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피와 주먹밥을 나누며 아름다운 공동체

'대동세상'을 보여줬던 광주!

주먹밥을 통해 나눈 따뜻한 마음을 따라 걷는

의미 있는 사적지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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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지도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인시장부터 시작하여 양동시장까지

총 10곳을 걷는 코스인데요,

각 목적지들 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천천히 걸으며 광주 오월정신을 새기기 좋아요.

하지만 요즘은 날씨가 덥기도 하고,

솔직히... 역사를 배우고 느끼는 과정도 좋지만

이 코스만 둘러보기엔 지루하고 힘들 수도 있으니

인근 함께 즐기기 좋은 맛집과 카페,

광주 핫플까지 야무지게 소개해볼 테니 주목♪

(참고적으로 쩡이는 오월민중길 주먹밥코스

10번 양동시장부터 역순으로 돌았습니다^^)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바로 양동시장!

숱하게 이름은 들어봤던 곳인데

이렇게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곳입니다.

518사적지 중 한 곳이라 이왕이면

사적비도 찾아보기로 했죠.

양동(良洞)이라는 이름은 광복 이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어질게 살자는 뜻으로 부른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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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의 '대동정신' 하면

바로 양동시장의 주먹밥이 먼저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사적비와 함께 주먹밥을 쥐고 있는

조형물이 세워져있었고

그 아래쪽에는 다시 한번 대동정신이 새겨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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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한 곳,

광주 정신을 승계해온 역사를 입은 문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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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광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라는

그 타이틀 이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

자발적으로 돈을 모금하여 시민군과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나누어주고 밥을 지어주며

함께 시위에 참여하는 등 말그대로

대동정신을 발휘한 나눔의 공간!

★ 창억떡집 중흥본점 

양동시장까지 왔다면 절대 놓치면 안 될 곳!

바로 광주의 자랑 중 하나인 창억떡집 입니다 :)

1965년부터 영업을 해온 오래된 떡집으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곳인데

본점이 양동시장에서 차로 3분, 도보 15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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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맛있는 떡들이 가득하지만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호박인절미♡

요거 정말 짱맛입니다!

호박 특유의 포근한 달콤함이 제대로 담긴 떡.

떡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보세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광주공원!

이곳은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들이 계엄군의 학살에 맞서

시민군을 편성하고 훈련했던 곳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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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다 보니 왼쪽으로 동상이 서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김군> 였어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투어를 할 때

해설사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던 김군!

작년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시민군을 최초로 결성하였던

광주시민공원에 이름 없이 사라져간 시민군들을

기리며 이 비와 동상을 새긴다고 되어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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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적으로 시민군 김군은 5월 24일

광주 남구 송암, 진월동에서 자행된

계엄군 11공수특전여단의 양민학살에 맞서

지역주민과 동료 시민군의 생면을 구하는 과정에서

계엄군에게 사살되고 시신은 유기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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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동상과 비를 보고 난 뒤 이렇게 사적비를 보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어요.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많은 사상자가 생기자

이곳에서 자위 수단으로 인근 시군 지역에서

예비군용 총과 탄약 등 무기를 가져와

시민군을 편성하고 사격술 훈련을 실시했다고 하죠.

또한 27일 계엄군이 진압해 올 때 이곳에서도

시민군과 치열한 접전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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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언제 그러한 일이 있었냐는 듯

여름밤에는 소소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포차거리가 이곳에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그 당시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맞서준

시민군이 있었기에 이런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거겠죠?

광주공원은 바로 앞으로 이렇게 광주천이 흐르고

지금 계절은 녹음이 푸르른 시기인지라

물소리를 들으며 천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물론 더위조심!)

그래서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광주천을 걸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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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광주공원 바로 건너에는

이렇게 이쁘게 꽃들로 조성된 공간도 있었어요.

공간 자체가 규모가 큰 건 아니었지만

광주공원, 광주천과 더불어 잠시 들려서

사진 찍고 꽃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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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네 돼지찌개 

광주공원, 광주천 그리고 다음에 안내할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함께 가기 좋은

광주 맛집 중 유명한 곳 안내드릴게요.

바로 일명 '엄돼'로 불리는 엄마네 돼지찌개인데요

아주 매운 돼지찌개로 짜글이같은 메뉴!

워낙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기대했는데

여기 정말 맛있게~ 중독적으로 매운맛!

두근두근 한입 먹는 순간 제대로 반했어요

다만, 정말 매워 맵찔이들에게는 위험하답니다 :(

하지만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진짜 추천!

'오월어머니집' 으로 향하던 길에 발견한 능소화

다음으로 향할곳은 오월어머니집인데요,

오월어머니집은 5.18 전, 후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본인과 그 가족을 위로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오월정신을 부단히 계승해 나가는 공간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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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오월 정신 계승 사업 및

오월 여성의 이야기 등 책자 발간 및

국내외 교류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5월이면 '오월어머니상' 시상한다고 해요.

