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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들 2기] 518 그림자 인형극 시민군삼촌 윤상원 (민들레소극장)

페이지 정보

등록일
2121-07-3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4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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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그림자 인형극

시민군삼촌 윤상원 관람

 


광주 민들레소극장에서 518 그림자 인형극을 보고 온 여행작가입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등은 본 적 있어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인형극을 본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 주제가 518의 실제 인물인 윤상원을 그렸기에 뜻깊은 인형극이었답니다. 광주의 소극장에서 작지만 강한 울림이 있었는데요. 오늘 자세히 소개해볼게요. 따라오세요~







광주 공연예술의 아지트

민들레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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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소극장은 제가 자주 가는 금남로와 518 민주광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였어요. 민들레소극장은 극단 <토박이>의 전용극장이라고 하는데요. 이 극장에서는 지역에 관한 문제나 518 민중항쟁 등에 관련한 연극을 여는 곳이랍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문화 예술을 알리기 위해 오랫동안 연극을 올리고 있다고 해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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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삼촌 윤상원>은 그림자 인형극인데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하여 열리게 되었답니다. 지난 6월 25일 민들레소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되었고요.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 사전 예약을 진행한 30명만 입장하게 되었어요. 연극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자리도 하나씩 띄어서 앉았어요.








실제 인물 윤상원을 중심으로

허구가 더해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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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난 후 등장인물 소개 중





인형극 <시민군 삼촌 윤상원>은 문화예술교육공동체 연나무에서 선보인 공연인데요. 실제 인물이었던 시민군 <윤상원>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건을 다루었답니다. 실존 인물이긴 하지만 윤상원의 염과 원을 상상하여 허구적인 요소가 더해졌어요. 그동안 518에 관한 전시나 영화 등은 많았지만 인형극 형태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저도 굉장히 인상 깊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다만 소극장이라 그런지 공연 중 이동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관객들의 관람 매너는 좋지 않은 점이 아쉬웠네요.  







'자꼬 할머니'역의 추말숙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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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역할의 비중도 크고 많은 역할을 맡았던 추말숙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극중 '자꼬할머니'역을 맡았으며 이번 공연에 연출 및 전반적인 구성을 기획하셨다고 해요. '자꼬'는 '자꾸'의 전라도 사투리인데요. 오지랖 넓어 안 해도 되는 일을 자꾸 하는 할머니의 극 중 명칭이라고 해요. 소극장이라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눈빛 하나, 대사 하나에 숨죽여 보게 되었답니다. 배우들의 몰입도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마지막 항쟁까지 맞서 싸운

윤상원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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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열사는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마지막 항쟁까지 맞서 싸웠는데요. 광주시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오월길 코스 안에 담아냈답니다. 이렇게 인형극으로도 선보이니 윤상원 열사를 추모하는 방식도 참 다양하지요. 작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무대를 올리지 못했다고 해요.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는데 올해는 소규모로나마 관객을 모셨으니 연극을 준비하는 분들이 값진 보람을 느끼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연극은 현장감이 가장 큰 매력이니까요.






시민군삼촌 인형을 만드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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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약 40분간 짧게 진행되었는데요. 어찌 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518 그날과 함께 윤상원 열사의 염과 원을 담아냈다는 게 대단하더군요. 인형극에 쓰인 인형을 직접 만드신 분의 소개도 잠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뜻깊은 연극에 등장인물을 직접 만드신 것이니 보람이 남다르실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인형을 만들 게 되셨고, 얼마나 걸렸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하셨는지 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여쭤보지 못한 게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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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이 참 귀여워 보이면서도요.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듯한 표정입니다. 문화예술공동체 연나무 추말숙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518을 알리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518에 관심을 갖도 더 이상의 왜곡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고 해요. 이런 좋은 연극이 후원도 잘 받아서 여러 차례 공연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다녀온 6월 25일 단 하루였지만 이후로도 인형극이 지속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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