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에는 <정율성로>가 있는데요. 일단 정율성이라는 인물부터 살펴봐야겠죠?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활동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오월의 노래', '해방 행진곡' 등 다양한 음악을 작곡했는데요.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작곡가이자 동시에 독립운동가로도 활약을 펼친 인물입니다. 이곳 양림동 정율성로에는 그의 일대기를 담은 다양한 설치품이 거리를 채우고 있답니다.

정율성로에는 <정율성 생가>도 있었는데요. 푯말이 있긴 했지만 이곳은 사유지라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더군요. 생가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면 양림동 정율성로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올 텐데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날이 무척이나 더웠던 날, 양림동에 있었는데요. 정율성로를 돌고 나자 땀이 비 오듯 흐르더군요. 근처에 무인카페에 있어 들어가 봤어요. 요즘 확실히 비대면 시대라는 게 체감이 가능해요. 카페도 무인으로 운영되고 2층에서 머물고 싶다면 직접 불도 켜고 에어컨도 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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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림동 펭귄마을 

우연찮게 발견한 곳인데요. 마을 곳곳에 귀여운 펭귄들이 가득한 골목이에요. 왜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했는데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이 펭귄 같다고 붙여진 곳이라고 해요. 과거 화재로 인해 방치되어 있던 빈집이 동네 전시장이 되었는데요. 버려진 물건들을 가져와 벽에 전시를 하고 공예거리가 들어서기 시작한 곳입니다. 규모가 꽤 크고요. 작품들이 꽤 수준급이에요. 어설프게 흉내 낸 벽화마을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릅니다. 광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펭귄마을을 지나 도착한 <오월 어머니집> 이곳은 518 당시 남편이나 자식을 잃으셨던 어머니들로 구성된 곳이랍니다. 그날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기 위해 모인 쉼터인데요. 이곳에는 경로당과 도서관, 노래교실, 오월정신 계승사업인 주먹밥 나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일반인 출입은 금지된 상황입니다. 다시 어머니들의 활발한 활동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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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림마카롱 

오월 어머니집 맞은편에 있는 양림 마카롱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은 일명 <뚱카롱>을 맛볼 수 있는데요. 많이 달지 않은 마카롱과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었어요. 마카롱 옆 건물은 <독립서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면 좋아요.

소맥 베이커리는 몇 달 전부터 방문하려고 동그라미 쳐뒀던 빵집인데요. 문화전당역에서 꽤 가까워요. 생활에 달인에도 나왔던 곳인데요. 72겹 식빵이랑 콩크림빵이 시그니처에요. 72겹 빵은 여러 겹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더군요. 다른 빵들도 전부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궁전제과보다 훨씬 맛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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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은 518 최후의 항쟁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는데요. 518 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과교류원 사이에 위치해있어요. 이 건물은 계엄군의 무력진압에 맞서 시민들이 취후 항전을 벌인 곳인데요. 이때 많은 시민군들이 산화했다고 합니다. 7월 31일까지 <노먼 소프 기증 자료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니 방문해보세요.

금남로에 가면 항상 만나게 되는 518 민주광장. 문화전당역에서 내리면 만날 수 있는 광주의 심장 같은 곳이죠. 이곳에는 518 사적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된 분수대가 있답니다. 518 관련 행사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518 민주광장은 쉴 틈이 없어요. 현재는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 항쟁을 응원하는 추모 공간을 볼 수 있답니다.

현재는 상가가 들어서 있는 광주 YMCA인데요. 이곳은 옛 전남도청과 함께 518 최후 항전지였기 때문에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공간이지요. 계엄군의 무력진압을 막기 위해 시민들끼리 똘똘 뭉쳐서 훈련을 실시했던 곳입니다.

광주 대인시장은 1959년 공설시장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시장이랍니다. 현재는 대인예술시장으로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키기도 했는데요. 시장이라 없는 게 없지만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게 대인시장통닭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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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메이홀은 동구 인쇄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요. 현대미술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비영리 시민 예술공간이랍니다. 2012년 시민과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메이홀 공간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광주정신을 세련되게 재해석하고 창조성을 불어넣자는 목표를 가진 공간이지요. 그래서 입구에 <광주정신 메이홀>이라고 적었다고 해요. 6월 중순 기준 현재는 전시회가 없으니 방문 전 미리 연락해 보세요.

남광주시장은 광주의 대표 수산물 시장인데요. 수산물 거리, 국밥 거리, 청년 상인 거리, 기찻길 거리, 밤기차야시장 등 테마가 다양한 시장이에요. 남광주시장은 방송도 많이 타서 유명한 음식이 많은데요. 1. 해물볶음 2. 커스터드 푸딩 3. 연탄 불고기 등이 유명하다고 하니 맛집 찾아서 여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