오월어머니집을 둘러보고 양림동 투어를 하면 딱!

갬성넘치고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이 참 많아요.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시기엔 여행 중에

절대로 시원한 카페가 빠지면 안 되는 거 맞죠?

적당히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뇸뇸하는것도

전라도 광주여행 즐기는 방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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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쩡이의 선택을 받았던 카페는

'암브로시아' 라는 곳이었는데

약간의 한옥갬성과 함께 음료도 디저트도

꽤나 맛있었던 곳이라 추천드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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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림동에는 펭귄마을이 있는 거 아시죠?

100년 역사를 담고 있는 골목길은

레트로(Retro) 감성을 담기에 충분하고

공방에서 공예체험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국뽕뿜뿜하게 만드는 BTS의

제이홉이 광주 출신이라 그런지

양림동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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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ns핫플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우일선선교사사택 요기도 추천♪

아마 인별그램에 해시태그 검색하면

이국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샷 많을겁니다

딱히 다른 볼거리는 없고요,

정말 이 건물 하나가 다인데 광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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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 역시 초록초록한 계절에

이곳을 배경으로 인생샷 남기고 싶었지만

여기는 혼자 찾아갔던지라 아쉽게도

건물 사진만 찍고 돌아왔네요;ㅁ;

전라도 광주 가볼만한곳 중 핫플 중 하나이니

양림동 둘러보시면서 꼭 다녀가세요.

그렇게 양림동을 한 바퀴 둘러보고 향했던

정율성 거리전시관!

사실 정율성이라는 분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33년 항일운동을

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후

동아시아 현대 음악의 최고 반열에 오른

광주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라고 해요.

그리고 여긴 그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거리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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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연안송>과 <중국인민해방군가> 등

360여 곡을 작곡했으며 이곳에는 그의 사진 및

영상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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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민중길 주먹밥 코스에는

유독 전라도 광주 시장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중 한 곳인 남광주시장은 50대 밥집 아낙네들이

중심이 되어 주먹밥과 식수 대용 과일을

시민군에게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 시장 상인들도 식량 공급에 동참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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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도청까지 가장 가까웠기에

많은 식량이 공급되었고,

그중 가장 많이 공급된 과일이 바로 딸기!

시민군들의 원활한 식량 공급을 위해

너릿재를 넘어 목숨을 걸고 딸기를 가져다준

숨은 조력자들이 참 많았다고 하네요 :)

메이홀은 나눔과 해방, 축제 공동체였던

'80년 5월 광주'처럼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시민중심 문화자치공간 이예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따로 전시가 없어서인지

내부를 제대로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얼마 전 미얀마와 관련된 특별전도 열었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시를 둘러보고 싶네요 :)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

아마도 광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이

바로 전일빌딩에서 내려다보는

도청과 518민주광장의 이 뷰가 아닐까 싶네요

광장에서 찍어도 됐겠지만 마침 분수가 나오기에

전일마루에 올라서 찍어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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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과 민주광장은 5.18민주화운동 본부로

특히 옛 전남도청은 최후의 항쟁 거점이었으며

대동 공동체를 실현한 시민자치의 중심!

전라도 광주 가볼만한곳 1순위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닌 곳이죠.

쩡이가 ↑위의 사진을 찍은 전일빌딩245와 함께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각 지역마다 유명한 빵집이 있기 마련!

광주에는 바로 궁전제과가 있습니다 :)

쩡이도 취재차 광주에 올 때마다 꼭 들리는 곳인데

특히나 공룡알빵과 나비파이가 유명해요

충장로에 위치해 있어서 전남도청, 전일빌딩,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근처 볼거리 보고

세트로 향하면 딱 좋답니다.

이번에도 쩡이는 궁전제과 들려서

광주여행 온 기념으로 지인에게 빵 사다 줬는데

늦은 오후에 갔더니 오리지널 공룡알 sold out

그래서 구운 공룡알과 나비파이를 샀답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들러보세요

24일부터 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들불야학 청년들이 민주시민 회보를 제작하여

5.18 민주화운동을 전국에 전했으며

민주인사들은 이곳에서 시민의 희생을 막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했다고 해요

또한 이곳에 모인 오월 열사들을 위해

주먹밥이 전달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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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민우회는 여성차별과 소외의 해소를

목적으로 성평등을 위한 정책사업, 지역공동체 생성,

문화활동, 교육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윤상원기념사업회는 5·18민중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투쟁하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5·18민중항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민주주의와

통일 운동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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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인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구 광주역 동편 공터에 인근 주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장으로 5.18 당시에는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대동정신을 발휘!

도청과 가까워 시민군을 위한 지원이

굉장히 활발했던 곳이라고 해요 :)

여기까지 전라도 광주 여행으로 추천하는

오월민중길 주먹밥코스 였습니다 :)

오월정신을 담은 여행코스는 물론이고

인근 맛집, 카페 그리고 핫플까지 연결해서

야무지게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을 안내했으니

모두들 즐거운 광주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