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 3기] 42주년특별기획사업 오월의 밤, 대담과 공연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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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주년특별기획사업 오월의 밤,
대담과 공연 관람 후기
광주의 오월은 뜨겁다
5월이라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는
광주에서의 시간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다녀왔던 행사는
42주년특별기획사업으로 진행된
오월의 밤이라는 행사였습니다.
말 그대로 밤에 진행하는 행사였는데,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었어요.
저녁 7시 반부터 9~10시까지
진행이 되었던 행사입니다.
행사는 518을 주제로 하고요.
대담과 공연 형식으로 이루어졌어요.
공연은 댄스와 미디어아트 공연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담은 총 3분이 나오셨어요.
경험 세대, 계승 세대, 미래 세대라는
컨셉으로 각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프닝 후 첫 공연은
빛고을 댄서스에서 진행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계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
멋진 댄스 덕분에 지나가던 시민들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오월의 밤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죠.
518이라는 주제와 연관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경쾌하지만 어느 면에서는 애절한
춤사위를 볼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는 첫 대담의 시간이었어요.
직접 518 현장에 있었던 경험의 세대로써
한 분이 나오셔서 대담에 참여했었죠.
518을 겪은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은
조금 더 그 현실을 실감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친구를 찾으러 광주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고,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총칼에 찔려 끌려가 있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 내십니다.
역시 518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하나의 역사임에는 틀림없었어요.
두 번째로 이어진 행사는 미디어아트!
야외에서 진행되는, 그리고 즉석으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라니 그 실체가
너무 궁금했었는데요.
공연을 보니 정말 이색적이더라고요.
미디어 아티스트 이뿌리와
사운드 아티스트 김태연이 만난
이 공연의 주제는
쓰지 않은 글씨였습니다.
현장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로
오월의 밤 현장의 영상과 소리를
가지고 공연을 진행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빛으로 오월의 밤과
오월의 빛이라는 글씨를 적어내며
미디어아트 공연을 마쳤습니다.
현장에서의 사람들의 소리가 어우러져
굉장히 오묘한 느낌을 주었던 공연이었어요.
다음으로 이어졌던 대담 시간은
계승 세대로써 살고 있는 사회운동가
한 분을 모셔 진행했었습니다.
오월에 대한 마음을 듣는 시간으로
어떤 마음으로 518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대화를 나눴죠.
특히 518을 겪었던 지난 세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모습이 공감이
돼서 집중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빛고울 댄서스에서
또 다른 공연을 가지고 나왔어요.
DEJA VU 데자뷔
첫 공연 때도 멋짐을 보여줬는데,
두 번째 공연 역시 멋있었습니다.
흰색 패션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딱 오월의 밤과 어울리는 모습이라
즐겁게 관람했어요.
다음으로 교사로서 미래 세대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518을
가르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518에 대한 교육은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촛불 행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촛불 LED를 하나씩 나눠줬어요.
흥겨운 사물놀이가 진행이 됩니다.
518민주광장을 한 바퀴 도는데
그 뒤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따라 도는 퍼포먼스를 했어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 모두 촛불을 든 모습이
괜스레 마음을 울렁이게 합니다.
다들 518을 기억하는 모습이라
의미 있게 행사가 마무리되었어요.
참고로 오월에 대한 마음 듣기 영상은
광장 곳곳에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조금 오월의 밤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 전남도청 벽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진행이 되고 있었어요.
역시 오월의 광주는 밤조차도 밝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추가로 원하는 분들에게는 광주 518
관련 배지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어요.
여러모로 시민들이 518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던
하나의 행사로 기억되네요.
42주년특별기획사업으로 진행되었던
오월의 밤, 덕분에 광주의 밤은
밝게 빛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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