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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3기] 광주 518민중항쟁 오월어머니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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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222-06-0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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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중항쟁

오월어머니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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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림동에는 오월어머니 집이 있다.

몇 년 전 양림동 펭귄 마을을 보겠다고 광주 여행을 간 적이 있었지만 오월어머니집을 알지는 못했다.

518민중항쟁 오월홍보단 활동을 하면서 오월어머니 집을 알게 되었고 그날 받은 환대가 계속 기억에 남아서 광주를 가면 슬쩍 들려서 안부도 묻고 싶고 잠깐 짬을 내어 쉬다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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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역사문화마을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은 2006년 장동에서 처음 개관이 되었다.

2010년 동명동으로 오월어머니집을 이전하였고 2014년 양림동으로 신축 이전하였다.

동명동 오월어머니집은 현재 민주의 집으로 개칭하여 518 민주화운동을 한 남성이나 남성 가족들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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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

80년 당시 계엄군에 의해 자식을 잃거나, 남편을 잃거나, 본인이 다치거나, 형제자매가 죽거나 다친 어머니들,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어머니들이 오월어머니 집에서 편히 쉬면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위로를 받는 집 개념이다.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며, 치유하며 보내는 곳이다.


42년째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은 80~90대로 돌아가신 분들,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많다.


남편을 잃은 사람들은 70대, 형제자매를 잃은 사람들은 50~60대, 부모를 잃은 사람들 50대로 여러 세대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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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은 광주시에서 사업비는 보조를 받지만 운영비 보조는 없다고 한다.

오월어머니 회원비와 임원이 되면 임원 분담금, 특별 회비를 납부하여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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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님과 이정덕 사무총장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오랜만에 광주 양림동 오월어머니집에 방문했다.

김형미 관장님과 이정덕 사무총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오월어머니집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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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떡과 딸기, 토마토 등 여러 간식거리를 준비해 주셔서 살짝 출출한 시간에 맛있게 먹었다.

처음 오월어머니 집을 방문했을 때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밥 먹었느냐 물으시며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셔서 남도 음식의 진수를 맛본 적이 있다.

집이라는 개념에 맞게 언제나, 누구든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하면 아주 반갑게 맞아주신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외부인 출입이 불가한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일상 회복의 시기를 넘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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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은 5월 어머니상 시상이 가장 큰 프로그램이다.

원래 5월에 시상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0월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가 아닌 국내외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신 분들에게 시상을 한다.

매해 개인 2명, 단체 1팀 등 헌신한 518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한다.

상시적 사업은 주먹밥 나눔 행사가 있으며 518민중항쟁 기념식, 전야제 외에도 큰 행사가 있으면 어머니들이 출동하셔서 광주 주먹밥을 나누며 정을 나누고 있다.

주먹밥에서 느낄 수 있는 광주 518 정신, 대동정신을 계승하여 실천하고 있다.

오월어머니집은 약 120여 명 회원이 있지만 연로한 회원분들이 많아서 현재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70여 명 정도라고 한다.

다른 단체와 달리 오월어머니 집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가족들과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분들이 가입할 수 있어 회원 수가 많지 않지만 가족처럼 똘똘 뭉쳐서 서로 아끼고 보듬는 단체이다.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있는 5월 17일 오후 2시부터 오월어머니집에서 주먹밥 몇 천 개를 만들어 나누어준다.

끝나고 전야제 참석하여 어머니들이 소복 입고 행진을 하는 등 일정에 맞춰 진행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못 하고 올해는 주먹밥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 미얀마 공동 운동하는데 도시락 제공하고 유스퀘어에서 미얀마인 집회하는데 가서 주먹밥 나눔을 했다.

오월어머니집은 매년마다 뭔가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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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 May Mothers House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갖은 고초 속에서도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민주 어머니들의 쉼터로 2006년 5월 8일 문을 열었다.

1980년 5월 사랑하는 가족이 희생되었거나 또는 스스로 서슬 퍼런 군부 독재에 아랑곳없이 민주화 투쟁 대열에 앞장섰던 여성, 어머니들이 마음속에 묻은 고통을 치유하고 노후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모여 안부를 묻고 서로 보살피는 장소이자 오월정신을 부단히 계승해 나가는 공간이다.

어머니들을 위해 매주 월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요가, 점심 식사, 오후 노래 교실 또는 그림 그리기 또는 공예 수업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머니들의 건강을 위해 프로그램이 한시적으로 운영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일상 회복을 맞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의 아픔을 공유하는 분들이라 오월어머니 집의 모든 회원들이 서로의 가족이 되어준다.

딸이 되고, 엄마가 되고, 이모 조카가 되어 서로를 알뜰살뜰 챙겨주고 의지가 되어 지난날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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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미 관장님



김형미 관장님은 오빠가 518민중항쟁 희생자라고 한다.

벌교에서 광주로 유학 온 대학생 오빠가 시골에서 먹거리를 들고 5월 19일 조대 앞 자취방으로 돌아가다가 공수부대원 8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많이 맞아서 실신을 하자 길에 버려두고 갔다고 한다.

정신병원에서 투병하는 등 부모님이 7년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스물여덟 살에 오빠께서 돌아가시고 나서도 부모님은 가슴에 묻고 잊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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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덕 사무총장님 



이정덕 사무총장님은 무등산 화가라 불리는 518시민군 출신 이강하 화가의 부인이며, 이강하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강하 화가는 영암 출신으로 군대 마치고 27~28세 나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조선대 미대 입학했다.

