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하께서는 오월 홍보단 "오월이들" 3기에 선정되었습니다. 꺄악!!! 사실 올해는 떨어질 줄 알았다. 지원서를 냈지만 내심 불안하고 떨렸다. 나보다 멋지고 잘하는 친구들이 많겠지..라는 마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걱정도 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합격의 문자가 왔다!!!

나는 다시 한번 오월 홍보단으로서 5.18을 열심히 알려야겠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면서 우울했던 요즘 한줄기 빛을 비추는 것 같았다. 또다시 기회를 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모든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2022년 3월 26일(토) 광주광역시 동구 전일빌딩 245 오후 13:00에 오월 홍보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 작년에 뵌 분들과 함께 새로운 분들까지 반갑게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다. 광주의 명물인 나비 파이와 음료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 인정.

"오월 홍보단"은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활동하며 전국에서 모였다.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행사위가 선별한 주제를 가지고 취재하면 된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일반 시민들이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승정 팀장님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발대식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이어 오랜만에 단상에 선 모습을 뵈니 무척 반가웠다. 오월이들을 진심으로 환영해 주니 소녀처럼 마냥 설레었다.

5.18행사위의 변재훈 집행위원장님도 나와 오월 홍보단을 환영해 주었다. " 5.18 때문에 모였지만 꼭 5월 때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5.18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작년에 우수서포터즈로 뽑혔던 오월님이 먼저 대표로 나가 위촉장을 받았다. 짝짝짝!!! 뒤이어 모든 오월이들도 호명되었다. 위촉장을 받을 때마다 일종의 책임감이 생긴달까 오늘따라 내 어깨가 무거워짐이 느껴진다. 오월 홍보단이 작년에 좋은 성과를 냈기에, 올해 오월 홍보단에 임하는 다른 오월이들 얼굴도 왠지 결의에 찬 것처럼 느껴졌다.

​행사위 주최원들 소개와 함께 인사말이 이어졌다. 오월 홍보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오월 홍보단의 웃음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발대식이 끝나고 전일빌딩 해설 투어가 진행되었다. 전일빌딩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탄흔이 발견된 곳으로 현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여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헬기 총탄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한 공간인 5.18기념공간인 1980518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518의 목격자인 전일빌딩 245는 역사 문화공간으로 광주에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다.

헬기 사격을 온몸으로 받아내어 낸 이곳은, 1980년 5월 그때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당시 금남로와 전일빌딩 245를 중심으로 제작한 축소모형과 전일빌딩 245의 헬기 사격 증언을 토대로 구성한 어트렉션 영상은 정말 볼만했다.

반사거울을 설치하여 넘버링 되어 있는 총탄 흔적들을 잘 볼 수 있도록 해놨다. 또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헬기 탄흔을 분석하여 증거에 힘을 실어주었다.

5.18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광주를 방문하여도 전시물들이나 자료들이 실감 나고 자세해서 5.18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5.18민주화운동으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열리고 있었다.

가족을 잃고 오랜 기간 트라우마를 겪은 어머니들이 아픔을 딛고 카메라 앞에 서있다. 슬픔을 삼킨 어머니들의 표정은 5.18의 아픔을 현재에 증언하고 있었다.

자식의 옆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 5.18에 희생된 김경철 씨의 어머니는 5.18묘역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랑하는 이들이 총에 맞거나 체포된 현장 앞에서 오월 어머니 40여 명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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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나 남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들이 광주의 민주 항쟁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리고 진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전일빌딩 옥상에 올라가면 5.18민주화운동의 가장 핵심인 구도청과 민주광장 여러 구역을 조망할 수도 있다. 뷰가 너무 예쁘닷!!

사망자 80% 폭도로 몰려 했던 전두환 정권을 아직도 옹호하고 거짓된 기사로 왜곡하는 현 상황들을 직시하면서 어느 누구보다 진실을 알리고 싶어 지원한 5.18오월홍보단.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겠다. 2022년 오월 홍보단 3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