한권의 책이 보였는데요.
작년에 있었던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결과보고서가
이번에 책으로 엮어졌다고 해요.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평화로!]
전국 각지에서 있었던 행사들을 설명과
사진등으로 자세히 적어놓았더라구요.
대여해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자세한 문의는
행사위로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신
조선호 사무처장님이십니다.
약 1시간 정도 인터뷰를 해주셨는데요.
제가 이번에 시민홍보단을 하면서
궁금 했던점을 미리 준비해서 갔는데
쉽게 이해되도록 대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Q.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해사위원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A: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실행하고 추진하는
행사기구라고 보면 됩니다. 저희 기구는
거버넌스 성격을 띄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시의회, 교육청 등 기관과 함께
민간주도의 행사위원회와 결합되어 오월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민주주의와 민족통일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를
하는 곳입니다.
*거버넌스(governance) : 공동의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
Q.5.18행사위 사무처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Q.518기념재단?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쉽게말하면 법적인 기구냐 아니냐 이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생긴지 오래된 법적 기구이며, 5.18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랍니다. 5.18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 관련인물들을 초청하며 상시 사업의 형태로
진행되며, 시청에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재단
형태이고, 5.18민중항쟁행사기념위원회는
재단과 별개로 5월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를 비롯한 광주의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고 해 년마다 대표 위원장을 두고
그 아래 사무처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위해서 꾸려진 조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 년마다 꾸려지는 위원회가 그 때마다 다르며
한 해의 행사가 끝나면 해산하는 형태의
특정한 목적 아래 구성된 협의체 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Q. 40주년 5.18 기념 준비되는 행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40주년 5.18 행사중에 가장 중요한 행사는
바로 전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평화대행진으로 서막을 알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는 5.18진상
규명의 목소리를 불러 모으고 불의에 맞선
공동체 정신을 계승 시키는 행사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또 다른 기념 사업으로는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단체 별로 상상력과
5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해서
저희에게 보조사업을 신청하는 방식의
공모를 하는데요. 신청한 사업을 선정하여
저희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민주기사의 날, 민주시민대행진
부활제, 미국책임규명의날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고요.
올해는 4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하게, 특색있게
준비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518국민행사위원이라고 하여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고 함께 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사업을
참가하며 보내주시는 참가비로 오월공동체상
시상 및 5.18민중기념행사 공동준비 등에
뜻 깊게 쓰여질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Q. 1980년대 그 때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경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980년 5월 그 당시 고3 학생 이였습니다.
79년 10월 박정희 서거 이 후 민주화운동에
대한 요구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시기였는데, 5.17 비상계엄 확대 소식을 접한 뒤
전남대 교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는데 공수부대의 과잉진압으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학교 내에서도
접하게 되었죠. 고등학교는 휴교령이 떨어지고
집에가서 하복을 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어린 마음에 동복은 칼에 찔려도 덜아프거나
상처가 덜날것 같아서) 시위현장에 동참하게
되었고, '가자!도청으로!' 라는 구호를 외치지만
공수부대의 과잉진압으로 갈 수 없어 긴장감이
흐르는 나날 이었습니다.
21일 집단 발포가 이뤄지며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군인들이 국민을 죽이는 비극적인
현장을 목격하였고, 상무관에는 희생된 분들의
시신이 안치되어있어 차마 그 곳은 무서워서
지나갈 수가 없었답니다.
참으로 참혹한 심정 이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할
군인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총을 겨누는지 정말 비극적인 나날들을
보냈었죠.........
Q. 5.18관련된 영화나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혹시 추천 해주실만한게 있으실까요?
두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각 좀 다른 성향의 책인데요.
한권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이고요.
다른 한권은 [518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첫 번째 추천 도서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탄압하기
위해 계엄령이 발표되기까지 1980년 5월 18~
27일 약 열흘동안 항쟁의 기록을 날짜별로
세세히 기록한 책이라, 그 때의 상황을 아주
상세하고 진솔되게 적은 책이여서 추천을 드리고
두번 째 책인 518우리들의이야기는
그 때 당시 참여한 사람들 그리고 맞서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 때 당시
나갈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무서워서
피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 고 3 남학생들의
다른 시선의 이야기를 묘사해 놓은 책이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5.18민주화운동
을 글로써 만나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그 때 당시 이야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었던 적은 처음이였는데요. 사진과 동영상보다
뭔가 더 뭉클하게 5.18 그때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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