그해 5월에 518민중항쟁이 일어나며 그 상황을 눈으로 다 보고 겪으며 갈등을 했다고 한다.

영암에서 광주가 고립되었다는 광주 가두방송을 듣고 버스 한 대에 사람을 싣고 광주로 갔지만 그때가 5월 21일이라 이미 계엄군이 차단하여 광주로 못 들어오게 하면서 차를 향해 총을 쐈다.

결국 광주 진입을 못 하여 강진에서 M1 소총, 해남에서 수류탄을 가져와 광주로 다시 들어온다.

8월에 체포되어 상무대 유치장에서 고문, 구타를 당하여 인간 취급을 못 받았던 이강하 화가는 무기고 탈취죄로 다시 잡혀갈 위기가 되자 2년여를 수배범으로 숨어 지냈다고 한다.

고문 받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으로 5월의 5도 입에 꺼내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고 한다.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여 50대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나서 화가로서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양림동에 와서 살면서 역사 문화마을 조성 사업에서 양림동을 빛낸 인물, 광주 남구를 빛낸 인물로 지정되었다.

이강하 화가의 작품을 남구에 기증하였고, 역사문화마을 조성사업 일환으로 이강하 미술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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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으로 인해 남편, 가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자 아내, 엄마가 가정을 꾸려나가야 했다.

국민학교 졸업으로 많이 배운 것도 없지만 자식들을 건사해야 했기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육체노동으로 어렵게 일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이 컸고 지금도 생계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민주국가인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518민주화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가족들은 어려운 생활을 겪고 있다는 것에 마음의 짐을 지운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마치 일제강점기 시대 대한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은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고 가진 것이 없어서 어렵게 사는데 그 당시 친일파로 떵떵거리며 산 친일파 후손은 막대한 재산을 받아서 여전히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518민중항쟁 유족들과 부상자와 가족들이 제대로 된 배상을 받아 힘들었던 과거가 조금이라도 보상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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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오월어머니 집에 들렀을 때 여러 회원분들, 어머니들을 만나 뵈었다.

그중에 묘지번호 1-1 경철이 어머님이 계셨다.

올해 93세로 연세가 많으신데 김경철 씨 어머님이 잘 계신지 늘 궁금했다.

518민주화운동 첫 번째 희생자인 청각장애인 김경철씨는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했다.

청각 장애를 가져 군인의 물음에 답을 못했다가 무지막지한 구타로 돌아가셨다.

당시 100일도 안 된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서 김경철씨 어머님께서 손녀를 딸처럼 키웠다고 한다.

손녀가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컸다고 한다.

518 관련자들이 보상을 많이 받았다, 다달이 연금을 받었다, 북한 간첩이 내려왔다는 등 여러 가짜 뉴스가 있다.

518 지겹다, 그만 좀 우려먹으려 하는 댓글이 달리지만 518민중항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버티듯이 518민중항쟁 당시 발포를 명령한 사람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사과 또한 없다.

우리 사회에서 가짜 뉴스가 아주 많다.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가짜 뉴스와 왜곡된 이야기도 많다.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많은 소리를 내고 싶다.

518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 비엔날레 당시 옛 국군병원 앞에 비 오는 날이면 자기도 모르게 배회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가정폭력을 저지르고 아이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고문 후유증으로 고문 당한 기억을 식구들 목을 조르는 등 여전히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래서 518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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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은 2층 건물로 고령인 어머니들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있다.

2층은 휴게 공간과 518민주인권 작은 도서관이 있고, 외부 공간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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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인권 작은도서관은 2015년 설립되었다.

도서자료실로 방대한 책이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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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학생들과 주민들이 미리 신청하면 독서토론회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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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미술 프로그램에서 만든 작품들이 오월어머니집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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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어 상추와 야채들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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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광주의 정신적 지주인 무등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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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주간에 오월어머니집에 수시로 드나들지만 야간에 잠을 자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가끔 아침 일찍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오월어머니 집에서 주무시기도 해서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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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어머니들이 그림 수업 시간에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0년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 내 안의 그녀 오월꽃이 화알짝 피었습니다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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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이 돌아가시거나 다쳐서 가족들이 생계 문제로 힘들게 살아오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꽃구경하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소망을 담아 그림들을 화려하게 꾸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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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님과 이정덕 사무총장님은 올해 선임이 되어 봉사하고 계시다.

42주년을 맞은 광주518민주화운동은 오월어머니들의 희생과 투쟁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가협 어머니들이 양심수를 든든히 지켜주었듯이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이 518발포 책임자 처벌 및 진상 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두환이 죽고 노태우가 죽었더라도 남아있는 책임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잘못을 역사에 기록해야 할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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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 집은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 위치하여 양림동 펭귄 마을과 양림교회 등 근현대사 사적지를 함께 둘러보면 좋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밥집도 많아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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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3.1만세운동길에 광주 남구 구립미술관 이강하 미술관이 있다.

시민군 출신 이강하 화가의 이름을 따서 만든 미술관이다.

이강하 미술관 특별전시회 푸른 기억, 미래의 현장 Blue Memories Marking the Future 전시회가 5월 17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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