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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5·18 민주화 운동 사적지 스탬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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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222-06-1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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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anff입니다 :)

5월은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인 순간이 벌어졌던 달입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매년 5월의 역사성을 기념하고자 ‘오월행동’이라는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는 5·18 스탬프 투어를 준비했습니다.

5·18 스탬프 투어는 지정된 장소에 직접 찾아가서 스탬프를 찍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5·18구묘지, 국립5·18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일빌딩 245, 옛 전남도청 별관 총 다섯 군데에서 스탬프를 모으고,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오월행동 카테고리에 참여 후기를 공유하면 됩니다.



 

5·18구묘지 


일단 광주역 광장에서 518번 버스를 타고 5·18구묘지로 갔습니다.

5·18구묘지는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5·18 북구사적지 중 하나인 ‘망월묘역’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입니다.

구(舊)가 붙은 이유는 국립5·18민주묘지가 들어섰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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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묘지 입구가 행사 부스 없이 휑해서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18 스탬프 투어는 27일자로 종료되어 일부 자료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벤트 참여는 하지 못했지만, 아쉬운 대로 지정 장소를 찾아가서 오월정신을 되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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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묘지 스탬프는 호남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보관 중이었습니다.

스탬프 용지는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전부 폐기되었다고 합니다.

스탬프 용지가 5·18구묘지에만 비치되어 있던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어디서 시작하든 크게 상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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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를 구하고 5·18 스탬프 투어 안내문을 찍어봤습니다.

아직 금남로는 행사 부스가 철거되지 않았다고 하니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겠습니다.

5·18구묘지 스탬프 모양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


5·18구묘지 오는 데 들인 시간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립5·18민주묘지에 직접 5·18 스탬프가 있는지 여쭤봤어요.

아직 그 자리 그대로 내버려뒀다고 하시길래 국립5·18민주묘지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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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후문은 5·18구묘지 맞은편에 있습니다.

정문에서 후문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지리를 익혀두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정문 주차장 쪽에 국립5·18민주묘지 지도가 있으니 꼭 찍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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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5월이어서 그런지 묘지 쪽은 지난번에 들렀을 때보다 북적였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5·18 추모관과 어린이 체험관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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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스탬프는 5·18 추모관에 있었습니다.

5·18 추모관 규모가 상당히 크죠?

국립5·18민주묘지에서도 유난히 눈에 띌 정도로 커다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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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스탬프

국립5·18민주묘지의 상징인 석조탑이 그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국립5·18민주묘지의 석조탑 높이는 무려 4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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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추모관 관람을 마치고 마저 산책을 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었어요.

근데 공원이 너무 넓은 나머지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출입구는 안 보이고 택시는 안 잡히고 방문객들은 전부 타지 사람이고????

다행히 후문에서 택시를 얻어 타고 금남로에 갈 수 있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금남로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예전에도 와 본 적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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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쟁·민중·민주의 거리

1980년 5월 18일 가톨릭센터 앞에서 최초의 학생 연좌시위가 있었고 5월 19일부터는 수많은 시민들이 투쟁의 대열에 동참했다.

5월 20일 저녁에는 택시와 버스를 중심으로 100여 대의 각종 차량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이 거리를 가득 메웠고

5월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수십 만의 시민들이 매일 모여 계엄군에 맞서 민주화를 촉구했던 5·18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거리이다.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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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스탬프는 입구 데스크에 있었습니다.

2011년 5월 24일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민주화 운동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하나의 보물 집합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일빌딩 245


전일빌딩 245는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기대됐습니다.

5·18 사적지답게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기관이 다수 입점되어 있습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도 전일빌딩 245에서 모습을 비출 때가 많습니다.

이번 오월홍보단 발대식도 전일빌딩 245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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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 245 입구 앞에도 행사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지만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5·18 민주화 운동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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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스탬프는 전일빌딩 245 10층에 있었습니다.

전일빌딩 245의 스탬프는 왜 헬기 모양일까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은 전일빌딩 245 방향으로 헬기 사격을 가했습니다.

전일빌딩 ‘245’가 된 것도 총탄 자국이 245개 나 있어서입니다.





옛 전남도청 별관


옛 전남도청은 광주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항전을 벌였던 장소입니다.

옛 전남도청에는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진압 과정에서 발사한 총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2020년부터 작년 3월까지 옛 전남도청 내부 6곳 (본관, 별관, 회의실,민원실, 상무관, 경찰국 별관)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535개의 탄흔 의심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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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이 온갖 20대 젊은이들 다 금남로에 몰려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이었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부터 출구, 건너편까지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금남로 일대가 5월 맞이 행사 중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무수한 인파를 뚫고 옛 전남도청 별관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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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별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남로 5·18 민주광장 우측으로 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이라는 붉은 글씨를 따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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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옛 전남도청 별관까지 5·18 스탬프 투어 완료!

보시는 대로 저는 광주역에서 하차하고 북구 민주로-동구 금남로 순으로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버스가 충효188, 518번밖에 다니지 않아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울 뿐더러 주말은 배차 간격이 무려 60분입니다.

아무튼 의미 있는 오월행동을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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