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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518 연극 518 전시 문화예술 보러 다녀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등록일
2222-06-1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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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월홍보단 오월이들 화자입니다.

518 전야제가 있던날 광주 금남로에 나갔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 큰 행사를 못 했는데 정말 오랜만의 들썩들썩한 행사가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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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문화예술 즐길거리가 많은데요,

저는 518연극 을 먼저 보러 나갔답니다.

점심을 막 먹고 나오니 부스들이 깔리고 준비가 한창이더라고요.

무대 앞에서는 리허설을 시작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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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렛을 보니 이날 어떤 시민단체들이 참석해 이 오일팔 전야제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은 단체들이 참석했더라고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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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저는 518연극 공연을 먼저 관람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4:20분까지 음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정말 다 보고 싶을만큼 다양하고 좋은 518 문화예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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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전자국악단 가락의 퓨전국악 공연이 시작되었네요.

오~ 한복을 입은 창을 하는 분이 아니라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분이 퓨전국악을~ 전자음악에 맞춰서요.

매우 세련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신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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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연극 다음은 극단 깍지의 '망대' 입니다.

마당극 배우 김호준, 김은숙님이 출연하시는 2인 퍼포먼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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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은숙 배우님이 바구니를 들고 걸어 나오십니다.

노래도 부르시더라고요.

상당히 슬펐습니다.

노래도 잘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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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거리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탈을 쓴 광대.

탈광대 역으로는 김호준 배우십니다.

푸대를 들고 들어오는데, 이 안에 신발들이 들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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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연극 지난번 들린 518기록관에서 보았던 주인을 잃은 신발들이 떠올랐습니다.

대사라던가 대화가 없는 2인 퍼포먼스인데 내용은 다들 충분히 이해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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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한짝 한짝 꺼내는 모습입니다.  

유쾌할 줄 알았는데 내용을 다 보고나면 유쾌한 내용은 아니었음.

그러나 탈광대 특유의 퍼포먼스는 무겁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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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고 있는 관객의 참여도 있었고..

(이 분은 미리 섭외된 걸로 보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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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연극 당시 주인을 잃은 신발을 들고 돌아온 광대가 주워온 신발을 신고 마치 접신을 한 듯 뱉어내는 듯한 내용.

그래서 당시 상황도 보여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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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갈수록 격해지면서 인상깊은 내용이 쭉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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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뇌리에 딱 박힐만한 내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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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막스가 지나고

김은숙 배우님이 신발에 작은 묘목을 꽂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마지막엔 찡하고 슬픈 기분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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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람들 몇 몇이 지켜 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들 모였어요.

나중에는 지켜보는 자리가 더워서 누군가 천막도 세워 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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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도 공연들이 쭉쭉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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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다음으로 전야제 행사가 열리기 전 518 전시 도 구경하러 다녀오려고 양림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전시가 시작된 청년특별전 'We Play' 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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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에 언덕배기에 있는 양림미술관.

지나면서도 있는지 몰랐는데 양림동 들리시는 분들 한번씩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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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있으니 차를 가지고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들어가면 왼편에 있는 건물이 미술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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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리고 있는 518 전시 청년틀별전인 위플레이인데요,

5월 29일 일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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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미술제 특별전으로 80년 5월 당시의 모습을 4가지 주요 사건과 장소를 통해 타임라인 형식으로 광주지역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요.  

김유나, 김은경, 나지수, 노여운, 백지유&안다민, 윤연우, 이뿌리, 하승완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기획으로는 김유진, 김지우, 최연지, 하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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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이후 피해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인터뷰 영상을 시작으로 오늘날 후손들이 이어나가고 있는 5.18 정신의 연대 과정이 전시 공간에 펼쳐집니다.

각 공간에서 설치회화, 조각, 인터랙티브 미디어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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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경험하지 않은 요즘 젊은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으로 518민중항쟁을 대할까요?

참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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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시는 1층과 지하 1층까지 두 섹션으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내려가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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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가니 당신이 생각하는 5월에 대한 생각을 남겨달라는 벽도 있네요.

이 날 막 오픈했으니 그 생각들이 앞으로 채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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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을 통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객관적으로 재구성해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보여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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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세대인 MZ세대의 기록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전시였어요.

예전 세대들의 전시를 보면 보통 흑백사진 혹은 마네킹 전시 이런것들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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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면 애잔하면서도 깊은 뜻이 있는 것처럼 해석 되더라고요.

작품 옆의 작가의 생각이 담긴 글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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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설치작품까지 보고 다시 계단을 올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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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2주년을 맞은 518민중항쟁.

다양한 공연과 전시 한번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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