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8 시민들의 인터뷰 , 여러분의 생각은?
페이지 정보
본문
광주 5.18 시민들의 인터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안녕하세요. 꽃비서입니다~
5월이 다가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광주 5.18이 40주년이라 뭔가 더
의미가 남다른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 당시에
태어나서 살았던 분, 그리고 그 이후에 태어나서
살았던 분들을 인터뷰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그 당시 타지에 살았던 50대 여성과
그 이후에 광주에서 태어난 30대 남성은
직접 대면 인터뷰를 했구요.
20대 여성 2명은 타지에 있는 관계로
카톡과, 전화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질문지는 미리 작성하여서 전달한 후 카페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글의 특성상 -습니다.
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5.18 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30대 남성, 광주 거주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광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5.18은 가족, 학교, 친구들과 자주 이야기 했던
주제 입니다. 제가 들었던 이야기는 학생, 시민들이
도망다니고 군인이 쫓고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그 때 당시 태어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로도 그 당시 이야기를 상상 할 수
있었습니다. 전 5.18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 그걸 감추고 진압하려는
군인들의 역사라고... 광주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우리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에 민주화 운동을 광주 5.18 과 많이
비교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0대 남성, 광주 거주
홍콩 민주화운동도 5.18이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홍콩,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이해하려면 민주화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민주화는 국민의 의한 정치라고
배웠습니다. 국민의 의한 정치란 어떻게 보면
독재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개념으로 보면 홍콩, 광주는 독재에 대한
저항으로 같은 성격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참 홍콩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때 홍콩에서 출장 온
업체 사람하고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 사람은
20대 후반으로 민주화운동에 대해 매우 적극적
이었고, 민주화에 대해 열망하였습니다.
저 또한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신
선배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그 시대에 광주에서 태어났다면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참여 하셨을 것 같나요?
30대 남성, 광주 거주
지극히 소시민으로써 인터뷰 질문을
바로 들었을 때는 참여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
이였습니다. 근데 잠시 생각하니 상황이
눈앞에 보이면 참여하지 않았을까? 내 가족, 동료
친구들이 참여하고 그 참담한 상황을 보고 참여하지
않을 쑤 있을까? 잠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참여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광주 시민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5.18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다들 다를지 모르지만 결론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에 광주 5.18에 대해서 어떻게
들었고, 생활은 어떠했나요?
50대 여성, 전남 여수 거주
그 때 당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한 후, 학교에 있었던 태극기가 내려졌고
1980년 5월 어느 날 학교에 갔더니
또 태극기가 내려가고 없었습니다.
그 때는 학교에 등교 할 때 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들어가곤 했는데, 태극기가 없어서
무슨일이 있나? 싶었죠. 교실에 애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광주에 지금 전쟁이 나서
갈 수가 없데~" " 광주에 가는 버스가 다 끊겨서
광주를 들어갈 수 없게 만들었데~"
라는 말을 하길래, 왜? 냐고 묻는 질문엔
모두다 몰라 그냥 전쟁났데, 지금 광주에
가면 총이랑 칼에 찔려서 죽는다는 그런 말 만
되풀이 해서 무서웠던 나 날 이였습니다.
TV나 신문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으셨나요?
50대 여성 , 전남 여수 거주
TV에서나 신문에서는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소식이 전혀 나오는게 없었습니다.
그냥 일상 생활과 똑같은 그런 뉴스만 나왔고,
학교 선생님들은 광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해주시지 않으셨죠.
저희가 전해 들을 수 있는 건 광주에
친척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지금 광주에는
군인들이 시민들을 때리고, 총으로 쏴서
죽인다. 광주를 가는 길목이 다 막혀서 지금
나가질 못한다. 광주는 가는 길목이 다 막혀서
지금 나가질 못한다 그런 이야기만 듣게 된 거죠.
5.18 민주화 운동이 끝난 후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전쟁이 아니라 민주화운동 이었던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게 전쟁이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떠했나요?
50대 여성, 전남 여수 거주
그 땐 어릴 때라 무서웠던 마음이 컸습니다.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제 나이또래도 있었다는 것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요. 그리고 왜 그걸 전쟁 났다고만
표현하는지 그 때 당시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 광주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50대 여성, 전남 여수 거주
집 박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을 것 같아요.
무서워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싸우셨지만 제가
그때 당시 광주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겁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20대 여성 두분께
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두분은
만나서 인터뷰 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카톡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항였습니다.
편의상 두분을 A, B로 나눠서 기재 하였습니다.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시나요?
20 대 여성, 서울/포항 거주
A: 민주주의를 위해서 광주에 있는 시민들이
시위를 한 사건으로 그 사이에 많은 시민들이 죽은
안타까운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B: 군사정권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되찾으려
했던 운동. 언론통제 때문에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광주가 폭동을 일으켰다고
알려졌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20대 여성, 서울/포항 거주
A: 정말 말도 안되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 시대도 아니고 가까운 과거에 이런 일이
일어났고, 거기다가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군부세력이 한 지역을 봉쇄하고 시민들을
죽였다는게 너무 말도 안되며 일어나면 안됐을
일이고, 죽을 때까지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잘 살고 있다는게 너무 믿기지 않습니다.
B: 광주 5.18민주화 운동을 생각하며
대학생과 민주화가 떠올랐습니다.
근데 뭔가 지금 질질 끈다는 생각도 조금
드는 편입니다. 뭔가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고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수업 이 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접하신 적이 있나요?
20대 여성 , 서울/포항 거주
A: '소년이온다'라는 책과 그리고 5.18에 대해 많이
찾아보게 해준 영화가 있는데 바로 택시 운전사
였습니다. 그영화가 실제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라 그런지 그 이후에 관련된 내용들을
더 많이 찾아보게 되고, 그 영화를 봤을 당시에
제가 잠깐 광주에 거주해서 그런지
더 관심을 갖이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B: 5월 18일에 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글짓기나 웅변대회에
참여한 기억이 있습니다.

광주 5.18은 현재도 진상규명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데, '어떠한 활동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 되는게 있으신가요?
20대 여성, 서울/포항 거주
A: 5.18에 대한 생각이 멈추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택시운전사' 같은 영화가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피로도가 높아서 약간 거부반응도
있었는데,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면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내용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된 그런 작품이였습니다.
B: 첫번째 대답에서 연결이 되는데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광주에서 폭동이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프레임을 바꾸는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택시운전사가
프레임을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시대에 있었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된 진실을 어떻게 바꾸는게 좋을까?
왜 이렇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나
저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 이전글518민중항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20대,30대,40대에게 물어봤습니다! 20.04.10
- 다음글5.18민주화운동 : 20대가 바라보는 518에 대한 인터뷰 20.04.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