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민중항쟁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꽤나

길게 여운이 길게 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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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배우기는 했어도

단순히 텍스트, 사진 몇 장 보는 것과

영상물을 통해 느끼는 것 차이는 분명 있어요.

과거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들로 인해

언론에서 폭동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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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1980년 5월 18~27일 사이 진행된

민주화 운동으로 광주광역시 포함 전남 지역

일반 시민, 학생들이 벌인 항쟁이었습니다.

당시 집권세력이 자유를 갈망하는 국민의

억압하려는 상황에서 광주에서 벌어진

무력 진압이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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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며 학생은 물론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던 소시민들까지

거리로 나오거나, 도움을 주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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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속 주인공 만섭 또한

같은 맥락에서 큰 역할을 한 소시민이죠.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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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아니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는 분들의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뭉클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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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을 외치며

마땅한 무기 없이 거리에 나와 군인들에 맞섰던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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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무서웠을텐데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또 모두를 위해 희생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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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당시 상황에 놓였더라면 어땠을까

잠시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과 통행을 막고 철저히 고립시키고

언론을 통해 광주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려

외로운 싸움이 되었던 초반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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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외신을 포함 광주로 눈이 쏠리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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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처럼요.

어렵사리 광주로 들어와 그 현장을 담은 후

널리 알린 점에 대해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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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배경 및 과정을 열거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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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에 의해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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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독재에 신음하던 국민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전두환, 노태우 등으로

결성된 신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킨 후

전국 계엄령 확대를 시행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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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연금, 구금

대학생과 일반 시민까지 폭행하며

하나 둘 모여 저항하기에 이릅니다.

5월 19일 새벽에는 증파된 계엄군이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해서 광주로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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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까지 하며 충돌은 커져갔지만

MBC를 비롯한 언론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거짓 뉴스만이 난무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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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에는 광주와 외부를 잇는 전화마저

차단되며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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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일대의 경찰서와 예비군 탄약고에서

무기를 확보한 시민들은 시민 군이라는

이름으로 맞서기도, 맨몸으로 탱크를 막아서기도

하며 힘든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광주 5.18민중항쟁 당시 촬영됐던 사진들이

그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길거리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과

가족을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후 합동 장례식을 치르기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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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 아픈 역사죠..

광주 5.18민중항쟁은 군부독재에 결정적으로

타격이 된 87년 6월 항쟁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전두환, 노태우 등이 처벌받기 전까지

지속 전개된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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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곳곳에 중요한

민주화운동 사례로 알려지면서 관련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요.

한국 민주주의의 밑거름 역할을 해 준

수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