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들 2기] 광주여행코스 옛 505보안부대 5.18역사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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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역사공원
광주여행코스, 옛 505보안부대 현재 모습은?
글, 사진, 영상 ⓒ역마살쩡이
얼마 전 꽤나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어요
바로 5.18 당시 민주시민들이 투옥되고
혹독한 고문을 받았던 옛 505보안부대가
5.18 역사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어
시민 개방행사가 진행되었던 거죠.
오월이들 활동을 하면서 아무래도
518사적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505보안부대 옛터를 알아보니
따로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보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하니
의미를 되새기면서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옛 505보안부대, 518 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다!
5.18 역사공원을 찾았던 어느 날,
앞에서 안내했듯 이곳은 518 사적지 중 한 곳!
입구에는 이렇게 사적비가 세워져있고
고문 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있어요.
그리고 그와 함께 적혀져 있는 글귀
'민주인사들을 연행·고문한 장소'
사실 썩 좋은 역사를 안고 있는 장소가 아닌지라
(사실 5.18 관련 사적지들이 대다수가 그러하지만)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먼저 들었기에
혼자 가고 싶지는 않았던 곳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벌써 마음이 아려오더라고요.
기존에 보았던 다른 후기에서의 모습과 달리
활짝 문이 열린 채 시민들을 맞고 있는
옛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
정문에는 위병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아 참, 이곳은 현재 개방은 되어있지만
아직 원래의 모습을 제대로 복원한 건 아닌지라
네이버 지도에 검색을 하면 정확히 나오지 않아요.
찾아오실 때는 <서구 상무대로 956번길 16>
위의 주소를 검색하고 오시면 됩니다.
쌍촌역 2번 출구로 나와 투썸플레이스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찾기 쉬울 거예요^^
그리고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잘 정돈된 공원의 모습이 맞아줍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5.18 역사공원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지도도 나와있어요.
옛 505보안부대는 1980년 당시
민주시민을 체포하여 지하 감옥에 가두고
혹독한 고문수사를 했던 곳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압과 그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했던 실질적 지휘본부였던 곳이죠
2005년 이후 방치되던 곳을
광주시 소유로 전화하여 5.18사적지로 지정하고
이렇게 5.18역사공원으로 추진한 거죠^^
본관을 비롯하여 면회소도 보였지만
아직은 굳게 닫혀있던 커다란 문만 열렸을 뿐,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다소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되어 보였어요.
이렇게 포크레인과 트럭이 오가면서
흙을 퍼나르고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공사를 위하여 흙을 쌓아두고 있더라고요.
건물 가까이로 가보니
5.18 사적지 원형복원 사업이 진행중이라는
안내문이 이렇게 붙어있더라고요.
사실 '시민 개방행사'까지 이루어졌다고 해서
이미 복원이 완료되고 내부도 관람할 수 있게
공개된 거라고 생각하고 방문했던지라
그저 '개방'만 하는 부분이었던 게 다소 아쉬웠네요.
그럼에도 건물 안쪽은 말끔하게 정리된듯하여
역사체험과 교육을 위한 원형복원에
힘쓰고 있는듯하여 빨리 복원후
내부 개방이 되는 날이 기대되기도 하더라고요.
본관은 물론 식당·이발소, 면회식, 위병소,
내무반 별관 리모델링 후 5.18관련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역사의 공간에서 역사를 배우게 될 날이 어디 오기를!
다소 스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하얀색 건물의
본관 이미지와는 달리 싱그러운 초록을 뽐내는
담쟁이덩굴이 대조를 이루기도 하죠?
위로와 치유,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
아직 원형복원이 덜 된 건물들에만 집중하다가
뒤늦게 초록 잔디와 나무들이 서있는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또 다른 느낌!
5.18 역사공원은 3만 6000㎡의 규모로
기존의 아름드리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 원형을 보존하며
그 외 다양한 나무들을 조성했다고 해요.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근처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방문하여
걷고 쉬며 힐링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듯했어요.
실제로 제가 취재를 하며 둘러보았을 때
공사로 인하여 어수선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네분들이 보이시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옆쪽으로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도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주차장은 제1~3까지 있다고 하니
시민들이 방문하여 이용할 시에도
주차로 골머리 앓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외 공연장(무대)도 나와요.
이곳이 어떤 무대로 사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하는 쉼터가 되기를 :)
5.18의 진실을 제대로 배우는 '역사배움터'
본관 건물 옆으로는 이발소와 식당이었던
건물들이 서있는 형체만 남고 텅 비어있는 모습.
그 건물을 끼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역사배움터'의 한 부분인 참여의 벽이 보여요.
사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5.18 민주화운동은...?'
-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5.18 민주화운동은 ________ 다.
- 라며 자신의 생각으로 빈칸을 채우도록 되어있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그날의 모습이
여러 가지의 생각과 형태로 담기겠죠?
그리고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면
어린이 놀이터와 함께
1980년 5/18~27까지 10일간의
5.18 민주화운동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놓은
7개의 상징열주가 세워져있어요
아직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라
곳곳이 정돈이 되지 않고 공사 중인 부분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굳게 닫힌 문을 열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상흔은 보존하고 역사적 사실은 배우는 공간으로
다시 재탄생한 5.18 역사공원!
광주여행코스로 너무나 의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빨리 원형복원이 완료되어
내부 관람도 할 수 있길 바라며
과거에는 무거웠던 공간이었지만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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