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 발대식 현장 ,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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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
올해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는 걸 아셨나요? 우연찮게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SNS 시민홍보단] 모집을 알게 되어 냉큼 지원을 했는데요. 15명을 모집하는데 인천에 사는 내가 뽑힐 수 있을까? 초조한 마음으로 발표날을 기다렸는데, 정말 기분 좋게 함께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꺄!
5·18 민중항쟁이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당시 신군부 세력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 등을 외치며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 항쟁 기간 중 22~26일 닷새 동안 시민들의 자력으로 계엄군을 물리치고 광주를 해방구로 만들어 세계사에서 그 유래가 드문 자치공동체를 실현하기도 한다.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광주를 비롯한 전 국민이 보인 저항과 참여, 연대의식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 중요한 민주화운동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1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등학생 시절 국사 선생님이 교과서 위주의 수업 대신 현장감이 느껴지는 다큐와 영상들을 보여주셨어요. 특히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학생들에게 알리려고 노력을 하셨는데요. 지금에야 영화와 드라마, 다큐 등을 통해 그래도 접할 기회가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모든 게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학창시절 보았던 5·18민중항쟁 영상을 잊을 수 없어요. 그때가 벌써 20년 가까이 됐는데도 그때 보았던 영상들을 잊히지가 않아요. 내가 지금 누리는 자유과 누군가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졌다는 걸 기억합니다. 가족과도 정치 이야기는 하는 게 아니라는데, 잘못된 것을 사실인 양 이야기하며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부모가 된 지금 내 아이들에게만큼은 올바른 역사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이번 행사에 함께 하게 돼서 기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달려보려 해요.
활동에 앞서 2020년 2월 26일,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위원회에서 열린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광주 방문이 처음은 아닌데, 실로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으면 좋았으련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딜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터라 정말 조용히 다녀왔는데요.
앞으로 활동을 하며 한 번 이상은 다시 방문하게 될 거라 아쉬움은 뒤로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느라 정말 부랴부랴 부지런을 떨었더니 늦지 않게 도착을 했어요.
[SNS 시민홍보단 발대식]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걸 보니 본격 활동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간단한 다과와 SNS 시민홍보단을 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손소독제도 큼직한 게 놓여 있어 도착하자마자 손을 슥슥 닦았는데요.
발대식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SNS 시민홍보단은 마스크를 낀 상태로 진행을 했습니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조선호 사무처장님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재만 상임대표님의 인사 말씀과 위촉장 증정이 있었습니다. SNS 시민홍보단 모두의 이름을 호명하며 전달을 했는데요.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SNS 시민홍보단을 어떻게 계획하게 됐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우리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제40주년 5·18기념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있는데요. 5·18민주항쟁 관련 내용과 공식 행사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SNS 시민홍보단은 블로그 외에도 유튜브, 기타 SNS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전 블로그로 사진과 글, 더 나아가 간단한 영상으로 기사를 올릴 예정이에요!
40주년을 맞아 5·18의 진실을 밝혀내고 80년 5월 해방 광주가 경험했던 자유와 평등의
대동 세상을 한반도에 꽃피우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기념행사 슬로건이에요.
1980년 5월 광주공동체에서는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자청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의미를 더해 너나없이 하나 되어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주먹밥과 떠오르는 태양을 표현, 여기에 518을 숫자로 이미지화해 위대한 항쟁 정신과 나눔공동체, 문주주의의 세계화라는 의미를 가진 엠블럼이 완성됐습니다.
위촉장을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죠!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5·18민중항쟁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현장 소식 또한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발대식 참석하고 받은 기념품이자 선물이에요. '오월 광주, 사람 꽃피다'가 새겨진 에코백과
5·18기념재단에서 제작한 기념 마그네틱 자석과 파우치에요. 의미 있는 선물이라 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발대식이 끝나고 곧바로 인천에 올라가기 힘들어 광주에서 하루 묵었는데요. 집으로 가기 전, 5·18민주광장을 들러봤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기념관들이 문을 닫아 건물 안에는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바깥에 설치된 건물 설명판에 적힌 내용을 읽으며 광주의 뜨거운 5월을 떠올려 봤습니다. 결코 가벼워서는 안 될, 그렇다고 너무 묵직하지 않게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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