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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식 518기념행사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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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222-06-1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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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서울기념식 518기념행사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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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월 18일 서울의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왔어요.

한 번 정도는 이곳에 방문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18민중항쟁 제 42주년 국가기념일 제정 25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서울기념식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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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달려 나왔는데요. 그 때는 분명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폭우가 쏟아지는 거예요.

결국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서야 행사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우산 파는 곳 한 군데도 없어요... 흑흑)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행사를 시작할 때 쯤부터 차츰 비가 사그라들어 행사 중에는 완전히 그쳐 준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는데요.

마치 80년 5월 18일의 비극을 슬퍼하기라도 하는 듯 정말 세차게 쏟아지더니 행사를 위해 뚝! 그친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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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의 한 켠에는 커다한 태극기가 걸려 있는데, 이것을 보면서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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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행사를 왜 서대문 형무소에서 하느냐고 묻는다면 1980년부터 1987년까지 서울에서 5.18의 진실을 외치다 많은 민주투사들이 투옥되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42년이 흘렀으나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죠.

참으로 뻔뻔하게도 잊은 일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어쩌면... 그들도 누군가처럼 죽을 때까지 모르쇠로 일관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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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사는 김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5.18 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 행사 순서

개식사

국민의례

대표헌화 및 분향

항쟁사 보고 및 42주년 기념 선언

기념사

추모사

추모공연

5.18유공자 자녀 장학금 및 미얀마 민주화지원증서 전달식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감사인사말

인사말

내빈 헌화 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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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시간이 가까워져 오니까 많은 귀빈들이 자리에 착석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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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사 후 국민의례를 한 뒤,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모두 불렀습니다.

오늘의 서울기념식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주최,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행사위원회 주관, 교육부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지방보훈청,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인청광역시교육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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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2년 전 오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먼저 가신 애국선열과 5.18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묵념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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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 송주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박석무 행사위원장의 헌화와 분향이 이루어졌습니다.

추모단 위에 올라 분향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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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인 장신환 회장이 항쟁사 보고와 함께 42주년 기념선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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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모든 분들이 진지하게 항쟁사보고를 진지하고 주의깊게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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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기념사가 이어졌는데요.

송주범 서울 정부부시장과 김기덕 서울특별시 부의장,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이 기념사를 하였습니다.

현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업무 정지 중이라 송주범 부시장이 대리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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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 1기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을 지내신 안병욱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님이 추모사를 읽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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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랑하는 두 동생을 떠내 보낸 유가족인 임채웅님께서 그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해 주셨어요.

임채송님은 23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임채석님는 총을 맞고 구타를 당하고 치료 중 사망하셨다고 해요.

붙이지 못한 편지를 첫소절부터 울컥하시는 모습과 사연에 저도 눈물이 흘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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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뮤지컬 배우인 한지상님이 '그날의 기억'을 뮤지컬 형식으로 추모공연을 보여 주었어요.

5.18민중항쟁 당시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이 민주화의 염원을 담아 그 희생이 기억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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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5.18유공자 자녀 학자금 및 미얀마 민주화지원 증서 전달실을 유춘열 80년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님이 전달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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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노래이면서 세계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순천향대학교 미디어학부 학생들과 함께 제창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끝까지 싸운 故 윤상원 열사와 故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로 민주화의 정신 그 자체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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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손을 흔들며 함께 제창했습니다.

민주화운동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대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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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공자를 대신하여 80년 당시 동신고 3학년으로 재학 중 항쟁하였던 경창수님과 전남공고 2학년으로 항쟁하였던 문종호님, 사레지오고 3학년으로 항쟁한 최치수님께서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모두 함께 만세를 외쳤어요.

"5.18만세! 민주주의 만세!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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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삼창을 끝으로 오늘의 공식행사는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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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종료된 이후 박석무 행사위원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인사를 전했는데요.

행사가 종료되었다는 말에 모두들 일어나 움직이는 탓에 인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아쉬웠어요.

차라리 인사까지 행사 안에 들어갔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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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습니다.


5월은 누군가에겐 행복한 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참으로 잔인한 달입니다.

더 이상 그 잔인하고 참혹한 기간으로 남지 않도록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한시 빨리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5월의 항쟁은 27일까지 10일간 계속되었습니다. 만일 42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오늘도 광주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겠지요.

민주화의 씨앗을 날린 광주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또 죄송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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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영령께 많은 분들이 추모단 위로 올라가 헌화를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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