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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오월예술행사 518연극 '망대' & 518전시 '위 플레이 W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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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222-06-1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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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문화예술 오월예술행사

연극 '망대' & 전시 'W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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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세상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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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의 5월은

518 민중항쟁을 기념하여 꾸며진 오월예술행사로

더욱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518연극과

현재 진행 중인 518전시를 소개합니다!






518 연극 '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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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518 광주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로 물든

금남로 일대의 오월퍼포먼스 무대 현장.

오프닝 무대를 감상하며

극단 깍지의 518 연극 '망대'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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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대의 국어사전 뜻은

'적이나 주위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높이 세운 곳'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코 가벼운 느낌의

연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구슬픈 노래를 부르며

단 두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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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을 쓰고 등장한 배우에 손에는

보기에도 묵직해 보이는 주머니가 들려 있었습니다.

무엇이 들었길래 그리 소중히 여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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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꺼낸 보라색 고무 슬리퍼 한 켤레,

대사가 없는 퍼포먼스 공연이라

모두가 숨죽이며 배우의 다음 몸짓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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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슬리퍼를 신고는 쭈그려 앉아

양손을 조물조물하는 모습,

'아! 주먹밥을 만들고 있구나'

518 민중항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 수 있는 퍼포먼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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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무력에 의해 쓰러져 벗겨진 신발은

길바닥에 나뒹굴어 널브러졌습니다.

대사 하나 없이 오로지 몸짓으로만

메시지를 전하는 518연극이라

처음에는 배우의 행위를 보며

그 의미를 알기 위해 애를 썼는데요.

이내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보았던

금남로 일대에 나뒹굴던 신발들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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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표정뿐인 탈은

웃고 있지만 어쩐지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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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을 싸던 아주머니는

이내 어린아이가 되어 관객과 함께

놀이를 하며 무대를 즐겼습니다.

관중석에서는 깔깔거리며 웃음이 터져 나오고

배우와 함께 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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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와르르 쏟아진 신발 뭉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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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발견한 군화 한 켤레.

군화를 바라보는 표정이 왜 이리 슬퍼 보이죠.

구슬프게 우는 기분은 저만 느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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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를 신자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거칠고 난폭해졌습니다.

분명 518연극인 걸 알고 있음에도

주먹을 쥐고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두려움이 느껴져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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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신발을

짝을 맞춰 나란히 놓으며 춤을 춥니다.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한층 밝아진 분위기에

희망을 노래함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사가 없이도 그 슬픔이 절절히 느껴졌던

518 연극 '망대',

다음에 만날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금남로 오월시민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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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연극을 관람하고

금남로 일대 시민난장부스를 구경하다가

오월어머니집 어머님들이 직접 만드는

제42주년 기념 대동주먹밥 나눔을 발견했습니다.

줄을 서서 방금 막 만든 따끈한 주먹밥을 받았는데요.

집에서 누구나 만드는 평범한 주먹밥이지만

42년 전 이곳에서 나누었던 주먹밥이라 생각하니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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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들었던 금남로 일대가

광주 시민들의 문화의 장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형 부스로 꾸며져

모두가 함께 즐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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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갈증이 느껴질 참에

종이팩에 담긴 물을 나눔 해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518 전시 청년특별전

'WE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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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518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양림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3년째 광주를 방문하고 있지만

양림미술관 방문은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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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0학번 000입니다"

전시장은 80년 5월 당시의 현장을

시간 순서대로 4가지의 주요 사건과 공간으로 구성,

5월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MZ 세대가 518 민중항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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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느껴지는 젊은 감각에

교과서와 역사책에서 다루는

과거에 치부되던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살아 전달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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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지금 누리는 자유, 권리, 민주를

당연하게 느낀다고 하는데요.

'오늘 당신의 오월은?'

물음을 통해 518 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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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관람하고 한 편에 마련된 공간에

관람 후기를 남겨볼 수 있는데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울러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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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시 위 플레이는

오는 5월 29일까지 양림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년 작가와 큐레이터가 기획한

오월미술제 특별전을 꼭 관람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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