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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채록 5·18] 민주화의 ‘새벽’을 지키다…‘5·18새벽오케스트라’ 단장 채영선

페이지 정보

등록일
2323-06-0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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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시민군으로 최후 항쟁에 함께했던 채영선 씨의 현재 직함은 '5.18 새벽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입니다.

 영상채록 5·18, 오늘은 오월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 애쓰는 채영선 씨를 기록합니다.

 [리포트]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우리가 비록 진압당할지라도 저항했던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광주가 너무 초라해지지 않느냐 이런 생각으로 도청에 들어간 거죠."]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학생 한 명이 도망 오다가 계엄군한테 잡혀요.  (그 학생이) 이렇게 때릴 줄 알았으면 아까 저항이라도 할 걸 하는 그런 눈빛으로 이렇게 하면서 쓰러지더라고. 그걸 보고 나서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하면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너무 엄청난 걸 봐버렸어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총 맞아 죽어가는 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설사 자기(계엄군)들이 위기 의식에서 총을 쏘더라도 땅에다 쏴야 할 거 아니에요. 아니면 공중에다 쏜다든가. 그런데 정면 발포했으니까.  이건 시위 진압이 아니라 그냥 살상이잖아요."]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집에 있는데 잠이 안 오는 거죠. 내가 인간으로서 나의 품위를 지키는 게 어떤 방법인가 생각하고 도청에 들어간 거죠. 25일이었는데 좀 늦게 들어갔죠 사실은."]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그날 밤) 누구 목소리였는지 모르겠는에 정말 가슴 아리게 방송을 했었죠. 아, 이제 저 소리가 끝나면 우리는 이제 죽든지 진압되든지 하겠구나 그런 생각으로 시간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그리고 새벽에 나 여기 있다고 집으로 전화하려고 했더니 전화기가 다 끊겨 있더만."]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그날 계엄군 한 명도 안 죽었어요. 잘 아시겠지만 사람들(시민군)이 사람을 향해서 총을 못 쏘는 거예요. 말이 시민군이고 위협적으로 총을 들었던 거지. 누구를 쏘려는 생각은 다 없어요."]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공황장애나 이런 거로 비행기도 못 타고 KTX도 못 타고."]

 [채영선/5·18새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 "5·18을 가르치는 것보다 음악을 통해서 하니까 애들이 만족도, 다음에 스스로 느껴서 어떤 자부심도 갖고 달라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마음가짐이 저는 5·18로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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